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상한님과 산행하고 술한잔 하기로 약속을 한다.
처음엔 인천 소래산부터 계양산까지 이어 걸어볼까 했는데
자상한님 산행기록 중에 강화도 고려산 혈구산 이으신 것을 보고
그곳에 데려가 달라 조른다.
뭐야님과 참이슬님은 따로 계획하신 산행계획이 없다하여 함께 하기로 한다.

산행일시 : 2011년 2월 19일 11시 ~ 18시
산행코스 : 미꾸지고개 - 낙조봉 - 적석사 - 고려산 - 고비고개 - 혈구산 - 퇴모산 - 외포리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8906버스를 타니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한 시간도 안걸려 송내역에 도착을 한다.
게다가 2200원의 저렴한 차비와 환승도 되니 인천에 올땐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겠다 싶다.

동암역에 가니 자상한님이 반겨 주시고,,,강화도를 향하여 출발을 한다. 난 강화도를 처음으로 가본다.
인천에서 잠시면 되겠지 싶었는데 적잖은 거리를 운전하시는 자상한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약주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인데,,,

외포리선착장지나 미꾸지고개에 도착을 했는데 한무리의 사람들이 시산제를 지내고 있는데 주관하시는 분이 우리산내음카페 여울님이다.
덕분에 산행 시작도 하기전에 막걸리 두병을 비우고 배를 채우고,,,오늘 어찌 간다냐,,,

11시 미꾸지고개에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행을 시작한다...나중에 차를 회수하기 위하여 버스를 타니 정류소명은 산화고개,,,
어느덧 올라 바라보는 내가 저수지
별립산이라 들은것 같고,,,
내가저수지와 뒤로 희미하게 외포리선착장과 석모도,,해명산 낙가산이 있는,,,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농경지
여수 돌산에서 조금 경험을 했지만,,,섬산행의 맛은 이런 거구나!!
낙조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래 적석사,,,그리고 왼쪽 고려산 가운데 고비고개와 혈구산으로 향하는 능선,,,
적석사에 있는 여인의 형상을 한 나무
이곳도 멋진 조망의 절터
다시 고려산으로 향하는 능선에 진입하기 위하여 오르는중,,,이곳은 진달래나무가 많아 봄이 되면 많은 분들이 찾는곳이라지,,,
학창시절 열심히 외웠던 강화 고인돌,,,
고려산 정상
전망데크에서
두꺼비를 좋아하여 참이슬님,,,제 아는 분중엔 처음처럼님도 있다는,,,
자상한대장님의 자상한 산세 설명,,,
자상한님,,,닉처럼 무척 자상한분,,,근데 자상은 닉만이 아니라 이름도 되는,,,
오늘 칼을 갈고 나오셨는지 초반 고려산까지 엄청난 주력을 보여 주시는데,,,이런 분이 아닌데...
산과 강과 바다가 보이는 멋진 식탁에 앉아,,,
오늘도 참이슬님 형수님과 자상한님 형수님께서 싸주신 맛난 점심상에...
젓가락하나만 올려놓고,,,
석모도 방향
따뜻한 햇살에 발그라이 올라오는 취기,,,
올라서야할 혈구산,,,
멋진 고려산을 뒤로하고 고비고개로 내려선다.
고비고개 내림길,,,한잔하신 뭐야님은 고비고개에서 택시를 불러 외포리에서 밴댕이회에 소주 한잔 더 하시겠다 하고,,,
농인줄 알지만 순간 나또한 그러고픈 마음이,,,
외포리선착장부근에 햇살이 들어 땡겨보니,,,
훨훨나는 매 두마리 둘이 서로 정답구나,,,
거친호흡을 토해내는 혈구산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고려산
이곳이 한반도의 중심이라고,,,
사방팔방 시원하게 터지는 혈구산의 조망,,,이리 좋은 곳이었었나,,,
아무리 시원한 조망을 사진으로 담아내려 하지만,,,사람 눈만한 렌즈는 없는듯,,,
그저 이렇게 하루를 추억할 뿐...
두분도 멋진 능선에서 정다운 발걸음을 하시고,,,
퇴모산으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혈구산,,,초반 잘나가던 자상한 대장님은 발걸음이 대폭 무뎌지고,,,차키를 받아 내가 차를 회수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퇴모산을 지나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하는데,,,외포리까지의 하산길은 끝이 날것 같으면서 끝나지 않는다.
