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산우 산뫼님이 무등산을 가보고 싶다고 한다.
몇년전 목민님 뭐야님 따라서 다녀온 무등산,,,눈길은 아름다웠지만 조망이 열리지 않아 아쉬웠었던,,,
일단 날을 잡고 작년 아리님 하늘마음님이 다녀오신 방법으로 들머리에 서기로 한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춘천산우 산뫼님,,,일을 마치고 배낭을 꾸려 ITX청춘 막차를 타고 오셨단다.
난 심야버스에서 잠좀 자보겠다고 소주한병을 먹고 왔지만 정신은 말똥말똥,,,한병 더 먹고 올껄 그랬나,,,

01시에 출발하는 광주행 버스를 타니 4시조금 넘어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잠시 시간을 죽이다가 예전에도 갔었던 길건너 24시 뼈해장국집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06시 5분발 화순행 버스를 타고 잠시 졸았나 보다 기사님의 화순 내리라는 소리에 놀라서 일어나고,,,

직원도 졸고 있는 화순터미널 소파에서 얼마간 시간을 보내고 터미널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안양산 휴양림으로 가는길...
산좋아 하시는 기사님과 말을 나누며 가는데 어제 내린 비와 눈에 도로는 얼어있어 설설 기어 휴양림에 도착한다.(택시비 만이천원)

안양산 오름길에 오늘의 해는 떠오르고,,,

산뫼님 춘천에서 멀리도 오셨네요,,,일단 날이 좋아 안심이구요
얼마간 오르니 지도상 만연산쯤 되어 보이고,,,화순시내가 보이고,,,
돌팍님 말씀대로 환장할 남도의 산들이 출렁거리고,,,화순의 모후산과 오른쪽 뒤론 영암의 월출산 같은데 글쎄다
몇주전에 다녀가신 토요일대장님의 호남정맥 표지기가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고,,,
화순
산줄기는 출렁대는데 제대로 불러 줄수 없으니 환장할 노릇이고,,,
우와~ 바람이 장난 아니게 거센 안양산 정상에서 무등산을 보니 신음소리가 절로 나고,,,멀리서 밤차 타고온 보람이 있네
산뫼님 복입니다.
안양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이 이런 모습이구나
조망트인 오른쪽으로 얼마간 걸어가 보니,,,화순 백아산뒤로 반야의 엉덩이가 보이고,,,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어대는지 전망대 설명판에선 동물의 울음소리가 나고 몸을 휘청거리게 만들고,,,
정말이지 산여인님처럼 갸냘픈 여인은 날려갈 바람이 불어오고,,,
자 이제부턴 찬바람부는 무등산의 품속으로,,,
화순 만연산쪽으로 자꾸 눈길이 가는것이,,,언젠가 저길도 걸어볼 날이 오겠지
백마능선 낙타봉과 무등산,,,그리고 산고파 그림자
동행하는 산뫼님과 그리고 유령처럼 따라붙는 그림자
무등산을 담고 있는 산뫼님과 따라하는 그림자
낙타의 등에 올라타려고 조심조심 접근 하는중
상고대의 향연이 시작되고,,,
블벗 블루힐님 종종 하시는 말씀처럼 무슨말이 필요할까,,,
조금 걷다가 뒤돌아 보는게 일
남도의 환장할 산줄기들과 더불어,,,
이른시간 시작한 이유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백마능선 이곳엔 마주오는 산객이 한명도 없어,,,
그래서 산뫼님과 말나누길 이거 바람 많이 불어 출입통제된거 아닌가?
낙타봉에서 장불재로 향하는 백마능선
낙타의 머리로 향하고 있는 산뫼님
더할 나위 없이 사람좋은 산뫼님,,, 술도 못하면서 맛난술 담가 주질않나,,,ㅎ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날려갈까 후달리고,,,새해에 살좀 빼볼까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야겠다.
입석대
낙타봉을 뒤돌아보고,,,
풍경은 멋진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정신이 한개도 없는중
풍님 저뒤로 얼마전 댕겨온 월출산 맞는겨?
