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정부 민락동 주변에 부용산을 찾아간다.
부용산만 다녀오자니 너무 짧은 듯해서 수락산과 수락지맥 길을 연계한다.
회룡역에서 내려 중랑천 인도교를 건넌다.
중랑천 인도교를 지나며 내려다본 중랑천,,,뒤로 보이는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
동암중학교지나 순환도로 굴다리를 지나고
동막천을 건너 산길로 접어든다.
사패산과 도봉산정은 낮게 깔린 구름으로 가려져 있고
제법 올려 뒤돌아 보고
오늘의 날머리가 될 부용산
동막봉 정상엔 한무리의 산객들이 한잔 하시고 있고
동막봉의 주모는 오랜만에 왔다고 반긴다. (사실 첨보는데)
대포한잔 주십사 하고,,,지역화폐 되지요? ㅎㅎ
여산객 한분이 미나리 쭈꾸미 무침을 배달해 오고,,,한잔 더 주셔야 되겠네요
도정봉
만가대로 가는 계곡길
도정봉 오르며 뒤돌아본 동막봉
뭐 보이는게 있으시려나?
빈속에 마신 막걸리 한병에 기분좋아진 산씨
아까 두분 서 있던 자리
기차바위
오늘은 우회
네~ 잘 알겠습니다.
호랑이 한마리 나타나시고
이따가 이어갈 도정산과 부용산
지나온 도정봉
저길 옆으로 저런 계단이 있었던가? 숯돌고개에서 수락산 올라온게 언제였는지,,,
암릉을 잠시 내려서고
내원암
대슬랩
사과바위(소리바위)
담엔 저 능선을 타볼까
국사봉과 별내로 이어지는 능선
백사자 한마리 나타나시고
사기막고개
헬기장
청학리로 내려서서 오장동 함흥냉면집에 들어가 늦은 점심,,,함흥냉면을 앞에두니 안변이 고향이신 아버지 생각이 나고,,,
별내중학교 뒤편 도정산 들머리로 찾아들고,,,
묘 몇기지나 이내 숲으로
수수하고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고
육산길에 뜬금없는 커다란 바위가 신기하고
비단길이 따로 없어라
흐미~ 기대하지 않았던 정상석도 반기고~
이정목은 산행내내 어찌나 친절하던지
길이 있다니 궁금해지고,,,산에가기 마땅치 않을때 몇구간 이어 걸어볼까 싶은 마음도 들고,,,
다른 곳은 몰라도 무지랭이 약수터로 이어가는 2코스 중말고갯길은 명품숲길이더라
1코스는 "옛사랑" 길이라고라,,,당장 가보고 싶고만요~ ㅎ
비루고개
용암산,,,예전 저곳에서 광릉숲 감시요원에게 걸려서 일장 훈계받던 기억도 스치고,,,
이곳에서 수락지맥을 버리고 무지랭이 약수터 방향으로 내려선다.
길은 한적하고 이쁘고
아주 잘 관리된 둘레길이지 싶다.
습지?도 나타나시고
이제부턴 의정부 소풍길,,, 천상병 시인이 말년에 의정부에 사셨단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코스트코 옆 벤치에 앉아 맥주 한캔 마시고 있자니 시간은 6시가 넘어서고 있고,,,부용산을 가? 말어?
부용산 능선으로 들어서니 맞은편엔 지나온 능선이 보여지고
솜방망이
잠깐이면 끝날줄 알았던 부용산도 제법 길구만~ 역시 산은 높이로 따질게 아니라는,,,
벙커인줄 알았다는,,,
부용산 정상
부용 초중고
노란 애기똥풀과 먼지 털이기가 반겨주던 부용산 날머리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이 멀지 않아 좋았고,,,청학리에서 도정산 무지랭이계곡으로 이어진 산길은 조망은 없지만 걷기 좋은 숲길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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