외포리로 뛰어 내려가 마침 도착한 2번 버스를 타고 차량을 회수하여 고개마루에 서있자니 세분이 하산길이 왜그러냐 투덜대며 내려온다.
자상한님~ 좋은날 멋진 산행지 소개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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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고려산쪽으로 이번엔 마음에 맞는 분들과 이동을 하셨네요
답글
강화도 산길이 평지에 솟아있는 봉들이라
높지 않아도 우뚝 우뚝 시야를 잡아끄는군요.
저도 이쪽산들은 미답지라 열심히 눈여겨 봅니다
적석사의 나무 느티나무인것 같은데 정말 기목이네요
혈구산에서의 조망도 일품이구요.
좋은 산길 정보 잘읽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산고파2011.02.20 10:10
네 청랑님
인천에 사시는 분 도움으로 강화도에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신촌역에서 강화터미널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안개도 많이 끼고 해무가 자주 이는 곳이라 조망의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해무가 걷히고 멋진 섬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고려산 혈구산 조망이 정말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날좋은날 잘 선택하시어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마니산도 가보고 외포리선착장에서 석모도로 가서
해명산 - 낙가산 -상봉산도 걸어봐야겠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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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과의 산행이 행복하셨군요...
답글
점심밥상이 너무나 푸짐합니다.
외포리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은 펭귄님을 비롯해 울리 불벗님들이 다녀가신 산이어서 제가 알것 같은 산입니다.
이곳을 산고파님께서도~
여수에서 느끼셨지만 역시 해안선을 끼고있는 산들은 힘들더라구요...ㅎㅎㅎ
돌산엔 언제...?-
산고파2011.02.21 02:26
배낭에 컵라면 하나 넣기도 귀찮은 일인데
매번 맛난 음식 바리바리 싸주시니 그저 입맛 달린 사람은
염치없이 먹어대기만 합니다..
평소 가보고픈 곳이었는데 지인때문에 공부할것 없이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산이란게 직접 가봐야지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구나 느꼈구요,,,
강화도는 앞으로 마니산도 가봐야겠고,,,해명산 낙가산도 가봐야겠구요...
같이한 참이슬님이 돌산에 가자고 노래를 부릅니다..
저번처럼 기차를 타고가면 시간여유가 있을텐데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는건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어쩔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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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고려산을 찾았을때 내려온 길이 적석사로 내려왔더랬습니다.
답글
아직 저두 가보진 않았지만 해명산 낙가산은 하나의 숙제로 남아있지요.
송내역으로 갈때 전철을 몇번이나 바꿔가며 갔었는데 저두 의정부에서 가면 되겠군요.
이런건 왠지 주워먹은 것같아 기분 좋아요.ㅎㅎ -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발그라이 올라오는 취기"
답글
전체적으로 사진이 달인이 되신 듯한 느낌의 멋진 작품이 많은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산꾼 산고파님이 아니라 사진작가 산고파님이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만..ㅎㅎ
제 사진 몇장 메일 부탁드립니다..
아주크게 인화를 해야 되겠어요..ㅋㅋ
수고하셨습니다... -
미끄라지고개/잔설/반팔의 싸나이/진수성찬....왠지 모르게 언발란스 같은데 너무나 잘 어울림니다.이젠 완연한 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오나 봅니다..
답글 -
한반도의 배꼽에 해당하는 혈이라는 산....
답글
아직 올라보진 못하고 고려산에서 넘겨다만 봤었는데요.
조망이 훌륭하군요.
발그라이 취기를 느끼며 바다에서 산을 타고 흐르는 바람을 맞으셨군요.
해명산도 역광으로 그 앞바다가 빛나고
이런 분위기를 고즈넉하다고 하는건지요?
오늘은 기류 타고 날으는 매 두마리를 생각해 봅니다.
즐감하구요.^^ -
저도 가보고싶은 산인데..
답글
아직도 못가보고있읍니다..
이렇게 그냥 가면 되는데.. 그넘의 진달래 시기 기다린다고 ㅎㅎㅎㅎㅎ
올해는 꼭 4월에 다녀와야겠어요..
그리고 반찬이 예술입니다.. 잔치상인데요 -
봄에 진달래꽃이 만발할때 오르면 환상의 등로를 열어 주는 코스지요
답글
하지만 겨울 산행도 아름답고 좋은 곳입니다.
