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눈이 적잖이 내렸다.
아침엔 날이 개어 보이는 풍경마다 아름답다.
이런 날은 만사 제쳐두고 산에 들면 좋겠다만,,, 사는 게 맘대로 되어야지,,,
눈에 덮힌 차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해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산 홍복산을 찾는다.
대문 뒤로 향나무 대문을 정성들여 만들어 놓으셨다.
개 발자국이 앞서 간다. 이 친구도 지난밤 눈이 적잖이 반가웠던 모양이다.
그저 스쳐 지나가던 나무들이 오늘은 달리 보인다.
이젠 내가 앞장을 서게 되었다. 답설야중거,,,어지럽게 걸으면 안 되는데,,,
발목까지 차오르는 눈밭은 신선하기 그지없다.
무어든 그렇지만 눈밭도 타이밍이다. 지금이 딱 적기다. ㅎ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주는 잣나무 숲,,,오늘은 이렇게 아늑한 산길을 내어 준다.
홍복산 정상의 시설물이 보이고,,,그 아래 헬기장
오늘은 어디든 좋지 않겠나,,,도봉산 북한산 오르시는 분들 좋으셨겠다.
참~ 정갈하게도 걸었네,,,ㅎ
사면엔 많은 눈이 길을 가렸다.
도락산과 불곡산
호명산 아래 낙엽송(일본잎갈나무)숲
아쉽다. 이런 날은 종일 진이 빠지게 걸어야 하는데,,,
두어 시간 남짓,,,,덕분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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