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예보가 내린 주말,,,
비가 내리기 전 한줄기 걷고오자 길을 나선다.
작년 유월 천마지맥 마치고개에서 새재고개 산행을 할때
가보지 못했던 조조봉 고래산 문안산을 이어볼 생각이다.
삶이야 가보지 못한길 아쉬움만 가득하지만
산길이야 이렇게 다시 가볼수 있으니,,,
대리 만족한다.
도심역에서 다산길로 이름붙여진 덕소중학교 도심초등학교지나 20여분 걸으면 조조봉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큰길은 새재고개에서 내려오는 길이고 조조봉 오름길은 능선으로 이어진다.
산행일시 : 2011년 2월 26일 08시 30분 - 15시
산행코스 : 도심역 - 꼭지봉 - 조조봉 - 갑산 - 먹치고개 - 고래산 - 문안산 - 45번국도
도심역에서 걸어와도 그리 먼길은 아니나 덕소역에서 오가는 버스도 있단다.
요즘 책을 멀리하여 그런가...산이 읽을 거리를 준다...
조망이 터진 곳에서 바라보는 불수사도북
올라온 꼭지봉과 한강,,,그리고 뒤쪽은 남한산성쪽 같은데,,,
조조봉,,,이곳에 오면 코막힘과 가려움이 완치된단다...
조망이 시원하여 눈과 마음의 답답함은 충분하게 해소해줄듯,,,
왼쪽 운길산,,,오른쪽 예봉산
두봉은 특색없는 봉우리지만 그냥 지나치지 말고 현위치 앞에 있는 전망대에는 가볼만하다.
이곳이 전망대인지는 모르겠으나 갑산에서 고래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잘 조망된다.
송라산과 축령산 운두봉으로 이어진 능선도 보이고,,,
갑산 오름길에서 보이는 천마산,,뒤로 서리산 축령산
갑산정상
갑산정상에서,,,운길산에서 새재고개로 그리고 예봉산,,,
희미하게 보이는 두물머리
오른쪽 낮은 봉우리는 큰명산(378) 그리고 고래산(542)
천마산 아래 송라산이 뚜렷하다. 다음엔 대성리에서 시작하여 저길 가보리라.
햇살 따뜻한날 넘실대는 산줄기들이 아름다와 행장을 풀고 아침겸 점심을 먹으며 목민님에게 전화를 건다...
이좋은날 콘크리트 안에서 무얼 하시냐고,,,얼른 이곳으로 오시라고 약을 올린다...돌아오는건 너털 웃음만,,,
맨뒤로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흐르는 산줄기
왼쪽으론 천마산과 백봉산이 선명하고,,,
이어 가야할 고래산
삼각점이 있는 큰명산에서 하산하니 잣나무집,,차길따라 조금내려오니 시우리 표석이 있고,,,바로 길건너 산길을 찾아 들어간다.
천마지맥 갈림길,,,오늘은 미뤄 두었던 고래산쪽으로,,,
문안산까지 4K 남짓,,,
고래산에서 재재기고개로 내려서는길,,,송전탑이 있고 작은 소나무가 심어진 곳에서 또다른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오른쪽 운길산,,,따뜻한 봄햇살에 마냥 머물고픈 그런곳,,,
재재기고개에서 바라보는 천마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아니라 45번 국도까지가 아닐까...
문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고래산에서 2시간 정도,,,
문안산에서 45번국도 방향으로 하산하면 전망대가 있고,,,
북한강이 시원스레 보인다.
조금 더 내려가면 북한강을 넘어가는 경춘고속도로도 보이고,,,
고동산과 오른쪽으론 곡달산이,,,
화도하수처리장과 피아노 화장실과 인공폭포를 끼고 돌아 45번 국도변으로 내려선다.
대성리와 능내리를 오가는 56번 버스를 타고 대성리에 도착하니 전철이 바로 도착하지만 오늘은 바삐 타고픈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
편의점에서 맥주깡 하나를 빈속에 털어 넣고 앉아 있으려니 순간 센치해지고 낮선 대성리역에 앉아서 멍하니 다음 기차를 기다린다.
춘천행 열차가 전 역을 출발하였다는 소리에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에 빠진다.
-
낮은 산이 낫다는 말이 생각나는 산행이네요...(ㅎㅎ)
답글
한강의 조망을 보시면서 여유롭게 걸으신 것 같습니다.
여유로운 발걸음....부러운 행보입니다...(^0^).
비오는 일요일.....(즐)거운 시간되세요. -
꼭지봉의 유래가 도공들과 있었네요.
