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2/15 경주 토함산

산고파 2020. 2. 18. 07:50

이번주는 산행 전날까지 어딜갈지 정하지 못하고

그래도 어디든 가야지 싶어 산행당일 새벽 M산악회 토함산을 부랴부랴 선택한다.

오래전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가보았던  불국사와 석굴암

비가 왔었던 그때 경주의 기억은 아련하고,,,

30년을 훌쩍넘어 산을 목적으로 다시금 찾게 되는 경주

  

11시쯤 들머리에,,,



뒤돌아본 보불로삼거리



이곳도 국립공원이라네,,,토함산 올라 불국사로 내려서는 코스,,,석굴암 불국사 관람시간까지 포함되어 넉넉하게 시간이 주어졌다.



늘 그렇듯 능선에 접어 들기 위하여 초반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고



조망이 살짝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는 경주타워,,,황룡사 9층탑이 건물을 관통하는 정말이지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경주월드,,,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외국인들이 놀이기구를 타는걸 본적이 있다. 



정규등로에서 얼마간 떨어져 있었던 만호봉에 오르니 폐묘인듯 싶은 곳에 삼각점 하나 박혀있다.



만호봉에서 바라보는 토함산



이곳이 만호봉 갈림길



보불로삼거리에서 시작하는 토함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이고 이쪽으론 많은 분들 오시질 않는가 한적한것이 국립공원 산길이 맞나 싶다. 



등로 옆으론 묘가 많이 보이는데 동물들에 의하여 회손된 묘가 적잖았다.



동네 뒷산같은 수수하고 편안한 길을 이어 걷는다. 



조금은 심심한 길이지만,,,가끔은 이런 부담없는 길을 하루종일 마냥 걷고 싶은 날이 있다.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을까 나무 여럿이 누워있는 곳이 있었고



만호봉에서 만난 발걸음 비슷한 분을 뒤따라 걷는다.



편안한 육산이지만 토함산 정상 고도가 745미터니,,,한 두번 가파른 오름은 극복해야 한다.



토함산 주능선에 오르니 다시금 편안한 평지길이 이어지고



토함산정 근처의 산불감시초소



토함산정에선 주변의 산군들이 이리 보인다는데 오늘은 뿌연것이 가까운 남산도 희미하다.

경주에도 제법 많은 산들이 있구나 싶고,,, 보이니 알게되고 알게되니 또 욕심이 생기게 되고,,,ㅎ 



커다란 정상석이 반기고,,,완전 봄같은 날,,,남녂 경주의 햇살은 더 따사롭게 느껴진다.



옆엔 예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을 작은 정상석이,,,이 정상석도 30년이 되어가는구나~



동해쪽의 올망졸망한 산군들,,,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신년일출 명소라는 토함산



함월산 방향이라는데 정확히 구분하긴 어렵고



저기 멀리 높아 보이는 산 이름은 무얼까 싶고,,,



토함산에서 석굴암주차장까지 내려서는 길은 보불로삼거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비교된다.



경북도민체전 성화채화지라고,,



석굴암 주차장으로 내려서는길



석굴암 가는길,,,오랜만에 가볼까 싶었는데 흐미~문화재관람료를 6천원이나 받는다. 불국사는 또 따로 6천원



아무리 세계유산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해도 말이지



종 한번 울리는것도 돈을 내야하고,,, 



불국사로 내려서는길



불국사도 패스~ 30여년전 그때의 기억들은 그저 사진속의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 하련다.



문화재 관람료 아껴 한상 푸짐하게 받고,,,낯술에 취하여 멍때리다가,,,경주 찰보리빵 하나 사들고 버스에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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