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6/6 이천 백족산

산고파 2026. 6. 7. 08:24

이천 백족산을 현충일 오후 반나절 산행지로 선택하여 다녀왔다

"무량사"를 찍고 한시간여 달려 도착하니

일단 주차장 넓고 좋고 등산로 입구 찾기도 좋고

중복 없는 원점회귀로 만족할만한 반나절 산행이었다

무량사 천왕문은 독특했다

무시무시한 사천왕들 사이에서 금빛 포대화상이 웃고 있다

 

 

단청은 모두 금빛으로

첫인상이 이국적인 느낌의 사찰이었다

 

 

 

 

 

 

 

 

무량사 일주문 앞 여유로운 주차공간

 

 

주차장 옆으로 등산로 입구도 있고요

 

 

지네다리가 백개쯤 되는가?

 

 

등산로 입구에서 잠시 올라서니 카페가 보이고

 

 

 

 

 

애기바위

 

 

임도에 올라서니 백족산 관리사무소까지

 

 

 

 

 

비싼 기름값에 적잖은 톨비까지 들여서 왔으니 알뜰하게 걷고 가야지

1코스 임도길을 걸어 선각사 삼거리에서 능선에 접어들어 정상까지 굴바위 거쳐 3코스로 원점회귀 

 

 

1코스 임도길

 

 

얼마간 걷다 보면 벤치가 나오고 왼쪽으로 능선 오름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지도상 4코스 초입

근처 송전더존빌 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이지 싶다

 

 

조금 더 진행하면 여기가 선각사 삼거리

 

 

날파리가 달려드는 가파른 산길을 꾸역꾸역 오르며 드는 생각

집 근처 산이랑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굳이 여기까지 왔어야 했나 

하기사 비슷한 발걸음을 얼추 20년 거의 매주 진행하고 있으니

일종의 병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

 

 

여기가 송산헬기장

 

 

주능선에 이르니 발걸음도 편해지고 날파리들도 사라지고

 

 

 

 

 

백족산 정상까지는 이런 나무계단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등로 곳곳엔 시가 걸려 있는데

나에겐 이분의 시가  맘에 제일 와닿았다

철원의 금학산이 나와서 반가웠고

내 젊은 날 군시절 별빛이 초롱하던 양구의 밤하늘이 생각나기도 했다

 

 

 

 

 

오갑산 

백족산은 오갑산 전망대라 불러도 되겠다 싶은

 

 

 

 

 

백족산에서 하산길은 크게 세군대로 나뉘는데

능선 따라 바로 내려서는 길(임도길 정자가 나타남)

자점보 방향으로 내려서면 전망데크를 만날 수 있고

굴바위로 내려서서 산허리를 타고 자점보 방향의 전망데크를 만나는 길이 있다

 

백족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김자점의 아버지 묘터가 금반형지라는 전설이 있단다

조선 인조때 역신인 김자점은 아버지 묘소를 이곳에 썼는데

풍수상 묘 앞에 부족한 수세를 보충하기 위하여 청미천 상류를 막아 자점보를 만들었다고 하며

그로 인해 득세를 하여 영의정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안내 지도와 다르게 오남헬기장은 굴바위보다 먼저 나타난다

 

 

이곳이 다리 백개가 달린 지네가 나타났다는 굴바위

 

 

믿거나 말거나지만

스토리는 재미지다

 

 

희한한 지형에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데 지금껏 버텨 왔으니

 

 

굴바위 내림길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지 않아 관리가 무색해졌다

 

 

임도길과 이렇게 만나고

 

 

임도길은 끝이 나고 이런 데크가 가끔 나타나는 산허리 길을 돌아간다

 

 

오른쪽은 굴다리로 내려서지 않고 자점보 방향으로 내려서는 능선길

왼쪽은 산허리를 돌아서 온길 

 

 

 

 

 

자점보 방향으로 몇 미터 내려서면 넓은 전망데크와 쉼터가 자리하고

 

 

 

 

 

오갑산

 

 

10여년전에 걸었던 원통산과 국망봉

 

 

조망을 즐기며 얼마간 쉬다가 뒤돌아 선다

 

 

임도길에 나타난 정자

백족산에서 바로 내려서면(자점보 굴바위 방향에서 왼쪽능선) 만나게 되는

 

 

다시금 임도길

 

 

산기슭 복숭아 밭

이천 장호원은 복숭아가 잘 자라기로 유명하고 복숭아 축제로 열린다는

원통산 오름길에서도 수많은 복숭아나무를 보았다

 

 

오갑산 아래 감곡 CC엔

Peach 코스도 있다는

 

 

아쉽게도 백족산약수는 음용불가

 

 

복숭아 열매를 보면서 무량사로 내려선다

봄날 도화는 얼마나 이뻤을꼬

 

 

없는 게 없는 이천 무량사

 

 

낮은 산 장쾌한 맛은 없지만 기대보다 썩 괜찮았던 이천 백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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