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11/19 양구 봉화산(띠정)

산고파 2023. 11. 22. 07:59

11월 돼지띠방 정기산행 리딩을 맡았다

스산한 계절,,,양구 봉화산이 제격이겠다 싶어 산행지로 선택했다

오래전 안양의 산우들과 함께했던 기억도 스치고,,,

이래저래 많이 찾았던 산이다

요즘은 일출과 비박 명소로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봉화산 오름길에 박짐을 맨 분들이 적잖이 내려오시더라

 

산행지가 별로 였는지,,,아님 리딩을 맡은 사람이 못 미더운지,,,

모집은 잘되질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꼬리를 내리고 결국 15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다행이고 고마운 것은 친구들이 십시일반 찬조로 응원을 해주어 적자는 면할 수 있었다 

구암리 등산로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정중앙봉 배경으로 단체사진 담고 출발한다

 

 

 

 

 

 

 

 

늘 운전을 해주던 친구인데,,,오늘은 산행을 함께하게 되었다

 

 

 

 

 

주능선까지 고도를 올리고

 

 

 

 

 

주능선에 오르니 그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고

찬 바람이 적잖이 분다 

 

 

어제 이곳에서 비박을 했다는 친구는 찬바람을 맞으며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암산과 설악산이 시원하게 보이는 곳인데,,,오늘은 이 정도 시야에 만족해야 한다

불과 한 시간 전에는 운무가 내려앉아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봉화산 특유의 검은 바위들이 보이길 시작하고

 

 

 

바위 좋아라 하는 준규가 가만있을 리 없다

 

 

 

봉화산의 명품 소나무 두 그루,,, 그 자리 그대로 있어주어 반갑고,,,

 

 

 

 

 

 

 

 

 

 

 

 

 

 

바람은 세차게 불어오고,,,쉬 흘러가는 시간 속 남는 건 사진뿐

 

 

소지섭의 녹슨 손도 그 자리에

 

 

 

 

 

 

 

 

각자 취향대로 산을 느끼고 즐기고 있는 친구들

 

 

작은 정상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가을 끝자락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왔는데

겨울 초입의 모습을 보여주는 봉화산

 

 

친구의 박배낭

 

 

찬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 단체사진 찍고 헬기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한다

 

 

 

 

 

라면 끓여 먹을 헬기장으로 가는 길

 

 

 

 

 

 

 

 

지나온 봉화산정을 뒤돌아 보고

 

 

추운 날씨에 버너를 달래 가며 라면을 끓이고,,,

 

 

 

 

 

봉화산정을 배경으로 마지막 단체사진을 담는다

 

 

시간상 석현리 뱃터까지 가도 되겠지만

산길이 부담스러운 여친들이 있어,,,심포리로 빠르게 내려서기로 한다

 

하산길은 낙엽이 가득하고

 

 

낙엽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능선 찬바람에 놀라 서둘러 내려섰더니 2시가 채 안되었고

한반도 섬에 들려 트래킹하고 뒷풀이 집으로 이동할까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상경길 차막힘도 생각을 해야 했고,,,

 

몇번 들려 맛있게 먹었던 "시래원"에서 양구 특산물 시래기로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봉화산 조망이 아쉬웠지만

내 책임을 다한 하루

홀가분한 마음으로 상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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