경기산

4/22 지장산 - 고대산

산고파 2014. 4. 23. 07:39

선택의 여지없이 물에 잠긴 어린 학생들을 보고 있자니,,,

이 시대를 같이 살고 있는 어른의 한사람으로 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사회적인 무기력이 전이가 되어 괜하게 우울해지는 요즘이다.

 

평일 하루 시간이 비어 지난주에 못했던 산행을 이어 나간다.

산은 해결책은 되질 못하지만 무기력한 나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곳이니까,,,

오래전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재작년 오늘 우중에 지장산을 찾았었는데

원심원사 방향으로 코스를 달리하여 다시 찾는다.

첫 전철로 소요산역에서 내리니 6시 30분쯤 되었는데

아무래도 연천역 앞에서 6시 55분에 출발하는 내산리행 39-8번 버스를 탈수는 없을것 같다.

택시를 이용할 생각을 하고 소요산역 앞에서 즐겨찾는 우돈가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7시 4분발 경원선 열차를 타고 연천역에서 내린다.

 

 

 연천역,,,연천역 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절골로 가자한다. 택시는 동막골 성산 들머리를 지나서 절골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택시비 14900원)

 

 

 산행 기점이 되는 서울상회

 

 

 서울상회 맞은편 능선으로 연결된 다리미고개...성산에서 이어진 능선과 만나고 북대와 연결이 된다.

 

 

 봄이 찾아드는 계곡

 

 

 원심원사

 

 

 원심원사 위쪽으론 사방댐을 만든다고 레미콘차가 먼지를 내며 오가고 있다...최근 사고 때문인지 사람이 하는일 모든게 믿음이 가질않고,,,

 

 

 이정목은 계곡으로 가라고 하는데,,,석대암 가는 차길따라 진행하며 주변에 보이는 들꽃들과 눈마주친다.

 

 

 2년전에 배웠던 풀솜대,,,예전 전쟁이나 춘궁기때 곡식과 섞어 죽을 쑤어 백성을 구제했다고 하여 지장보살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회리바람꽃

 

 

 천남성

 

 

 족도리풀

 

 

 미나리냉이

 

 

 윤판나물

 

 

 매화말발도리

 

 

 부부바위라고 이름 붙여진,,,

 

 

 석대암 가는길은 가파른 차길,,,

 

 

 어디에서 오는 물인지 무척 시원했던 석대암의 약수물

 

 

 석대암에서 바라보는 성산에서 북대로 이어지는 산줄기

 

 

 석대암

 

 

 산길로 접어들어 화인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

 

 

 화인봉에서 바라보는 지장봉

 

 

 큰구슬붕이

 

 

 

 

 

 피나물,,,줄기를 꺽으면 피와 비슷한 붉은 유액이 흐른다고,,,

 

 

 각시붓꽃

 

 

 지장봉에서 바라보는 삼형제봉 성산

 

 

 가깝게 관인봉

 

 

 좌 고대산 우 금학산

 

 

 보개산으로 불리우는 752봉과 담터고개 금학산

 

 

 주라이등과 고대산

 

 

 잘루맥이 고개로 향하는 능선과 관인봉 그뒤로 금학산과 연결된 용정능선

 

 

 이곳은 아직 진달래가 한창이고,, 신록이 올라오고 있고,,,

 

 

 꿩의 바람꽃도 한켠에서 봄햇살을 쬐고 있다.

 

 

 봄바람은 불어오고 쉬어가라 벤치가 있으니 앉아서 시원한 막걸리 몇모금하고,,,

 

 

 옛기억을 살려서 우회하여 힘겹게 절개지를 내려섰는데 그새  편한 계단이 만들어져 웃음을 짓게 만들고,,, 

 

 

 저 능선에서 이곳을 바라보던 때도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제법 흘렀다. 참 무심하게 잘도 가는 세월이다.

 

 

 군인의 산,,,폐타이어 계단이 줄지어 있고,,,

 

 

 폐타이어는 어느덧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홀아비 꽃대

 

 

 우산나물

 

 

 다람쥐는 이방인을 경계하고,,,

 

 

 철쭉도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가 한창이다.

 

 

 산에서 늘 하는일,,,걸어오고 뒤돌아 보고,,,

 

 

 이 능선의 작은 눈요기 풍경,,,

 

 

 그자리 그곳에서 그느낌 여전하니 믿을건 산밖에 없는듯 하고,,,

 

 

 내맘 쉴곳도 이곳이 제일이다.

 

 

 웅장한 금학산이 지척으로 가까와져 있고,,,

 

 

 두고 가기 아쉬워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주라이등

 

 

 금학산과 동송,,,철원평야

 

 

 솟을산님 진행하셨던 숙향봉과 수정봉이라 했던가,,,

 

 

 고대산으로 가는 길도 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고,,,

 

 

 두발로 걸어온 산길은 뿌듯하게 뒤돌아 보는데,,,여태껏 살아온 길은 어찌 그렇게 안되는지,,,

 

 

 노루귀는 어느덧 꽃은 떠나고 귀만 남아있고,,,그래도 줄기 솜털은 여전하시고,,,

 

 

 스카프를 두른 여인은 봄날 마지막 아름다움을 전하고,,, 

 

 

 개별꽃은 한바구니 곱게 피어 산객을 맞이한다.

 

 

 

 

 

제비꽃과 얼레지가 곱게 피어 있는 산길,,,이또한 곧 어김없이 지나가리라

 

 

 고대산에서 주라이등으로 이어진 산길,,,참 멋진 조망터 주라이등

 

 

 고대산을 지척지간에 두고

 

 

 넘실대는 연천의 산줄기를 바라본다.

 

 

 철조망이 휘둘러진 산길에도 진달래는 피어 오르고 봄은 치고 오르고,,,

 

 

 평일이라 더없이 한적한 고대봉

 

 

 

 

 

 모노레일따라 대광봉으로 이어가는 고대산길

 

 

 한적한 등로엔  청춘 군인들이 올라오고,,,나도 저런 때가 있었던가,,,

 

 

 지장산을 다시금 바라보고,,,

 

 

 왼쪽으로 눈돌려 금학산을 바라보고,,,

 

 

 사람이 드무니 멀리 지나가는 산객들도 반갑게 다가오고,,,

 

 

 산이 좋다한들 이제 그만 내려 가야지,,,저녁때 해야 할 일도 있고,,,

 

 

 그래도 다시한번,,,

 

 

 

 

 

 주라이등도 다시 한번

 

 

 하산길은 연둣빛 바다

 

 

 

 

 

 

 

 

 이렇게 이쁜 봄,,,어른들의 잘못으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먼저 간 젊은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 한없이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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