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6/20 유월의 한라산(백록담- 관음사)

백록담 정상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저멀리 움직이는 생명체가 있어 바라보니 노루입니다...저와 눈을

마주치더니 급하게 숲으로 몸을 숨기더군요...보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후레시사러 제주로 내려가는 차길에서도 노루와 마주쳐서 서로가 놀랐지요..

 

차량회수의 어려움은 있지만 올라온 성판악길로 하산하긴 정말 싫더군요..관음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지금 개설된 등산로에서는 한라산 오르시는 분들이 주로 성판악에서 올라 관음사로 하산을 하시더군요.. 만약에 원점회귀를 하실려거든 관음사 방면을 권해드립니다..좀더 힘들긴 하겠지만..

 

하산길의 구름바다 다시함 보구요...

 

 

 

여긴 녹색 자연의 바다입니다..

 

구상나무가 등로옆에 도열을 하여 환영해 주고 있습니다..

 

 

 

 

 

구상나무위에 새한마리 앉아 있구요..

 

멋진 구상나무의 박수를 받으며 아쉽게 백록담과 멀어져 갑니다..

 

 

 

 

지도상으론 장구목쯤 되는것 같은데 정확치는 않습니다..

 

 

 

한라산 북벽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다양한 구상나무가 너무도 멋진 한라산입니다..

 

하산길에 오늘 처음으로 산객뵈어 사진을 부탁하구요..제주분이었는데 좋은날 한라산 왔다 하시더군요..

 

 

짧지 않은길 이런길을 내려 갑니다..

 

 

저기 언덕쯤에 제주 산악인 고상돈씨 캐룬이 있나 봅니다...제주 제2의 고상돈으로 불리웠던

오희준님도 잠시 생각이 났구요...산을 그리 좋아하시더니 그대들 산에서 잠드셨군요..

 

북벽이 이젠 꽤 멀리 보입니다..

 

소백산의 능선마냥 아주 부드럽습니다...

 

 

 

용진각대피소와 한라산 북벽의 모습입니다..이곳도 13시까지 도착해야 백록담에 갈수 있다 합니다..

 

 

 

 

 

 

삼각봉(1695)의 모습입니다..

 

 

 

 

 

탐라계곡입니다...규모도 크고 다른 계곡과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용암이 흐르다 굳은 자국이 생생합니다..바로 어제일 같이...

 

 

 

고여있는 물은 검은 빛을 내고 있습니다..

 

구린굴이라 합니다..뒤가 구린 사람들이 숨어 들었을까요?

 

 

 

이런 컴컴한 계곡을 따라 길게 내려서니 관음사에서 시작하는 넓은 주차장이 나오구요...마침 택시가 있어 성판악휴게서로 돌아왔습니다..

 

 

성판악휴게소의 고도가 750이로군요..

 

성판악휴게소는 이젠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고 산행을 준비하는 산객이 많았습니다..

저는 부지런히 대여차를 몰고 가족에게 향하구요..

아내를 보고는 한마디 했지요..."나만큼은 제주도에 온 본전을 뽑은것 같다구요.."

역시나 눈을 흘기더군요..

 

지겨우실지 모르나 3부도 있답니다..

 

 

 

출처 : 우리산내음

글쓴이 : 산고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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