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2/3 雨中 사명산

산고파 2019. 2. 4. 09:08

뭐야님이 사명산이 미답이시라 하여 올겨울 내가 안내를 해드린다 했었다.

겨울같지 않은 겨울이 연이어 지고 설연휴 둘째날로 택일하고 혹여나 관심있는 분이 있을까 싶어 평제산악회에 번개산행 공지를 올린다.

전에 사명산을 함께 다녀왔던 이형석님 함께 하시기로 한다. 의외라 생각하고 이유를 여쭈니 막살기로 하셨다고,,,뭐래~ ㅎ


6시 55분 용산발 춘천행 ITX 열차 



춘천에서도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이형석님은 선택을 후회하는 모습이 영력하다.



양구에 가면 비가 눈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잠시 품어 보지만



양구 웅진리에 내려도 비는 계속된다.






소양호,,,예전 군생할 할때 휴가를 얻으면 저길 배타고 오갔었는데,,,시간이 빨라 그 시간도 어느덧 30년이 가까와 지고 있다.



양구가는 구도로를 오가는 차들은 없어 보이고 이젠 주로 자전거길로 이용이 되는가 보다.



비오는날 지지리 궁상~ 호피무늬 우산을 쓴 앞선 분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고,,,



웅진리 마을 풍경






산에 들어서면 눈이 내리지 않을까 기대도 했건만,,,에혀~ ㅎ



지루한 사명산 오름길,,,어제 쉰밥님과 먹은 술이 뚝뚝 떨어지고,,,힘겹게 발걸음을 옮긴다.



우산에 스틱에,,,이런날 그 큰 카메라는 어찌 가져 오셨는지 여쭈니,,,오래된 습관이라 없으면 허전하시다고,,,



정상을 100미터 앞둔 공터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양구 춘천 화천 인제가 훤하게 보인다하여 사명산인데,,,첨 오신길 암것도 보이는게 없으니,,,날 좋은날 다시 와요 뭐야님~



오늘은 오늘의 추억으로 쌓여질 것이고,,,









공지는 춘천 추곡약수로 하산하려 했으나 빨리 내려가서 소주 먹는거로 변경하고 아이젠 착용하고 급경사를 내려선다.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헷갈려 버리고,,,









선정사 가까이 가니 어느분인지 물을 올려 겨울왕국같은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산에서 아무것도 못본 뭐야님은 아이마냥 신나하시고,,,ㅎ


















단체사진



웅진리 입구에서 출발할때 보아둔 약초집에 전화를 걸어 능이백숙을 부탁해 놓고 내려오니 한상 차려져 있는데,,,



겨울엔 이렇게 사시는 집에 손님을 받는다 하시니 식당이 아니라 집에서 어머님이 해주는 음식 같더라는,,,



몇잔 취기에 벌겋게 달아오르고,,,



덤으로 주신 장뇌홍삼즙을 맛나게 먹고 일어나서



6시 양구발 춘천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거의 10분만에 웅진리에 도착을 한다.



버스가 그냥 지나칠수 있어 버스가 보이자 마자 손을 흔들어야 한다.



7시 안양가는 버스를 놓칠까 초조해 하고 있는데 뭐야님과 형석님은 평화롭게 수면하고 있어 얄미운 마음이 찾아든다. ㅎ



뭐야님 사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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