무등산에 눈을 뗄수가 없어
늘상 하는짓,,,얼마간 걸어가다 되돌아 보는일,,,
낙타봉 사면
상고대가 이쁘게 피어 이쁘고,,,
하도 보아 질리기도 하지만 이런 겨울무등산을 언제 또 보겠어
장불재
낙타봉과 지나온길
환장할 남도의 산들
장불재로 가는길 빛고을 광주가 보이길 시작하고,,,
입석대와 서석대를 한프레임에,,,
만연산과 화순일대
규봉암방향,,,백아산과 그 뒤로 반야봉
KBS와 KT 송신소,,,그리고 광주에 다가가며,,,
장불재에 거의 가니 공단 차량이 접근을 하길래 우리 잡으러 오나보다 찔리는 마음이 들었는데,,,
공단직원 차에서 내리더니 사진기를 집어들어 무등산을 찍고 있네,,,ㅎ
장불재에서 행동식으로 요기를 하고,,,산뫼님 대피소가 있다기에 끓여 먹을 준비를 해오셨다는데,,,ㅎ
입석대 오름길에 바라보는 낙타봉과 백마능선
몇몇 입석은 와석이 되고,,,오래 서 계셨어요 이젠 좀 쉬세요
아직은 쌩쌩한 입석들
썬글라스를 꼈는데도 햇빛에 반사된 상고대들은 눈이 부시고,,,
지나온 산길은 늘 뿌듯하게 바라보게 되고,,,살아온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네,,,
이제사 사람구경 하게 되고,,,다들 죽인다는 끔찍한 말들을 입에 담고 있고,,,
멋진 자연과 함께하니 시설물도 멋지게 다가오고,,,
무등산 정상,,,입석이 와석되듯 언젠가는 군부대도 떠날날이 오겠지 싶고,,,
멀리서 오시어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날 함께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구요
광주 무등산,,,생뚱맞게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씨는 지금 무얼하실까 궁금해지고,,,
단체사진 한장 박고,,,오늘도 금새 추억이 되리라
역시나 무등산의 하이라이트는 서석대가 아닐까 싶고,,,
운좋은 오늘은 그모습이 더욱 아름답고,,,
발걸음을 떼기 힘들게 아름답지만 자연은 나만 가질수 없어라,,,그래도 욕심이 많아 짊어지고 가겠다고 열심히 셔터질을 하고,,,
두고가기 아쉽구나~
중봉으로 향하는길도 여전히 아름답고,,,
멋진 곳을 좋은날 좋은 사람과 동행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되돌아 서고,,,
증심사로 내려가는길
산뫼님과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하루는 어느덧 멀어져 간다.
-
산풍경 중에서도 막 해떴을 때의 풍경이 역시 제일 멋지지요.
답글
안양산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의 멋진 설경,, 밤차 타고 찬바람 맞아도 가신 보람 충분하리가 생각됩니다.
거기에 환상적인 상고대까지,, 환장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서석대 상고대 보러 다시 가고 싶습니다.
즐감했습니다.^^ -
-
일출이 멋지네요 서석대에 꽃이 피면 장관인데
답글
덕분에 첨봅니다 ㅎ
변화무쌍한 기상에 멋진 사진이 많네요
어제 바람은 많이 불더군요 바람불어야 상고대가 활짝피죠^^ -
걷고 싶은 코스인데 이렇게 구경을 하네요
답글
나머진 뭐 짧은 필력으론 쓸 것이...
그져 환상이란 말 밖엔(~) 부러버요...(ㅋ) -
(와우)(짱) 날짜 잘잡아 쾌청한 하늘아래 시원한 조망과 멋진 눈꽃보며 안양산에서 무등산으로 멋진 산행하였네..
답글
5년전 우린 화순 수만리에서 중머리재,장불재에서 서석대갔다가 백마능선타고 수만리로 한바퀴돌아왔었는데,.
그때본 누에고치인지 비엔나소세지인지 엄청난 눈꽃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는데 (하하) 산뫼님과 멋진 산행 잘했네 (^^)** -
좋은 곳을 좋은 산님과 동행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답글
안양산에 도착, 불어대는 바람은 어째 보여주고 싶지 않은 풍광이 있지않나?? 했는데
역시나 낙타봉, 서석대에서 보여주는 바위눈꽃은 어찌나 예쁜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또하나의 멋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요즘 기온이 높아서 상고대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답글
서석대 순백의 상고대가 환상이네요.
멀리서 찾아가신 보람이 있었습니다.....(ㅎㅎ) -
춘천서 서울로 해서 광주행 친구분도 대단하시고
답글
한숨 못자고 광주까지ㅎ아 이거 진짜 힘든 부분인데 대단들 하십니다
역시나 사진들은 달력 그림들이고
친구분은 솔. 쥐님과 자주 하시는 주력좋으신 분으로 아는데 산고파님과 자주 만나 이렇게 함께 하시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역시 산은 멀어도 스스로 꼭 가고픈 산을 가야 산맛 제대로 아닐까 싶습니다 ^^ -
이산저산2015.01.19 10:46 신고
안양산에서 무등산으로 좋은님과 함께 가시는길에
답글
멋진 설경과 조망 모든것이 어우러진 멋진 산길로 보입니다.
바람까지 불어주는 차가운날씨지만 환상적인 상고대가 맞아주니
얼마나 기분좋은 산길이었을까요~
어제 오대산을 다녀왔지만 원래 계획은 무등산이었는데
상황은 변하겠지만 산고파님 기록보니 아쉬운 마음이 확듭니다~ㅠㅠ
멋진 설경과 산길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구요^^ -
악양산에서 반야 바라 볼 때 발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을텐데요??
