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고 일이 바빠져
날마저 잡기 힘들었던 올해 벌초
어느덧 어르신들 돌아가신 지도 20년이 가까워 오고
이젠 그만해도 되겠지 싶은데
70 언저리 큰형님이 아직도 예초기를 메고 계시니
한 땀 흘리니 올해 벌초도 끝이 나고
매년 무거운 예초기 메고 벌초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신 큰 형님과 큰 조카,,,그리고 매형
사촌형님들과 함께 모여
숯불을 피우는 큰조카
큰 형님은 어느새 양봉꾼이 되시었고
사촌형님은 가락시장에서 풍천장어 10K를 사 오셨다고
순토리 로쿠진,,,짐작컨데 일본에서 공부하는 조카가 사 왔으리라
맛있는 장어는 익어가고
향기로운 술도 젖어들고
오늘 집에 일찍 가긴 글렀네
큰 형님의 고집이 아니었다면 일 년에 한 번이지만
사촌이 이렇게 모이기는 쉽지 않을 듯
다음 달에 조카 결혼소식이 있어 만남을 기약하고,,,
9/8 인천 종주길 6,7 구간(인천대공원~선학역)
2주 연속 걸음을 공칠 수가 없어 만만한 둘레길이라도 걸으러 간다
올 때마다 "참 좋다" 생각하게 되는 "인천 대공원"
비교하긴 그렇다만 갠적으론 "서울 대공원"보다 좋다
날은 여전히 덥지만 일교차가 심해져서 잎을 떨구는 나무들이 있다
삭막한 도시에 금쪽같은 숲이라 하겠다
길이 있다니 따라서 걸어본다
길가에 핀 꽃들을 바라보면서
돼지감자
장수천
곳곳에 메꽃이 한창이고
맥문동
악취가 좀 있었던 굴다리를 지나고
길은 이어진다
둥근잎 유홍초
맘 같아선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길이란 길은 다 걸어보고 싶다마는
보이는 산은 7코스인 오봉산
영동고속도로를 넘어가는 길 찾기가 조금 어렵다
민가옆 좁은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야 한다
오봉산 오르는 길
인천에도 오봉산이 있다는
최고봉이라는 3봉
듬배산도 있고요
아파트 숲을 관통하는 길도 잘 찾아가셔야 한다는
난 트랭글 지도를 유심히 보면서 찾아갔다는
잘 가고 있구먼
한동안 남동공단을 돌아서 가는 길
주차표시선을 따라서 가심 되더라
승기천변에 이쁜 길이 이어지고
연수씨는 참 좋겠네~
이뻤던 승기천변
배롱나무
아직 오전이고 문학산으로 이어가는 8코스가 지척이지만
오후엔 결혼식도 있고,,,사실 배가 고파 간만에 뷔페 음식을 맘껏 먹어볼까 싶은 생각이 줄곧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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