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토요일
그닥 많이 내리는 비는 아니기에 느즈막이 집을 나선다.
비오는 산길은 거기서 거기라 근교산을 택하고
덕정역에서 78번 버스로 갈아타고 회암고개에서 내린다.
추어탕을 파는 투바위고개 산장,,,나름 이지역 맛집으로 소문나서 연실 차들이 올라온다.
투바위고개 산장에서 바라보는 해룡산과 왕방산줄기
앞푸리라고 해야하나? 통추어탕에 소주 한병 시키고,,,
입짧은 칼리토님은 이런거 먹을줄 알랑가? ㅎ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날,,,추어탕에 소주한잔은 죽음의 맛,,,
술친구가 있었다면 산행을 시작도 하지 않았을까?
적당한 취기에 우의를 입고 비바람부는 산길로 접어든다.
비안개가 산마루를 넘나들고,,,날 더울땐 아예 이런날이 그립더라는,,,
양주 천보산
이내 장암고개 방향으로 이어가고
해룡산 갈림길
아니 가본 길이 보여 궁금하여 내려서니 장암고개 근처로 떨어지고
다시 올라 칠봉산으로
흑염소 한마리 후다닥 놀라 달아나고
물먹은 붉은 병꽃 나무 싱그럽고
칠봉산 오면 눈길을 끄는 소나무
깃대봉 옆 칠봉정
부슬부슬 내리는 비,,,산길은 촉촉하게 젖어 먼지하나 없어 좋고,,,
비맞은 꼬라지가 그리 좋아보일리 없겠지만,,,뭐 지좋아서 하는 일이니,,,
늘 그렇듯 비슷한 숲길을 그저 걷는게 일이다.
보통 사당골로 내려서 지행역을 찾아갔었는데 오늘은 제생병원지나 부처고개에서 어등산을 올라보기로 한다.
말많은 제생병원은 언제쯤 개원을 하려는가?
소요산
제생병원 입구에서 산으로 올라서니 길이 이렇게 좋아 어등산까지 비단길이로구나 싶었는데
동두천 어등산,,,절개지가 나타나고 묘지 몇기로 이어지고,,,
공사는 이어 지는건지,,,플랭카드를 보아하니 이곳도 종교단체와 연결된듯 싶고,,,
왼쪽 불편하게 내려선 절개지,,,그냥 제생병원 옆길로 내려서시는게 좋을듯 싶다.
부처고개로 내려서고
횡단보도 건너 부처고개로 오르다 보니 어등산을 가리키는 이정목이 보이고 산길이 열린다.
어등산 정상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신상 데크가 놓여져 있다.
능선따라 산길을 이어가니 곳곳에 병공통 교장이 보여지고,,,
못골
파크타운 아파트 방향의 능선으로 계속 이어가다 보니,,,군시설물인가 철문이 나타나고 이쯤에서 내려서기로 한다.
파크타운 아파트 입구에 세워진 이정목,,,어등산은 낮지만 걷기좋은 산길이 제법 길게 이어져 있어 이곳을 들머리로 삼아도 좋겠다 싶었다.
파크타운 아파트에서 보산역까지는 1키로가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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