답글
저도 아직 이곳 미답지인데 조조봉과 고래봉과
물안산의 이음도 아니가봤구요
조망도 아주 좋은 날이였습니다
고래산에 정상석이 생겼다더니 예쁘게 만들었네요
문안산은 북한강을 끼고 있으니 조망이 더더욱 살아나구요
좋은 산길정보 감사합니다~ -
가 본 산들도 있고 못 올라본 산들도 있는 곳
답글
늘 산고파님의 사진들을 보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산하를 다시금 뒤돌아 봅니다.
상세한 설명이 깃들여 있으니
더욱 많은 정감이 있는 듯 히고요
늘 즐거운 산행만 있으시길 바람니다 -
유유자적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산행길인듯 합니다.
답글
날이 좋아 북한강도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산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좋습니다.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내려 하늘이 온통 잿빛이라 어디 갈수도 없네요.
대신 산고파님 다녀오신 산길을 바라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
미뤄두었던 산, 유유자적하며 여유롭게 다녀오셨군요.
답글
날씨도 화창해 주변 조망도 좋습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산들...
그러나 보이는 풍경들은 눈에 많이 익어 낯설지가 않습니다. 예봉산~운길산에서, 그리고 경춘가도를 오가며 본 풍경들이..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관심들이 다 비슷한 듯 합니다 그 어떠한 과정처럼
답글
이쪽 지도 펴놓고 보면 지맥서 문암산까지 뻗은 능선
그냥 두자니 아쉽고 찿자니 비산비야 별 땡김이 없던 곳인데
조망 하나 만큼은 훌륭합니다
아주 그냥 샅샅이 뒤지시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꾸벅^^ -
-
아름다움 감상 잘 햇슴당 (~)(~)(~) (ㅋ)(ㅋ)(ㅋ) 춘천어딘징(?)(?)(?)(?)지난 여름 대룡산 ........ 물폭탄 맞으며 산행햇던 생각에 젖어 사진 보며 깔깔거리다가 ......
답글
사진으로나마 반갑슴다욤^.^ 산고파님 (!)(!)(!)(!)(!)(!)(!) -
경기도에 가보지 않은 산이 가본 산 보다 훨씬 많지만 이렇게 처음 들어보는 조조봉등 즐감합니다.
답글
조망이 뛰어나서 산행시 지루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
-
답글
불수사도북... 와~!
서울에 이런 멋진 조망이 있었군요~
산고파님께선 얼마나 산이 고프셨는지 이렇게 산을 다 점령하실까요~?
서울 강원지역의 산들은 죄다 점렴....
예봉산,두물머리 천마산...등등...
함가고 싶지만 남도의 산들도 아직 멀었는디..우짤까여~?ㅎㅎㅎ
지금쯤 소미산 통과하시어 무술목에서 대미산을 올라가고 계실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니면 대미산을 막 통과하여 본산에서 작곡재로 내림하실지~?
너무나 궁금하옵나이다...
아무쪼록 안전한 산행이루시길...
화이링~ -
도착한 전철을 보내버리고, 깡맥주에 영화배우인척하기..
답글
남의 산에 올라 주인인척 하기..
산사진 강사진으로 남 약올리기..
자기 사진 안찍어 궁금증 유발시키기..
술병사진 자꾸 올려 막걸리 생각나게 하기..
한줄기 글로 남 깊은 생각하게 만들기.. -
산길 내내 한강 조망이 일품입니다.
답글
봉우리 마다 이름 불러주시는 덕에 저도 아는게 많아지는군요. ㅎㅎ
백운봉이 참 특이해서 그 쪽 산줄기는 눈에 익은데
불수사도북에 천마,백봉,운길 등등 다 보여줍니다.
멀지만 양수리도 넘겨다 보이고.
그 긴 산길 걸으시면서 펼쳐 주시니 공짜구경에 신납니다. ㅎㅎ
봉우리마다 전설도 재미있구요.
버스시간이나 등산로 안내 표지가 참 훌륭해 보입니다. -
저도 천마지맥을 하며 이곳은 아직 가보질 못했습니다...이곳 천마지맥쪽은 암능이 그다지 많지가 않아 산행하기에는 제법 좋은 코스 같습니다.^^조조가 이곳 한반도까지 멀리도 왔네요..재미난 이름들입니다...
답글 -
올 봄에 걸어 보려고 맘에 잔뜩 장전하고 있던 산인데...
답글
나도 진작 시대에 편승해 불방 마들고 사진찍어 둘것을... 요즘 후회막심 합니다...-
산고파2011.03.08 08:29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찍으시어 정리해 두시면 되지요...무어든 흔한것 보다는 아쉬운 사진한장이 더 귀하고 소중합니다..
캡틴 허님 예전 정상에서 찍으신 한장 한장 감동으로 다가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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