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4/7 강촌 검봉산

산고파 2019. 4. 8. 08:01

대학 2년 선배의 갑작스런 죽음에 춘천에 간다.

그 선배 덕분?에 장례식장은 동문회가 되어 버렸다.

영화 시네마천국을 보면 토토와 같이 영화보던 사람들이 늙어 가듯이 

다들 각자 몫만큼의 시간을 품고 있었다.

늦은 시간 엄마에게 국수를 끓여 달라 하여 한잔 더 먹고 잠든다.


다음날 오랜만에 강촌 검봉산을 찾아간다.



구 강촌역






강선사 가는 길은 이렇게 데크계단으로 변했다.



백구 한마리가 반기고



삼악산과 새로 만들어진 강촌교






검봉산에서 봉화산으로 한바퀴 돌아보려 하는데,,,어제 과음으로 몸은 무겁고,,,



어제의 술을 뚝뚝 떨기면서 발걸음을 내딛고



강촌역이 내려다 보이고



그 자리 그 소나무들은 여전하여 반갑고,,, 고성 강릉의 산불소식에 어찌나 맘이 쓰리던지,,,아무튼 사람이 문제다.



강선봉



물없는 북한강과 화악산으로 대표하는 가평의 산군들



연분홍 진달래는 한들거리고



검봉산도 오랜만이다.



봄햇살이 무척이나 따뜻한날,,,금방 덥다는 말이 나오겠지,,,



문배마을 갈림길에서 오늘은 이쯤에서 내려서기로 한다.



문배마을



따뜻한 햇살아래 견공들은 오침하고 계시고



산우들과 몇번을 들렸던 문배마을 촌집은 새단장을 해서 낯설다.



고개넘어 구곡폭포 방향으로 내려선다.



매표소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에 이쁘게 피어있었던 청노루귀



복수초






흰 노루귀






분홍 노루귀









청노루귀 오형제












다시금 구강촌역으로 돌아와서



맥주 한캔으로 갈증을 달랜다.



강촌교와 삼악산,,,,시간은 무심하게 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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