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춘천에 갑니다...
부모님을 뵙고,,,
다음날 산에갈 궁리를 합니다...
다음날 어머니가 새벽같이 일어나 해주신 밥을 든든히 챙겨먹고
예전 즐겨찾던 집에서 해장국 한그릇 포장하여
춘천 산우와 함께 사명산 들머리인 웅진리주차장으로 내달립니다.
꼬불꼬불 양구 가는길이 터널이 개통되어 엄청 가까와 졌습니다.
사명산은 세번째입니다.
처음엔 추곡약수터에서 정상까지 원점회귀하였고
두번째는 웅진리 선정사에서 시작하여 추곡약수터까지 진행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웅진리 능선길로 올라 도솔지맥 공리고개까지 가려합니다.
사명산은 양구 춘천 화천으로 나뉘어져 있는 산이지만
들머리가 수인리 웅진리 공리 학조리 안대리 모두 양구의 땅이니
양구의 산으로 불러야 마땅하겠습니다.
사명산은 덩치가 큰 육산입니다.
수려한 바위도 없고 정상을 제외한 곳의 조망도 좋지 못합니다.
오름길도 지루하고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산입니다.
산행일시 : 2009년 12월 13일 08시 - 14시
산행코스 : 웅진리 주차장 - 송림지역 - 문바위봉 - 사명산 - 월북현 - 웅진리 주차장
웅진리주차장에 주차하고 대길교를 지나 바로있는 능선길에 들어 섭니다...
초반 경사가 어찌나 가파른지 워밍업할 시간없이 숨이 가빠지고 장단지가 땡겨옵니다.
어는정도 올랐을까 등로에 크고 멋진 소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지도에도 송림지라고 표시가 되어 있으니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듯 합니다.
제 두아름으로도 부족했던 멋진 소나무
500여미터마다 나타나는 이정목에 길을 놓칠 위험은 없어 보입니다.
지도상에 소나무지역이 보이시지요? 문바위봉으로 올라 사명산 정상으로 가려 합니다.
안부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웅진리에서 이곳까지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군요,,,
출렁다리나 칠층석탑을 보실려면 추곡약수터 방향으로 내려서야 합니다만 두번 가본 곳이라 오늘은 정상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곳곳에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정상에 가까와 오니 운무위로 산이 솟아 있습니다..무슨 산일까요?
동쪽방향 설악섬
작은 산들은 대부분 잠겨 버렸습니다.
서쪽으론 화악섬이,,,
지나온 능선길
춘천 산우
운무는 점점 더 올라오고,,,
새로운 사명산 정상석과 함께 합니다.
화악산과 한북정맥 줄기
춘천 산우와 산행하며 가장 호사스런 점심상
비록 파로호와 소양호가 보이지는 않지만,,,,
세상살며 모든걸 다 바랄수는 없겠지요,,,
도솔지맥인 공리고개로 내려서기로 했는데 차를 회수하기도 귀찮고 날 어두워 집으로 가기도 그렇고,,,웅진리로 원점회귀하기로 합니다.
웅진리 임도
하산길도 편안하고,,,
그많던 구름들은 다 흩어져 버리고,,,
오른쪽 들머리 능선길,,,커다란 소나무들이 보이시죠? 왼쪽 멀리 소양호건너 계명산
웅진리에서 바라보는 사명산
귀가하는길,,,추곡약수터에 들러 약수물받아 갑니다..,
위병에 좋다는 말이 괜한말이 아니길 바랍니다.
-
아직 미답인 산인데
답글
정상에서 만난 운해가 장관이였네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운해이다보니
부러움에 한동안 머물다 갑니다.
늘 안산즐산 하시길 바람니다 -
전 이번주엔 산행을 쉬었습니다.
답글
사명산 청랑님과의 대화에서 자주 등장했던 사명산이네요.
사명산의 송림지가 인상적입니다.
어느산이든 울창한 소나무나 멋드러진 소나무 한그루가 마음의 안식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요.
친구분과의 산행으로 외롭지 않은 산행하셨습니다.
