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7/5 양평 대부산

산고파 2014. 7. 7. 10:06

산길을 줄이자 생각하니 의외로 가볼 곳이 많아졌다.

이번주는 용문산에서 유명산을 이으며  바라보기만 했던 양평의 대부산을 찾아가기로 한다.

얼음물과 막걸리만 챙기고 동네 24시 순댓국집에서 배를 채운다.

점심은 농다치고개 포장마차에서 먹을 생각이다.

 

중앙선 아신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잡아타고 공군관사로 가자한다.

잠시 달리니 선답자들 사진에서 봐왔던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택시를 세운다.(택시비 3600원)

 

 

 버스정류장 오른쪽으로 개울을 건너는 길이 보이고,,,개울을 건너면 들머리다. 혹 물이 많으면 왼쪽의 옥천교를 이용하면 되겠다.

 

 

 

 들머리 근처엔 눈에 익은 양봉도구,,,무엇에 쓰는 물건이냐 하면 연기로 벌들을 정신없게 만드는것

 

 

 

 묘지로 향하는 산길은 계단도 있고,,,잠시뒤엔 개인이 만들었겠다 싶은 정자도 있고,,,

 

 

 

 먼저 뾰족한 백운봉에 눈에 들어오고,,,

 

 

 

 옥천의 들녘과 저뒤론 중절모 추읍산

 

 

 

 길이 넓직하니 좋다.

 

 

 

 낮지만 건지산(142)이란 어엿한 이름을 가진 봉우리도 지나치고...

 

 

 

 잣고개로 내려서는 길엔 영지로 추정되는 큰 버섯을 보게되지만 가져간들 뭐하겠어,,,

 

 

 

 오른쪽 밭에서 내려와 잣고개 차길건너 옥천배수지 방향으로 진행

 

 

 

 사람들은 산으로 점점더 파고들고 있고,,,

 

 

 

 어느 오씨분의 묘 옆으론 삼각점이 있고 해발고도(377)를 보아하니 이곳이 편전산인가 보다.

 

 

 

 날은 점점더 더워지고 바람은 한점도 불지 않고,,, 몸에선 땀이 계곡이 되어 흐른다.

 

 

 

 기린초

 

 

 

 여름숲

 

 

 

 여름숲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미역줄나무

 

 

 

 노루오줌

 

 

 

땀을 쏟으며 꾸역꾸역 오름하니 대부산이,,,꽉막힌 조망에 보상도 없고,,,ㅎ 정상석지나자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강기맥 임도길과 만난다.

 

 

 

대부산 내림길에서 바라보는 용문산과 백운봉

 

 

 

한강기맥길과 만나고,,,

 

 

 

양평의 청계산이 보이고,,,

 

 

 

 무엇보다 넓은 초원에 개망초가 무리지어 피어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주고,,,

 

 

 

 

 

 

 

오늘의 주인공 대부산

 

 

 

조연인 유명산

 

 

 

인간의 욕구는 다양도 하지,,,새가 부러워 하늘을 날고,,,

 

 

 

 

 

 

 

풀숲에 잠시 들어가면 메뚜기들은 어찌나 많은지,,,지나치면 먼지가 일듯 메뚜기들이 뛰어 오른다.

 

 

 

 

 

 

 

고도를 높여가니 용문산과 백운봉이 시원하게 보여지고,,,

 

 

 

오전 땀을 쏟으며 이어온 건지산과 편전산 대부산 산줄기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다양한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유명산이지 싶다.

 

 

 

옆에선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이륙준비를 하고 아래에선 자전거도 보이고 사륜오토바이도 올라오고 있고,,,

그럼 난 무슨 재미를 보자고 산에 다니나,,,아무래도 막걸리 까먹는 재미가 아닐까 싶고,,,ㅎ

 

 

 

어비산과 그 뒤론 폭산

 

 

 

재미있나요?

 

 

 

어느날 유명산에 왔을때 얼른 내려가 막걸리 먹을 생각에 저차를 얻어타고 내려간적도 있었다는,,,ㅎ

 

 

 

소구니산과 서너치고개 그리고 중미산

 

 

 

페러글라이딩이 점점 많아져 마치 잠자리떼 날아 다니는것 같더라는,,,

조연인 유명산 정상은 패스하고 소구니산으로,,,

 

 

 

너이름은 무어니? 풍경소리님 뱀사진 올리면 기겁을 하겠지만 더운 여름날 잠시나마 오싹하시라고,,,ㅎ

 

 

 

털중나리

 

 

 

산꿩의 다리

 

 

 

 

 

 

 

산수국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수가 있나? 근데 예전 포장마차 자리가 훤하네...알고보니 도로관리소 땅이라 장사 못하게 한다고해서 뒤로 줄여서 밀려났단다.

