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6/21 유월의 한라산(영실 - 윗세오름 - 영실)

산행일 : 2007년 6월 21일 06시부터 09시

산행지 ; 제주 한라산 ( 영실휴게소 - 윗세오름 - 영실휴게소)

산행자 ; 산고파

 

20일 좋은날 한라산과 마주한 감격에 피곤한줄도 모르고 열심히 운전했습니다...제다른 몫이니깐요..

한라산은 성판악 관음사 코스외에 돈내코코스가 있고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가 있는데 지금 돈내코코스와 윗세오름에서 백록담까지의 코스는 휴식년에 묵여 있습니다...

지도를 보니 묵고있는 숙소와 영실휴게소가 멀지 않습니다...영실에서 윗세오름 원점회귀하면

3시간 안쪽이면 쇼당 가능하겠다 싶어 아침에 살짝 숙소를 빠져 나옵니다...

 

오늘은 해발 1280에서 윗세오름(1714)까지 입니다...

 

숲이 우거져 날이 밝은지 오래인데 아직 어둡습니다..

 

아름다운숲 전국경연대회가 있나 봅니다...

 

저는 또 여기에 있습니다..

 

어제의 탐라계곡하고는 사뭇 다릅니다..경기북부 계곡과 비슷합니다..

 

 

영실에는 이처럼 멋진 바위지대가 있다 합니다...

 

능선에 접어들어 치고 오르는데 오늘은 제전공 안개길입니다...

 

이곳에선 노루 모녀를 2미터 앞에서 마주쳤는데 총뽑는 속도가 늦었습니다...평소 연습을 해두어야 겠습니다..

 

 

봄꽃을 복습하니 반갑습니다..새로이 시작되는 여름꽃은 아직 낯섭니다..

 

짙은 안개길에 높이만 확인하며 오르게 됩니다..

 

500나한의 희미한 실루엣이 보이구요..

 

구상나무숲은 이곳에서도 멋진 등로를 만들어 줍니다..

 

이름은 아직 알수없으나 구상나무 한종류입니다...

 

 

멀리안보이면 가까운데를 찾게 되지요..^^

 

 

 

 

공부도 좀 하면서요..

 

 

 

 

 

 

 

 

제주여행 오시려는 분에게 정말정말 추천하고픈 길입니다...어제 다녀온 성판악 관음사코스마냥 그렇게

힘들지도 않구요..상받을 만한 숲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눈온날 멋지게 포즈취할 고목입니다...몇번이나 찍혔을까요?

 

함박꽃인가요?

 

나뭇잎끝이 야광색을 띱니다..

 

 

 

숲길을 벗어나면 넓다란 오름들이 주위에 펼쳐집니다..물론 오늘은 잘 보이진 않지만요..

 

노루와 눈마주친 짧디짧은 그순간을 잊지 못합니다...놀라게 해서 미안했구요..

 

시로미라는 열매도 불러보게 되구요..

 

실천삼아 하산시까지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삼다중 하나 제주도 돌입니다..

 

한라산을 온통 덮고 있는 제주 조릿대..

 

 

 

노루마냥 목을 길게 빼고 1700고지의 물을 마셔 봅니다...그 상쾌함이란 이루 설명할수가 없습니다...

이따 아내 입막음으로 2리터 담아 가구요..

 

안개와 구름이 바람에 날리어 주변 오름이 보였다 안보였다 반복합니다..

 

그사이를 이런 길을 가게 되구요..

 

 

어리목에서 올라온 제주도 분에게 증명사진 부탁드렸지요...

 

 

휴게소에서 컵라면 하나로 허기를 달래구요..껍질은 등산객 배낭으로 가지고 내려와야 합니다..

 

안개비가 내렸다 말다가 오름이 보였다가 말다가..

 

깍깍 까마귀 외로운지 제 주변을 서성입니다...

 

 

모처럼 안개가 걷힌 오름하나..

 

노루샘 근처...

 

 

 

 

한라산의 세찬 바람을 맞으며 하산을 하였습니다..

 

 

 

출처 : 우리산내음

글쓴이 : 산고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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