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9/12 가리왕산-주왕산

산고파 2021. 9. 13. 09:56

가리왕산 가려는데 함께 하겠냐는 춘천 산뫼님의 문자

늘 그렇지만 선택의 고민은 함께하는 분들이 워낙이 준족들이라,,,

이 몸은 역대급으로 불어 있고,,,-.-;;

갈등하다 전날 춘천에 가서 후평시장에서 전과 막걸리 싸들고 어머니 집으로,,,

다음날 새벽 산뫼님 수고로 정선 가리왕산 휴양림 입구 회동 버스 종점에 도착한다 

 

 

 

아득하게 보이는 가리왕산 주능선

 

 

회동2교 건너

 

 

 

 

 

 

 

 

 

 

 

늘 그랬지만 초반엔 어느 정도 따라붙다가 이내 선두와 멀어지고,,,

땀은 비오듯 쏟아져 온몸을 적셔오고,,,이쯤이면 선두가 쉬고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대는 물거품,,,

 

 

아이고~ 되다~되~ 이거 오늘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까 싶고,,,

정 힘들면 마항치 삼거리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야지~ 마음을 먹는다 

 

 

다래나무에 관심을 보이는 세 분

 

 

주능선까지 오름은 계속 이어지고

 

 

등로 옆 나무에 붙어 있었던 노루 궁뎅이,,,어쩌다가 내 눈에 띄었냐? 

 

 

세잎쥐손이

 

 

산행 내내 후미를 봐주신 쥐약님,,, 나 때문에 걸음이 답답하지 않으실까 죄송스럽고,,,

 

 

돌배나무 수피,,,떨어진 돌배를 몇 개 줍고,,,

 

 

큰 산이라 그런가 다양한 식생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고

 

 

산에서 만큼은 매의 눈을 가지신 쥐약님

 

 

거의 두 시간의 오름 끝에 주능선에 다다르고

 

 

마타리 꽃길

 

 

 

 

 

 

 

 

크고 눈이 부신 사스래나무

 

 

기묘하게 생을 이어가고 있는 잣나무

 

 

마가목 빨간 열매는 가을이 왔구나 말하고 있고

 

 

 

 

 

 

 

 

 

 

 

 

 

 

술 담글 욕심에 손에 닿는 마가목 열매를 채취하고,,,갈길이 멀으니 욕심은 금물이고,,, 

 

 

 

 

 

장구목이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정상 삼거리,,,

구들장 같은 돌들이 깔려 있어 아궁이만 있으면 되겠다고,,, 

 

 

가리왕산의 주목

 

 

나에겐 세 번째 가리왕산

 

 

함께 오른 쥐약님 산뫼님 문교장님

 

 

겨울과 다른 가리왕산 정상의 한가로운 풍경

 

 

 

 

 

내려서고

 

 

올라야 할 중왕산

 

 

박짐을 매고 오시나 싶었는데

 

 

할아버지 등에 업혀 가리왕산 정상으로

 

 

 

 

 

지금 가리왕산은 투구꽃 세상

 

 

전 이곳에서 내려갈래요~라고 말하고 싶다만,,,ㅎ

 

 

강릉부 삼산부표

 

 

마항치 

 

 

임도 사거리

 

 

한참을 내려섰으니 주왕산 까지는 300정도 고도를 올려야 한다네

 

 

 

 

 

뭐 빠지게 주왕산에 올랐지만 절망스러운 건 오늘 산행거리의 반도 못 왔다는 거,,, 

 

 

쥐약님 배낭에서 바나나가 나올 타임이 되었고,,,

 

 

발걸음이 힘겹지만 햇살 받은 투구꽃이 이쁘구나

 

 

 

 

 

 

 

 

당귀

 

 

벽파령 가는길 산죽밭

 

 

자연이 만든 벙커 주변에서 쉬어가고,,,산뫼대장님은 산길을 살피고,,,

 

 

 

 

 

주왕산에서 한참 걸려 벽파령에

 

 

원점회귀를 하기 위하여 지맥길 버리고 임도로 탈출

 

 

 

 

 

임도길을 얼마간 걷다가

 

 

방향 잡고 임도 탈출,,, 탈출은 쥐약 전문가가 선두로,,,

 

 

 

 

 

용탄천을 만나고

 

 

용탄천따라 수키로 걸어야 했고,,,

 

 

 

 

 

큰 산이라 이곳저곳 골짜기에서 물이 콸콸콸 쏟아지고,,,그 물맛은 어찌나 시원하고 좋은지,,,

 

 

휴양림에서 오르는 산길을 만나고,,,이곳에서 배낭을 털고,,,

 

 

용탄천으로 내려가 종일 흘린 땀을 닦아낸다

 

 

회동 버스 종점에 붙어있던 정선 시내버스 시간표

진부와 정선을 오가는 버스 편이 줄어서 아쉽네

 

 

 

 

 

또다시 산뫼님 수고로 춘천으로,,,이 시간을 위하여 종일 걸어내지 않았을까,,,

긴 산행 후  소맥 한잔을 목구멍에 넘기는 순간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이 아닐까 싶다. ㅎ

 

 

쥐약님 도움으로 채취한 마가목 열매와 돌배

술을 담가 일년 뒤에 맛볼 생각이다

술이 익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일년이 행복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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