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5/25 설악산(백담사-마등봉-설악동)

산고파 2019. 5. 29. 07:51

몇주전 갑장산우 쉰밥님이 설악산을 함께 하자 했다.

산방에 공지를 올리더니 7명이 함께 하기로 했다.

백담사에서 시작하여 오세암 경유하여 마등령올라 설악동으로 내려서서 근처 숙소에 짐풀고 여유있게 한잔하는 일정이란다.

숙박을 하니 대중교통으론 불편할듯 싶어 스타렉스 차량을 렌트하여 안양에서 출발한다.

용대리에 도착하여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예약된 대리기사를 불러 차를 설악동으로 옮겨 달라하고

우리는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다가간다.

 

백담사를 스쳐 지나가고



함께한 산우들,,,어쩌다보니 비슷한 또래들이 모였다.



돌단풍



지고가지 무거울까 잠시 쉼하며 1리터짜리 맥주한캔 나누어 먹고



영시암까지 고도차 없는 길을 부지런히 걷는다.



영시암



오세암 가는길



몇분과 내설악 만경대에 들리고,,,



용아능과 소청대피소가 어렴풋이 보이지 싶고



오세암을 내려다 본다.



오세암



근처에서 여산우들이 준비해준 비빔밥을 오세암 된장미역국과 맛나게 먹고



점심을 잔뜩 먹고 가쁜 숨을 헐떡거리며 마등령으로 오르다 보니 푸른숲에 앵초가 이쁘게 피어 올랐다. 



이쁘기도 하셔라~



마등령에서



후미들과는 차이가 있지 싶어 산욕심에 발빠른 연우님과 금줄을 넘어 마등봉에 다녀오기로 한다.



바람은 무서울 정도로 세차게 불어오고,,, 마등봉 가는길 공룡능선과 대청 중청을 뒤돌아보고



마등봉에서  저항령으로 이어가는 대간길



귀청을 대표로 하는 설악서북능선



다시금 바라보는 수려한 공룡의 1275봉과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



사진으로 봐왔던 외대산악회에서 만든 마등봉 정상석은 누구의 소행인지 사라져 버리고,,,아쉬운대로 이렇게 정상 인증을 한다.



걸레봉과 황철봉



화채봉에서 흘러내린 능선뒤로는 희미하게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마등봉 삼각점과 옆으로 정상석이 있던 자리



마등봉 정상에 피어있던 난장이 붓꽃



산우들이 기다릴까 부지런히 되돌아 내려선다.



산우들을 만나고 찬맥주를 한모금씩 나누어 마시고 돌계단 징그러운 비선대로 내려선다.



화채봉과 천화대능선을 배경으로 함께한 여산우들






어디서든 멋진 풍경을 주는 설악이지만 이쪽 내림길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은 참 좋다.



세존봉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징그러운 비선대 하산길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제삿상에 올려진 잘깍인 밤같다는,,,



착오로 인해 탁송 부탁했던 차량은 아직 도착전이라 해서,,,도토리묵에 소맥한잔 가볍게 하고,,,



켄싱턴호텔 앞에서 얼마간 기다리니 차가 도착하고 이내 숙소로 이동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나오니 황철봉 옆으로 일몰이 시작되고 있고



대포항 수산물시장  제비집



대포항에서 산행을 기획한 갑장쉰씨가 술을 거나하게 산다. 줄돔 도미 놀래미에



좀 있다보니 살이 꽉찬 홍게도 등장하시고






대포항의 오징어회는 추억이다. 겨울바람 맞으면서 아줌마들 소쿠리에서 팔던 오징어회에 소주한잔 먹던 기억들



대포항 시장안에는 젊은날 듣던 노래들이 메들리로 연실 울려 퍼진다. 취기는 오르고 오래전 추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해진다.



흥이 오른 기분에 근처 노래방에서  몇곡 신나게 부르고 숙소로 돌아오고 어찌 잠들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하루 묶었던 숙소 옆으론 벌써 가을내름이 물씬 풍기고~



감자밭 뒤로 설악산은 오늘도 그자리 그대로 있다.



펜션 주인장님에게 부탁하여 단체사진 몇장 남기고



싱싱한 대구탕으로 아침해장하고






안양으로 돌아와 이번엔 육고기로 뒤풀이 하고



처음엔 지겹다 싶은 술이 한잔 두잔 먹다 보니 입에 짝짝 붙는다. -.-;; 

결국 다시 어둑해져서 의정부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기사님이 깨워서 일어난다.



청지기님이 찍어준 내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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