몇번인가 들렸던 곳 그리고 칼바람을 맞으며
박 산행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밴댕이 무침에 이슬이 한잔이면 더 더할 것도 없는 그런 곳이지요
퇴모산 정상의 정상목이 새로 만들어 졌군요
늘 멋진 사진과 산행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고려산과 혈구산 진달래가 한창일 때 다녀왔던 같은 코스인데..
답글
겨울철에 더욱 멋진 풍경이네요, 붐비는 인파도 없고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구요.
햇살 반짝이는 바다와 갯벌 풍경이 일품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섬산행.. 강화도 봄바람만 드세지 않음 나른하게 졸린 걸음으로 춤몽에 젖어 걷기 좋은 곳이지요....
답글
연장만 챙겨 다니시는 것이 저와 형편이 똑 같군요..ㅎ,
그래도 저는 도시락 싸가면 큰일 납니다..
내 목의 점심을 여기저기 지고들 오는통에..먹어주지 않음 웬수 될지도..
다행히 제가 굶을때는 2~3일도 가볍지만 먹었다 하면 5인분도..
정말 우리 눈 만한 사진기는 없는듯 하군요..
이제 봄기운이 확연 하군요..
항상 좋은걸음 되세요..^ ^* -
대보름이 지났는데도 봄날에 이리 청명한 하늘이 열리다니
답글
발걸음도 가벼워 보이고요
사진을 보는 제마음도 즐겁습니다.
강화! 인삼막걸리에 안주는 순무!
가고 싶네요 -
진달래가 좋은 산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정작 그 시기에는 사람에 치이고 먼지만 뒤집어 쓰다 온다는 말도 들었는데요...
답글
오히려 한산한 시기에 시원한 조망을 잘 즐기다 오셨네요~~
저는 섬산행과는 인연이 없는지.. 매번 안개 낀 날씨만 만나서 제대로 즐긴 적이 없었는데... 부럽습니다~~ -
고려산을 오르셧군요.
답글
저도 아직가보지 않은곳이지만 진달래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외포리선착장이라면...석모도 해명산 갈때도 그곳에서 배를 탓던거 같습니다.
사방으로 탁트인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지루하지 않음이 되엇는데
고려산 풍경도 아마 비슷한가 봅니다.
바다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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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구산..이름도 독특한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나봅니다.
답글
간만에 섬산행의 매력에 빠지고 오셨군여..
조망이며 풍경이 참 시원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예전 봄에 고려산 진달래 보러 다녀오적이 있는데 심한 안개로 조망은 커녕 엄청난 인파로 먼지만 먹고 왔습니다.
고려산 흙산이라 먼지가 장난이 아니더군여..
온산에 분홍색으로 펼쳐진 진달래는 일품인데 주말에는 인파로 비추입니다..ㅋ
나홀로 산행도 좋지만 가끔은 정겨운 옛산우님들과의 산행 또한 행복한듯 합니다.
같이 겸하는 점심도 즐겁구요..하산주도 좋구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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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진달래 필 무렵이면 제가 찾는 코스입니다.
답글
작년에는 혈구산 진달래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겨울에 보는 이 곳 산들이 다른 묘미가 있네요.
고려산 나무데크는 비박하기 참 좋은 곳으로 찜해놓았습니다.
이곳에서 비박하면서 저녁 노을을 보면 참 아름다울 것 같아요....(ㅎㅎ) -
힐끗 구경할 블방이 아니라서, 날잡아 들어와 보니.. 제대로 한방 먹었습니다.
답글
멋진 사진에,. 깔끔한 산행기에.. 댓글을 읽어내려가는 재미도 썩 괜찮구요..
살금살금 약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고래산 산행기로 넘어갑니다. (칫)-
산고파2011.03.03 08:55
용아장성님의 평가를 기다렸는데 이제사 한방 드셨다니 다행이군요...
기대하지 않았던 날씨에 조망 시원했던 날이었습니다...
고려산도 좋지만 혈구산의 조망이 그만이었습니다...물론 댕겨 오셨겠지만...
남의 떡이 커보이시지요(?),,,전 용아장성님 산행기보면 항상 커보이는데,,,(ㅎㅎ)
저도 고래산 평가로 가봅니다..(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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