특히 식사시간때는 증~~말 외롭습니다.ㅋㅋ -
사명산을 다녀오셨군요.
답글
웅진리에서 대림교를 건너면 바로 들머리가
있었나 봅니다.
문바위봉에서 웅진주차장으로 이정표가 있었던 길이
이곳이였군요
우와~사명산에서 섬이 솟아 올랐군요
좋습니다~
운무가 사명산을 막 휩싸고 오르는 때였군요
전주에는 지리산에서 하얀설경에 취하여 오시더니
오늘은 운해가 또 히트를 치시네요
오늘 사명산길 또하나 알았습니다
수고하셨구요~ -
사명산 구경 와우~
답글
설악,화악 까정 보이니 어우러진 운해는 장관이군요~
약굿물로 위병이 없어지길 바랍니당...
무조건 행복하시구요~ -
춘천에 사시는 친구분이나 산고파님이 모습이 비슷~~하군요....
답글
이런산도 있고 저런 산도 있습니다만 사명산이 조망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요...
운무가 많이 끼어서 그런가 한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운무에 살짝 떠 있는 화악산.....좋습니다.. -
사진 좀 퍼오자...오른쪽 마우스 못 쓰네.....ljhor@hanmail.net 으로 사진 좀 보내던지요....~ [비밀댓글]
답글 -
지난번 병풍산 갔을때 고 옆에 사명산이라 들었어요
답글
강원도라 그런지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네요
사명산은 등로가 잘 나있는지 궁금하구요
멋진 풍경 잘보고 감니다. -
사명산 8시간 코스로 다녀오시고
답글
암튼..기본이 8시간이시네요..ㅎ
발걸음 닿으시는 곳곳에 운무가 넘실대고..
모든 산행일정을 산고파님께 맞춰야겠습니다..ㅎ
소양호와 파라호 경치도 멋질텐데..
더 멋진 운무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거친 호홉님의 산행기에서
답글
편안하고 긴 육산이 잊혀지지 않았는데...
2주나 연속 수고하지 않고서 산고파님
덕분에 눈위에서 하루...구름위에 하루..
행복한 나날입니다..ㅎ
이유없이 행복한 맘만 가득 담아주시니 감사감사하고요...
사명감 갖고 사명산도 가봐야 겠습니다..감사합니다^^~ -
드디어 산고파님 블에서도 비밀댓글이 등장하는군요..
답글
그런 비밀댓글은 쪽지 보내면 되는건데...ㅎ
예전에 제블에도 비밀댓글을 주로 다는 아우가 있었는데(지금은 산냄탈퇴회원)
세실리아님이 그런비밀댓글을 보면 기분이 나쁘다고 전화로 막 뭐라했었는데... ㅎ
제가 지금 그때의 세실 입장에서 보니까 ,,,맞는말인것같습니다....
고파님~~ 지리산행이 불발될것같기도하다네요... 눈이 너무 많이 내린다는데
만약 입산이 허용된다해도 대피소에서 발이 묶일까봐 걱정도 됩니다..ㅜㅜ
어제 송년모임에서라도 뵙게되나 했는데 ,,의정부에서 종로가 멀긴하지요..
사명산,,, 나는 은제나 가보게될려는지,, 뜨건 해장국만 눈에 들어오네여~~~ㅎㅎ-
산고파2009.12.17 22:03
ㅎㅎ같이한 산우가 사진을 퍼갈려는데 마우스 오른쪽이 안된다네요...
왠만하면 진행이 되셨으면 좋겠네요...기대가 크셨는데요...
그치만 안전산행이 제일 우선이겠지요,,,
저도 목민님과 어디가 될지 모르나 토요일 어디든 떠나기로 했는데
이또한 날이 어쩔런지 모르겠습니다...
송년모임 가고팠지요...
아시다시피 먹고사는게 부실해서 마음만 갔습니다...
청파님 말씀마냥
조대장님이 아니 계시니 안타깝더라구요,,,
몇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면 아무일도 아닌 일인데요,,,
강대병원 앞에 있는 서울 해장국집인데
예전에 먹던 맛은 아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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