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12/02 금병산-대룡산

산고파 2018. 12. 3. 07:05

아버지 제사 이후에 어머니 뵈온지가 오래라  일마치고 춘천으로 간다.

후평시장에서 삽겹살 한근과 소주두병 사들고 들어가 노모에게 구어달라 한다.

이런 시간들이 반갑지만 한편으론 언제까지 이럴수 있을까 싶은 불안한 마음도 찾아온다.


역시나 다음날 막내아들은  새벽에 일어나 산으로 간다한다.

미답의 산길이 몇군데 떠오르지만 어딜가든 종일 햅낙엽 밟는 하루일터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한다.


예전에 자주 찾았던 해장국집에 들려서 한그릇 맛나게 먹고



옛날맛 그대로라 고맙네,,,이런 집들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성업했으면 좋겠다.



김유정 문학촌에 주차하고



금병산 가는길,,,어느 카페에는 겨울준비가 한창이구나 싶고,,,






길좋은 산허리길을 그저 따라 가다가 정상까지 몇키로 추가하여 걷게 되고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삼악산과 드름산



능선에 접어 들어 얼마간 올리면



금병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룡산줄기



멀리 사명산






이내 원창고개로 이어가고



원창고개 가는길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춘천시내에 있는 안마산과 봉의산 



칠전동 대우아파트와 향로산,,,그 뒤론 계관산줄기,,,그 뒤론 명지 연인쯤 되려나?



시간은 무심히 흘러가고 언제고 찾아와도 산은 그자리 그곳에,,,어찌나 고마운지,,,



원창고개 내려 가는길



내림하며 올려다본 수리봉과 대룡산



집앞에 파라솔도 있고



원창고개 금병산 들머리,,,주차장도 넓직하고 먼지터는 기계도 생기고,,,



원창고개,,,지금은 중앙고속도로가 생겨서 통행량이 많이 줄었지만 예전엔 춘천에서 홍천가려면 이고개를 넘어가야 했다.



이런모습은 늘 미국의 노란손수건 이야기가 떠오르고



명부정사 방향으로 차길을 얼마간 걷다보면 보여지는 수리봉 들머리






중앙고속도로 절개지가 나타나고 안마산은 이름그대로 말안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수리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금병산과 삼악산



한땀흘려 수리봉에 오르고 



부상으로 치맥이 주어진다.



수리봉엔 잣나무가 많아서 



그 사이로 이렇게 이쁜 길을 만들어 놓았다.



하얀눈이 소복이 쌓이면 더 이쁜 길이 되겠다 싶다.



대룡산 정상 올라가는 군도와 만나고






한동안 제법 긴 오름을 올리면 다시금 군도와 만나게 된다. 이정목의 수리봉 4.7키로는 아닌거 같고,,,원창고개까지면 모를까,,,



대룡산 정상을 앞두고 햇살좋은 벤치에 앉아 맥주한캔 하면서 고추를 말린다. ㅎ 



춘천의 진산 든든한 대룡산 깃대봉 정상석은 여전하여 반갑고,,,더 반가운건 주변 나무들을 정리하여 조망이 좋아졌다는거,,,



대룡산과 이어진 자지봉과 홍천의 산줄기들이 출렁거리고



홍천의 가리산도 정상석 데크에서 보여지다니



가락재로 이어지는 춘천지맥 분기점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가리산,,,대룡산에서 가리산 가는길은  징그럽게 호젓하면서 멀었지



양구 봉화산



사명산과 소양호



제1활공장에서 바라보는 가리산 



지나온 금병산과 수리봉,,,그 사이로 춘천시내로 내려서는 중앙고속도로



비를 피할수 있는 활공장 벤치를 보니 술생각이 절로 나고,,,난 아무래도 산꾼이란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제2활공장에서 혼자 놀다 보니 바람이 불어오고



페러글라이딩 한팀이 올라와 활강준비를 한다.






잠시 구경하다가



명봉과 구봉산,,,,시간은 두시 가까이 되어 가고 있고,,,해도 짧고 차도 타야하니 이쯤에서 거두리로 내려서기로 한다.



거두2리 사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남춘천역으로 가려면 26번 버스를 타고 양우아파트나 한국토지주택공사 정류장에서 내려 10여분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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