 

 

 

이 놈들은 통행료를 내라고 길을 막고 있고,,,아까 봤던 뱀친구 부른다고 하니 그제서야 길을 내어준다.

 

 

 

농다치고개,,,중미산 삼거리

 

 

 

김치 잘담그는 주인아주머니가 말아주는 열무국수에 막걸리 한병 가득 뱃속에 밀어넣는다. 

 

 

 

포장마차 뒤편으로 넓고 좋은 길을 20여분 내려가면 한화리조트가 나오고 사우나에 들어가 찬물에 몸을 담근다.

외지인은 6500원 받는데,,,말잘하면 현지인이 되어 5천원에 해준다.

 

 

 

무엇보다 좋은건 무료셔틀이 양평역까지 모셔다 준다는거,,,

전엔 4시 45분이 막차였는데 없어져서 아쉽네,,,

 

 

 

  • 펭귄2014.07.07 10:39 신고

    억새 우거진 가을에도 걷기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임도길의 탁트인 풍경이 일품일 것 같네요.
    가을에 꼭 한번 가야겠습니다....(ㅎㅎ)

    답글
    • 산고파2014.07.07 14:46

      대부산 오름이 덥고 답답했는데
      유명산 초원을 바라보니 눈이 시원하여 맘도 시원해 지더군요
      가을이면 더 좋을듯 싶구요

  • 샷마스타2014.07.07 10:54 신고

    남들눈에 안띄는 뱀,개구리.. 이딴게 자주도 등장합니다..
    산길을 줄인다고 했는데도 건지산 편전산 대부산.. 이렇게 세개 정상석을 거머쥐셨나요?

    답글
    • 산고파2014.07.07 14:49

      혹 보양식으로 보시진 않았겠지요? ㅎ
      건지산 편전산은 정상석도 없구요,,,대부산은 힘겹게 올랐는데 뵈는것도 없구요
      샷님 이코스 가시면 욕나옵니다. 아는욕 없으시면 친구분에게 배우시구요,,ㅎㅎ

  • 山 뫼2014.07.07 11:02 신고

    산길을 줄인 것은 잘 하신것 같습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은 장거리를 하지만 그외에는 4~5시간 (널널하게)코스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거리를 줄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많아 좋습니다
    .
    농다치고개 참 반가운 고개입니다.
    한강기맥과 홀로 이쪽을 다닐때 넘어던 고개 입니다. 농다치 고개에 그런 사정이 있었네요..

    무릎은 어때요..무리하지 말고 무릎 근육운동 열심히 하시고..
    좋은 산, 잘봤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4.07.07 14:52

      무릎은 언제고 정형외과 신세를 함 지긴 해야겠더군요
      지금은 귀찮기도 하고해서 당분간은 거리줄여 실실 댕기려구요
      이맘때는 더워서 길게 하지도 못하겠더군요...ㅎ
      다음에 농다치고개 들리시면 저 포장마차집에서 국수 한그릇 하시지요
      포장마차집 이름이 산들바람입니다. ㅎ

  • 자상한2014.07.07 11:18 신고

    위트있는 표현, 산고파님, 작가로 등단하심이 어떨런지요..ㅎㅎ
    한국의 마태호른이라고 하는 백운봉을 가보지 못해서 그런데
    뾰족하게 보이는게 정상에서는 어떤 모습일까요.ㅎㅎ

    답글
    • 산고파2014.07.07 14:54

      아~ 자상한님이 백운봉이 미답이시던가요
      멀리서 바라보기도 멋진 곳이지만 정상 조망도 무척 좋은곳입니다.
      세수골에서 백운봉 오르시어 용문산올라 용문사로 내려오시면 하루코스로 좋겠다 싶습니다.
      좋은날 꼭 다녀 오시길 권해드립니다.