답글
백마능선길 걸으면 무등산 바라보는 맛이 최고지요..
서석대 상고대는 보너스!!!
오랜만에 산고파님 배부르셨겠어요!!! -
와(~)(~)서석대 아름다움이 정말 죽이네요...
답글
겨울 무등산과 상고대.. 이 모습을 본지가 언제적 인지 아련하던 기억이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저는 어제 치악산 자락을 돌아 왔지만 제대로된 상고대는..
참 어제본 치악 모습과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 (즐)감...
항상 좋은분들과 함께하시는 고파님 부럽습니다..(^^)* -
무등산은 따뜻해서 설경이 별로일거라는 생각이 있는데, 항상 이렇게 멋진 상고대를 보여주더라구요~
답글
저도 낙타등에 올라서서 무등산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 가진지 어언 3년이 지나도록 못가보고 있네요.
안양은 산도 좋고, 놀거리 먹을거리에 노래 잘 하는 사람도 있고.. 팔방미인입니다~ ㅎㅎ -
환장허게 멋진날을 맞으셨습니다.
답글
저도 무등산에서 이리 멋진 눈꽃을 확인했던 기억이 몇번 없는디 단 두번만에 이리 멋지게 성공하시다니 을미년 복을 많이 받을 모양입니다.
오전 일만 없었어도 함께 걸음서 막걸리 마시는건데... 아쉬움이구요... 저녁엔 작은누나 식구들이랑 순천만 구경했답니다.
이날 펭귄님은 여수에 내려오셨는데 신고도 안하시어 전혀 몰랐다는...ㅋㅎㅎ
방향은 비슷하지만 앵글 방향은 남쪽인 듯 하구요 월출산 방향은 조금더 우측으로 서쪽으로 있습니다.
만연산에서 더 우측으로 담으셨으면 월출산을 앵글에 넣을 수 있으셨을 겁니다.
정말 아름다운 무등산을 다녀가시어 저도 후련하구요
중머리재에서 세인봉으로 안가시고 바로 증심사로...? 시간이 없으셨는지...? -
애쓴 보람 찾으셨습니다
답글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한폭의 그림입니다
입이 딱 벌어지는데
이런스타일 참 좋아하시죠
안성맞춤 제대로 된 기분 만끽이었겠네요
대한민국은 산도 많고 따라서 가볼 곳도 많은데
하나하나 찾다보면 어느 날 그자리에 서게 될 날이 오겠지요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
내가 좋아하는 무등의 입석 서석, 중봉 장불재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답글
또한 운 좋은 무등의 상고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군요
그곳에서 살때는 귀한 것을 못 느껐는데
이제 떠나오니 더 가고 싶어집니다
아! 아! 무등...................... -
무등산을 다녀오셨군요
답글
전에는 증심사쪽에서 올랐었던것 같은데
이번엔 호남정맥의 줄기가 흐르는
안양산쪽에서 오르셨군요
가실때 마다 무등산의 멋진 진경을
담아오십니다
나도 올겨울엔 지도한번 검토하고
다녀와야겠습니다
서석대 입석대..
그리고 장중한 백마능선줄기...
육산이면서도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펼쳐주는 아름다움..
좋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햐~~
답글
역시 통화한대로.. 전 산을 너무 모르네요..
이런데를 갔어야하는데..
멋집니다 ...
이번주는 이름있는 명산으로 가든지 해야지 -
-
사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답글
산에 오름은 워라해도 조망인데, 날씨를 잘 맞춰 가셨군요?
춘천 와*바산악회 신년 산행지를 본인이 무등산으로 잡아 놓고,
당일 날 갑작스런 일로 못가게 되는 촌극이 벌러 졌었습니다.
매우 아쉬웠는 데~
산고파님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
이날 걸으신 코스와 소요시간 좀 자세히 알려 주심 안될까요? ㅎ~-
산고파2015.01.30 05:37
미리잡은 날인데 운이 좋았습니다.
예전엔 산행기 쓰면 소요시간을 적곤 했는데
산에서의 발걸음이란게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니 의미가 없더라구요
저희는 거의 8시쯤 안양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15시 가까이 증심사버스 정류장으로 내려온것 같습니다.
등로 좋고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이지만 풍경이 멋져 멈춰 사진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코스는 안양산휴양림에서 안양산 올라 백마능선 낙타등 장불재 서석대를 넘어 중봉으로 중봉에서
동화사터로 능선을 이어걷다가 토끼등으로 내려가 증심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춘천에서 이코스 여유롭게 진행하시려면 무박으로 오시는게 나을듯 싶구요
무등산만 하신다면 이른아침 출발도 충분해 보입니다.
좋은날 걸으시길 바라구요
정보될것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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