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12/1 백덕산(문재~먹골)

산고파 2019. 12. 2. 11:12

일요일 또 비예보

강원도로 가면 눈으로 내릴려나

M산악회에 공지에 평창 백덕산이 보인다.

어느해 여름 흥원사(구 관음사) 원점회귀로 가본 곳이지만 문재출발 먹골내림은 안해봤고

한달여전 성원부족으로 취소된 산행으로 묻어둔 돈도 있고,,,

서울에서 문재터널까지 이렇게 가까왔나,,,휴게소에서 쉬고도 두시간 좀더 걸리네,,,

해짧은 계절 일찍시작하니 좋구나.

  

문재터널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도,,,눈많은 겨울에 많은 산악회들이 즐겨 이용하는 코스 



날머리에 식당도 없다는데 시간을 어찌나 넉넉하게 주던지,,,오늘은 최대한 느림보로 갈란다.

그나저나 다친적도 없는데 왼쪽 발목은 왜 불편할까,,,결국 천천히 갈수 밖에 없었다.



꼬래비로 뒤따른다.



 금이간 사랑



오늘은 멀리 뵈는게 없겠구나



저번에 왔을때 실컨 봤으니 아쉬울꺼 없다고 자위하고,,,



앞서가는 젊은이,,,31살이란다. 부러워요 그 젊음이,,, 100대 명산을 하고 있다고,,,오름길 내내 나랑 경쟁했다. 누가 더 늦게 가나,,,



물박달나무 군락



산죽은 아직 푸르고






조망이 트이는 헬기장 같은데,,,오늘은 해당사항 없음



태기산에서 갈라져 청태산 술이봉 문재 백덕산으로 이어오는 백덕지맥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와 명분으로 산길을 이어가고,,,오늘의 나는 비 피하려,,,ㅎ 



오른쪽 사면은 잔가지에 옅은 상고대가 맺혀있고



땀이 날까 최대한 천천히 걸음한다. 아까 그 젊은이와 앞뒤를 바꿔가며,,,



이제부턴 겨울이라 해야겠구나









한여름에 보석같은 조망을 주던 곳인데,,,쩝~



지금은 지금의 분위기와 멋이 있는 거고






난 저나이때 뭐했더라?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는 열심히 불렀던거 같고,,, 그땐 나도 제법 나이가 들었구나 생각을 했었는데,,,ㅎ









고도를 높일수록 산은 하얀색으로 변해간다.






먹골삼거리엔 빈배낭만 덩그러니,,,백덕산 찍고 다시 이곳으로 오셔야하기에 두고 가셨나 보구나~



일단 정상은 찍고 와야겠지












두번째 백덕산 정상,,,조망이 아쉽지만서도



무어든 다 좋을수는 없는 법이잖어



배경으로 파란 하늘 상상해 보고









그래요~ 저도 백덕산에서 올 첫눈을 봅니다.









백덕산의 마스코트인 N자형 나무



이 나무도 그자리에 있어서 반갑구요



먹골삼거리에서 커피와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먹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개인적으로 왼발목이 욱씬거려 불편했지만 먹골내림길은  걷기 좋은 길이었어요



하산길 꼬리겨우살이 채취한다고 나무에 오르신 분도 보게 되구요 



차단기가 보이니 다 내려온듯 싶습니다.



혹시나 기대했던 식당은 문을 열지 않았어요,,,다들 약속시간보다 일찍 내려오시어 계획보다 일찍 서울로 출발합니다.






덕분에 6시쯤 서울시청앞에 도착을 하구요



2019 올해도 이렇게 가나 봅니다. 버스안에서 2020년 탁상 달력을 나누어 주더라구요



광장시장에 들려 육회에 소주한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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