  • 피터팬~~2014.07.07 12:04 신고

    현지인 5,000원 짜리 인증샷이 빠졌네요...ㅎㅎ
    지나간 길이 온순하니 좋아요~~^^

    답글
    • 산고파2014.07.07 14:56

      날이 더워 땀으로 범벅인데 말끔하게 씻고 옷갈아 입으니 어찌나 개운하던지요
      이곳 사우나 깔끔하니 좋구요,,,근처에 가실일 있으시면 이용해 보시지요

  • 블루힐2014.07.07 12:42 신고

    유명산 초원지대에서 보는 용문산이 압권입니다..
    꽤 오래전 농다치고개에서 용문산 쪽으로 기맥길을 걸었는데..
    그때 좋았던 기억들이 있었는데..
    산고파님 그림들을 보니 또다른 맛에 빠져듭니다.

    답글
    • 산고파2014.07.07 14:58

      저도 산길이 반복되다 보니 잊고 있던 산길이 문득 생각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맞다 거기 좋았었지 하면서요...
      소백과 비슷한 초원이 시원한 유명산
      이맘때는 들꽃이 가득하여 싱그럽게 느껴지더군요

  • 까오기2014.07.07 15:09 신고

    개망초군락지는 아주 멋있군요
    개망초도 잘보면 예쁜꽃인데 구한말에 잘못들어와서 ㅎㅎ
    용문산 줄기를 제대로 보여주는군요^^

    답글
    • 산고파2014.07.08 10:57

      흔하고 대접 못받는 꽃들도 이렇게 무리지어 피어있으니 장관이더군요
      메뚜기 좋아 하시면 지금 가보세요,,,ㅎ

  • 솟을산2014.07.07 15:41 신고

    산행 하루만에 산행기 올리셨네요. 화통하게도 발빠르게 처리하시네요.
    대부산 제미없는 코스인데, 또 유명산 활공장 부근 초원지대 - 꽤 시끄러운 곳이죠.
    취미의 영역은 다양하다지만,
    자전거는 운동이 안되어 가끔 생각나면 동네 한바퀴 도는 것이 전부이고,
    순간의 기쁨을 맛보는 패러글라이더- 배우기도 귀찮고, 비용도 만만치 않겠고,
    가장 중요한 건 내 취향이 아니면서, 편한것만 찾으면 몸에 도움이 안된다는 결론,
    산행은 역시 버릴수 없는 쉽고도 어려운 일.
    주변의 어떤 것들과도 비교 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최고의 선택임엔 변함이 없네요. 저번주와는 또 다르게 더위가 극치입니다.
    땀과 막걸리 불가분이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4.07.08 11:01

      산에 다녀오고 산행기 쓰는 것도 이젠 일상이 되었지요
      그렇게 정리해 온것이 나름 큰재산이 되었구요
      멍하니 지난 산행기록 뒤져보는 것도 일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에 가기전 예전 솟을산님 기록을 보았지요
      무크님과 옥산까지 길게 돌아 원점회귀하셨더군요
      이주는 또 어딜가볼까...
      솟을산님 산행기록을 살펴봐얄듯 싶습니다.

  • 산초스2014.07.07 19:47 신고

    (와우)(짱) 대부산을 제대로 올랐네 ,,난 여러번 갔었지만 한화콘도.농다치고개,.소구니산,유명산 ,대부산,동막골,한화콘도로
    원점회귀로만 다녀왔는데..여름이라 하여간 뱀조심해야겠네.(ㅎ) 수고하셨네 (^^)**

    답글
    • 산고파2014.07.08 11:03

      날이 더워 땀좀 흘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농다치고개 열무국수는 더 맛있었구요,,,한화콘도 싸우나에서 시원하게 씻으니 좋더군요 (^^)

  • 캡틴 허2014.07.08 03:50 신고

    대부산은 지나기만 했는데..
    개망초 군락.. 억새철인 가을에는 끝내줍니다,
    근데 거리를 줄인다고 별로 줄인것 같지도 않네요..(ㅎ)(~)

    답글
    • 산고파2014.07.08 11:06

      대부산 오름길이 워낙 조망없고 답답한 숲길이라
      유명산의 초원지대가 더 시원하게 다가 오더군요
      예전엔 하루 꼬박채워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날도 덥고 몸도 따라주질 않네요...(ㅎ)

  • 아리2014.07.08 12:10 신고

    ㅋㅋ~ 벌들을 정신없게 만드는 것...
    건지산 편전산은 처음 듣는 이름이구요,
    운치 있었던 유명의 억새밭...옛추억을 되살려 올가을 초입엔 한번 다녀와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답글
    • 산고파2014.07.10 10:14

