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5/30 동두천 마차산

산고파 2009. 5. 31. 19:45

아이를 등교 시키고 어느 산을 가야 할까 고민을 한다...

잠이 부족해 눈은 퉁퉁 부어 있지만 한동안 산에 갈 날이 힘겨우니 시간이 귀하다...

산에 부지런히 다녀온 후엔 춘천에 가야 한다...

 

가까운 산을 생각하다 마차산에 머문다...

서너번을 가본 곳이지만 초성교까지는 이어 보질 못했다...

 

춘천분지 종주마냥 동두천에는 6산 종주란 것이 있다..

보통 1구간으로 송내삼거리 - 칠봉산 - 장림고개 - 천보산 - 해룡산 - 오지재고개 - 왕방산 국사봉 - 새목고개

       2구간으로 새목고개 - 소요산 - 나한대 갈림길 - 중백운대 갈림길 - 감투봉 - 말뚝고개

       3구간으로 초성교 - 마차산 - 동광교에서 끝을 낸다...

 

집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로 들머리 진입이 가까와 대부분 걸어본 길이지만 3구간 중

동광교에서 늦은고개   양원리고개에서 초성교는 미답이라 오늘 걸어보자 작정한다...

사실 산길이란게 그길이 그길인데,,,

일종의 편집증이다...

 

 

 

동광교와 배경으로 소요산 ,,,동두천 중앙역에서 정면으로 계속 걸어가면 신천교가 먼저 반기고 바로 옆에 동광교가 있다.

 

 

 

 동두천시에서 만든 등산안내도인데 상당히 정성스럽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마차산 등로를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 놓았다...

 마차산은 소요산역을 사이에 두고 소요산과 마주 보는 산인데 소요산과 높이는 같지만 산의 모습은 다르다...거의 육산이다..

 소요산은 이름에 비해서 실망스러웠다...마차산은 낯선 이름에 기대 이상이었다...무엇보다 앞산에 비해 사람이 적다는 거...

 

 지하철을 이용한 마차산 들머리는 크게 세군대다..

 소요산역에서 시작하여 소요교를 건너는 첫번째 방법과 동두천역에서 내려 안흥교를 건너는 두번째,

 그리고 동두천 중앙역에서 동광교를 건너는 세번째 방법이다...

 

산행시간 :  2009년 5월 30일 10시 - 16시 20

산행코스 : 동두천 중앙역 - 동광교 - 마차산 - 초성교

 

 

 

   싸리나무 꽃이 이곳저곳 ...

 

 

   동광교 근처에 노인복지센터가 있고 그 옆으로 만수약수터 무지개 약수터로 향하는 들머리가 있습니다...

 

 

  산불 감시 초소가 있고 그곳에서 마차산 조망이 좋습니다..

 

 

 마차산

 

 

  감악산도 멀리 보이구요,,,

 

 

  왕방산 해룡산 방면

 

 

 

 

 아카시아 꽃잎들이 눈꽃처럼 날리웁니다...

 

 

  개미들도 주어진 존재에 충실하구요,,,

 

 

 

 

 감악산이 가까와 옵니다... 간패고개가 멀지 않아 감악산으로 마음을 돌릴까 잠시 생각 했었죠,,

 

 

 

 

 

 늦은고개 근처 채석장은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동두천시내가 보입니다..

 

 

 

 

 

 여러번 와본 정상이라 지체없이 내려섭니다...

 

 

 마차산을 처음으로 오신다면 소요산역에서 댕댕이고개로 향하는 길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험상 제일 낫다 싶습니다...

 

 

 

 

 

  안밟아 곳이라고 오긴 왔지만 뙤약볕 임도길은 왜왔나 싶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 복잡하고도 단순하여,,, 

  지금은 바람 한 조각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감악산에서 꽤 멀어졌군요,,,

 

 

  넓은 공터에 도착하니 초성교가 1.4 키로 남았다 하여 반갑긴한데 감악지맥을 하시는 선답자들의 표지기는 앞으로 더 가야

 한다고 길을 안내합니다...표지기따라 앞으로 좀 더 진행하다가 하산시간이 마음급해 다시 돌아와 오른쪽으로 틉니다...

 

 

 

 

 

   근데 초성교로 향하는 하산길은 동두천을 벗어나지 않기 위한  억지로 만든 길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후답하시는 분들은 한탄대교로 향하는 감악지맥길을 따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암튼 목적한 초성교에 도착을 했습니다...버스정류장도 멀이 있어 다리 건너 한참을 걸어야 했지요,,,

 

 

 

 

  • 마틸다2009.05.31 22:28 신고

    잔잔히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산은 언제나 그대로 이네요

    답글
    • 산고파2009.06.01 10:04

      예전에 다녀 가셨군요,,,
      몸으로 체험한 곳은 시간이 한참 지나도 다 기억이 나더라구요,,,
      조금은 변하겠지만 그 자리 그대로인 산이 좋습니다...

