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불편하다 생각치 않고 대중교통 이용하여 잘도 다녔는데
차를 가지고 몇번 움직이다 보니 나설때 편한 맛에 또다시 운전대를 잡게 된다.
무어든 그렇지만 일장 일단이라 산에서 즐겨 먹던 술도 줄여야하고 돌아올때 한순간이나마 눈을 감지도 못한다는 거다.
무엇보다 불편한건 원점회귀 산행지를 물색해야 한다는거
충북 청풍호반 주변엔 미답의 산들이 즐비하고 원점회귀하기 좋은 산들이 적잖이 보인다.
그중에 먼저 제천 금수산을 가보기로 한다.
내비에 상천휴게소를 찍고 두시간 남짓 달리니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비 3천원을 받는다.
들머리 주변엔 600년된 소나무가 있고
보문정사 뒤로 먼저 오름할 망덕봉이 보여진다.
삼신각인가? 주변에 금계국을 이쁘게 심어 놓았고
얼마간 오름하니 가은산이 보여진다. 블벗 산바람님 예전 흔적을 보니 망덕봉에서 금수산 그리고 가은산으로 길게 돌아 원점 회귀 하시어 나도 그래볼까 하다가
가은산은 다르게 그려서 가봐야지 하면서 욕심을 내려 놓는다.
용담폭포와 금수산,,,,멋드러진 암반 사이로 흐르는 폭포는 멋드러진데 수량이 부족하여 아쉽다.
비다운 비가 며칠 시원하게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수락산도 그렇고 삼성산도 그렇고 6월에 산불이라니,,,
가은산 줄기에 자꾸 눈길이 가고
충청의 산들은 어딜 올라도 사방이 조망처고 쉼터다.
망덕봉 지능선 뒤로 멀리 월악산이 보여지고
지도상 족두리바위 독수리바위도 보여지고
바위 오름길 땀은 비오듯 하지만 눈은 시원하다.
멋진 글씨체의 망덕봉 정상석이 반기고
한결 편해진 능선길 금수산으로 가다가 망덕봉을 뒤돌아 본다.
월악산을 살짝 당겨보고
월악산을 필두로 주변 봉우리들이 잔잔하게 파도를 친다.
금수산 정상이 멀지 않았고
신선봉으로 향하는 암봉이겠다 싶고
편하게 올라온 망덕봉 능선과 중간엔 조가리봉 저승봉 신선봉능선이 뒤로는 작성산 성산 능선이 한줄을 그린다.
미답의 산들이 즐비하게 내려다보이니 안먹어도 배부른 느낌이다.
이렇게 오늘 인연이 되어서 금수산에 오르게 되고
반대쪽으론 흰봉산에서 죽령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흘러가는 소백능선이 시원하고
작년에 다녀온 단양 영월의 태화산이 아닐까 싶고,,,
금수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가파른계단에 그닥 볼것도 없고,,,망덕봉으로 먼저 오르는게 맞겠다 싶다.
푸른 하늘에 멋드러진 구름이 지나가고 아름다운 금수산 능선이 한줄을 그리는 참좋은 날이다 싶어,,,이른시간 산행을 끝내기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다음을 기약하며 뒤돌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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