      아버지가 말년에 양봉을 하셨지요...
      저도 몇번 꿀뜰때 도운다고 몇번 갔었던 기억도 나구요...ㅎ
      건지산에서 대부산으로 향하는길,,,산길은 좋은데 주변에 꽉막혀 재미는 없습니다.
      어제 불암산 야등은 재미 있으셨나요?
      연락드려볼까 하다가 근간에 술독에 빠져있어 자중했습니다. ㅎ~

  • 초록빛2014.07.08 13:01 신고

    패러글라이딩.자전거,사륜오토바이...레포츠 천국이네요.
    사륜오토바이가 산에 올라오는건 처음 봅니다.
    산고파님의 산에 오르는 재미에 오늘도 빵 터졌어요.
    늘~~재밌는 후기에 웃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4.07.10 10:17

      여름엔 유명산계곡이 말그대로 유명하여 등산객들도 많이 찾으시구요
      패러글라이딩하는곳은 나무를 베어내야하니 조망이 시원하지요
      아니 찾아 보셨으면 계획해 보시지요,,,
      친구분들중에 산길계획은 초록빛님 같더라는,,,ㅎ~

  • 淸浪2014.07.08 21:23 신고

    대부산을 한 번 거닌다고 생각만 하고
    아직도 저는 미답이군요
    아신역에서 들머리이동이 가깝군요
    유명산 오름길의 평원은 역시 멋진 풍광입니다
    이국적인 느낌도 들구요
    도심에서 잘 보이지 않는 개구리를 보니
    자연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4.07.10 10:20

      뜀박산에서 신선봉 오름처럼
      길은 잘 연결이 되어 있으나 크게 볼것 없는 산길입니다.
      늘 그렇지만 궁금하여 연결을 해보았지요
      오전 답답했던 조망을 유명산 오름길에서 해소를 하였구요
      감사합니다.

  • 이형석2014.07.09 17:39 신고

    대부산 지나 개망초 흐드러진 초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산길 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해서도 빠삭하시고... 현지인 연기로 할인까지 받으시고...
    산길에는 역시 산고파님이예요~~

    답글
    • 산고파2014.07.10 10:23

      조망 답답했던 산길에 오아시스 같았지요...
      급할것 없는 산길 이곳저곳 들리는 재미가 있었구요
      이곳 현지인은 아니고 경기도인이라 했는데 그냥 5000원에 해주데요
      아무래도 잔돈 없었나봐요...ㅎ
      근간에 솔맨님 산여인님과 불수하셨나 보던데...

  • 풍경소리2014.07.16 12:43 신고

    울 산고파님 여전히 안녕하시구만요~ㅋㅎㅎ
    정말 정말 보기 좋습니다.
    칼리토님과의 조우에 힘겨운 산행을 하시고 홀로 걸으신 이 길을 보면서 산고파님을 떠올려 봅니다.
    근디 처음 보는 비얌이는 초원으로 따지면 사나운 맹수 같은디 발밑에서 산고파님 발목이라도 물면 어케하실려고...
    독이 있을까여~? 꿈에 나타나니께 올리지 마시징~ㅋㅎㅎ
    개구리 잡아서 배낭에 넣어 다니세여~
    그래 5천원에 하셨던가요~?ㅎㅎ

    답글
    • 산고파2014.07.17 08:59

      식량을 어찌나 풍족하게 준비하시는지
      노후에 빵빵하게 쓰실 모양입니다. ㅎ~
      전 크게 변한거 없는 일상을 메워나가고 있습니다.
      다리는 쪼매 불편하지만 꾸역꾸역 산길도 이어가고 있구요
      잘 계시지요?
      풍님 잠시 떠올리니 풍님 모습 목소리 생생하구만요,,

    • 풍경소리2014.07.17 09:22 신고

      댓글 대답은 필쑤인디 동문서답만 하셔불구만여~???ㅎㅎ
      서울 비 많이 오나여~???

  • 장맛비가 내린다고 합니다.유념하시고 보람된 목요일 아니
    제헌절되시기 바랍니다.소중한 자료 잘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답글
  • sSaljji2014.07.29 17:32 신고

    제가 가보았던 곳을 거꾸로 나오셨네요...ㅋ
    코스를 잘만 잡으면... 한화리조트의 셔틀버스 이용...
    이거 급 땡깁니다....ㅋ

    답글
    • 산고파2014.07.30 08:01

      예전엔 4시 45분차가 있었는데 그건 없어졌더군요
      사우나도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날머리로 잡으시어 이용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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