  • 바람기억2009.05.31 23:25 신고

    마차산은 미답지라 생소하군요..
    산은 항상 산고파님 맘에 있는것 같군요..ㅎㅎ

    어느곳에 있든 마음은 산으로 향하는 열정이 부럽읍니다..
    가끔저도 산엘 가고픈 생각이 들곤하죠..
    주말에 시간을 낼수없어 산이 요즘은 그리웁기도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09.06.01 10:07

      사람에겐 제각각 맞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아요,,,
      산이 저에게는 맞는것 같아요,,,
      산다는게 선택의 연속입니다...
      산울림님은 산대신 교회를 택하신 거구요,,,^^

  • 자상한2009.06.01 07:47 신고

    시간 날때마다 산으로 향하는 산고파님이 부럽기만 합니다..그리고 춘천으로 향하는 산고파님의 아버님에 대한 생각..예전 산고파 대장님 인솔하에 마차, 감악이 생각납니다..그리고 민물 매운탕..ㅎㅎ.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6.01 10:09

      마땅히 잘하는 것도 없고 재미있어 하는 것도 없어서요,,,ㅎㅎ
      마차 -감악 말고도 홍상헌님과 함께 했던 초성리역까지의 길도 동두천 6산종주의 일부였지요,,,
      어째 자상한님 요즘 산길이 뜸하신것 같습니다..
      바쁘신건가요? 아님 다른 재미를 찾으신 건지요?

    • 자상한2009.06.01 15:22 신고

      산 다니는 것 말고는 취미는 없는데 마음대로 시간이 되지 않아 갑갑합니다..산고파님과 막걸리 한잔이나 해야되겠네요..ㅎㅎ

  • 산수화2009.06.01 12:00 신고

    마차산..많이 들어봤지만 미답의 산이라 궁금했는데 덕분에 즐감합니다..^^*
    요새 제가 근교산만 다녀와 마땅히 블러그에 올릴게 없어서 담주엔 지방산 가려고 합니다만..
    비나 흐림으로 날씨가 안 도와주네여..ㅎㅎ
    암튼 산고파님..언제나 즐건산행 이어가시길..

    답글
    • 산고파2009.06.01 12:42

      ㅎㅎ그심정 이해합니다...
      저도 산행기 올리는 카페가 있는데 뭐 맨날 동네산이니 새로울게 없어
      지금은 제 블로그에만 일기쓰듯 올리고 있지요,,,
      쑥스럽지만 이렇게 봐주시는 분 있으니 감사하고요,,,

  • 극공명2009.06.01 18:04 신고

    경기도 산 이곳저곳 자주 가보앗지만 자주 편식만 하게됩니다.
    마차산 아직도 못가보앗지요... ^^*
    뭐 감악산, 소요산에서 건너는 보앗지만 언제 갈지.. ㅎㅎ
    산고파님의 우직한 열정 본받고 싶네요. ^^*

    답글
    • 산고파2009.06.02 09:41

      가까운 곳이니 이곳 저곳으로 올라보게 됩니다...
      아무리 명산이라도 사람에 등떠밀려 하는 산행은 정말 싫구요,,,ㅎㅎ
      날 좋은날 마차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소요산 보다 좋습니다...

  • 淸浪2009.06.02 09:12 신고

    동두천에 6산종주란것이 있었군요.
    칠봉산에서 소요산까지는 저도 한번 다녀온 산길인데
    중백운대에서 감투봉으로 해서 마차산을 연결시키는것이였네요
    마차산을 아직 저는 못가봐서 들머리 진입하는 방법을
    오늘 잘 알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6.02 09:45

      등산 인구가 많으니 요즘 지자체에서 여러모로 신경을 쓰는것 같아요,,,
      등산 안내도는 봐온것중 제일 잘 만들었더라구요,,,중백운대 갈림길에서 초성리역까지 연결이 됩니다...
      청랑님 감악지맥도 생각 중이시지요? 감악산과 연결하여 걸어보시게 되겠지요,,,

  • 안성산꾼2009.06.03 04:33 신고

    산에 가셔도 항상 춘천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으시내요

    마차산 아직 미답이지만
    이렇게사진으로나마 대하니
    기분 좋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6.04 09:28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겠습니다...
      아니계시면 그리워하고 지금을 후회할것이고요,,,

      동네 산길,,,그저 걷기는 좋지만
      산꾼님의 앵글에 어울리는 풍광은 없는 산입니다...

  • 극공명2009.06.03 18:26 신고

    산고파님 춘천 삼악산 가장 멋지게 표현 하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춘천에서 사진전 한다는데 공모해 보려구요.
    삼악산, 구곡폭포, 청평사 뭐 춘천8경이 있다는군요. 그중에 삼악산-구곡폭포 소양호, 청평사, 용화산, 오봉산....등 순이더라구요.
    삼악산은 하산하면서 보는 의암호가 젤 난것 같던데...
    뭐 좋은데 없어요? 새벽 일출 좋은 곳도 좋구 제 생각은 오봉산에서 보는 일출도 괞잖을 것 같더라구여.
    근데 삼악산을 1경으로 쳐주던데..

    답글
    • 산고파2009.06.04 09:29

      관심 있으신것 알고 있었지요,,,
      입상하시면 술한잔 사시는 거예요...ㅎㅎ
      곡명님 블로그로 갈꼐요...

  • 세실리아2009.06.04 22:20 신고

    요즘 산내음에 글이 안 보이길래 머하고 지내나..하고 궁금해서 들려봤지~~같은산이면 어때 다들 궁금해 하니까 글 올려주구..언제 함 시간 내는게 그리 어려운걸까? 시;간 만들어 연락하셔..

    답글
    • 산고파2009.06.05 12:20

      누님 잘 계시지요? 숙제 다 마치시고 사시는 누님 부럽사옵니다...뭐 세상일이 꽁짜가 있겠습니까...ㅎㅎ
      전 요즘 출퇴근이 멀어져서 빠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그래서 산냄도 부러운 시선만 보내다 나오곤 하지요...
      한가해지면 동네산 공지 올리겠습니다...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