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4/14 다락능선 언저리에서,,,

산고파 2008. 4. 14. 10:09

지난 토요일 늦은 장가를 간 친구 돌잔치에 갔다가 늦은밤 춘천에 갔었다...

부모님이 20여년 사셨던 아파트에서 새로 건축한 옆아파트로 이사를 하셨다기에,,,

올봄 잦은 비가 내린다...비때문인지 묵직한 추억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새벽에 뵙는 아버님의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다..설 이후 두달이나 되었을까...

그새 너무도 야위시고 잘 드시지도 못한다니,,,

 

돌아오며 어쩌면 아버지와의 긴이별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파란만장하게 사신 삶...막내자식으로 언제 한번이라도 기쁘게 해드린적이 있었나,,,

 

많은 이별을 하며 생각하며 살고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이별이겠지만 생각만으로도 감당이 되질 않는다...

 

이생각 저생각 뒤척이다가 눈떠보니 4시다...조금더 눈붙여 보지만 가슴만 답답해 온다..

 

 다락원 능선길로 은석암지나 조금더 오르면 만나게 되는 봉우리에서 일출을 본다...06시 10분

 

 

 

 멀리 삼각산도 보고,,,

 

 이젠 꾀가 생겨 저위론 갈생각도 안하고,,,

 

 햇살에 바위는 홍조를 띠고,,,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새옷을 갈아 입으려 하고,,,

 

 

 

 

 

 

 

 

 

 

 

 자연의 섭리라며 수십번을 나에게 외친다..

 

 

 

 꽃은 피고 꽃은 지고,,,,만나면 헤어지고,,,,

그치만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꽃이야  기다리면 다시 본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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