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님이 운영하는 카페회원들의 겨울정기산행에 함께한다.
사실 카페라고 해봐야 회원수 20명 남짓,,,
방장인 목민님 성격이 까칠하니 모인 회원들도 면면이 까칠이다.
암튼 몇몇분들 시간을 맞추어 서울근교 겨울산을 그려보라는 방장의 명이 떨어져
이곳 저곳 고심하다 가평에서 하루 걸어낼 산길을 선택한다.
연인산에서 바라보는 명지산 화악산
산행일시 : 2011년 1월 30일 09시 - 19시
산행코스 : 물안골 - 칼봉산 - 매봉 - 우정고개 - 연인능선 - 연인산 - 청풍능선 - 물안골
칼봉산 3.1K안내판이 있는 물안골에서 시작하는 칼봉산 오름길은 경사도 급한 계속된 오름에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래도 정신을 번쩍 들게하는 한겨울의 찬바람,,,눈이 부신 파란하늘을 벗삼고,,,
2시간 남짓 빡빡하게 걸어내니 정상에 서고,,,매봉까지는 2.4K를 알려준다.
잠시 찬바람을 피한 양지에서 앞으로 가야할 길을 공부하시는 목민님,,,
뒤따르는 사람들은 방장이라 앞장은 세우지만 길치임을 알기에 크게 믿지는 않는다.
매봉 오름길
지난 연말 장터목구치소에서 남이 버리고간 소주를 나눠먹던 참이슬님
산친구한지 4년쯤 되었나,,,뭐야님
매봉에서 바라보는 깃대봉 송이봉
매봉에서,,,벌써 1시 가까이 되었으니 연인산까지 갈수 있을까 슬슬 불안해지고,,,
우정고개까지 가는 길은 말그대로 눈밭,,,바람이 만든 눈에 스틱이 다 빠지고,,,
목방장이 가져오신 공부가주,,,목민님은 술을 못하시나 회원관리차원에서 항상 술을 휴대,,,
추운 날씨에 말안듣는 버너를 달래가며,,,참이슬님과 형수님이 준비해주신 진수성찬,,,난 잘차려진 상위에 숫가락만 언져놓고,,,
고량주 냄새를 풍기며 식사를 마치니 3시가 훌쩍 넘어 있고 연인산은 무리니 하산하자 합의를 보는데,,,
하산길 연인능선 2.4K에 맘이 흔들리고,,,참이슬님 연인산 못가봤다 하시고,,, 고량주 취기에 한시간이면 되겠지,,,
다음엔 형수님과 다시 와보시든가 아님 다른 연인과,,,
연인산에서 바라보는 왼쪽 뽀족한 귀목봉과 명지산
아래 백둔리,,,오른쪽 구나무산(노적봉)
맨뒤 화악산 응봉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진,,,
가운데 화악산 중봉에서 애기봉으로 내려서는,,,
맨앞 명지산에서 백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우정능선 헬기장
처음의 느낌이 다르고 익숙한 느낌이 다르고,,,
배낭에 단체사진 찍는다고 해놓고 확인해 보니,,,
이렇게 하루를 기억하고 있자니 5시쯤 되어있고 해는 넘어가려 하고,,,
청풍능선으로 계곡으로 내려서니 날이 어두워지고 맑은 하늘에 별이 총총이 보이기 시작한다.
-
연짝 이틀이나 산행하시네요..
답글
어제도 꽤 춥다고 하던데..더군다나
천미터 고지대의 그 높은 산들을 10시간이나 걸으시고..녹양동의 철인이십니다.
연인산 시간에 쫓겨 못 갈듯 하시더니 어떻게 가시게 되었네요..??
그래도 산고파님 덕에 청명한 날씨에 조망이 좋아 장쾌한 산줄기를 바라보니 흐뭇해집니다..^^* -
저위에 공부가주는 병이 예뻐 맛보고픈 것인데...
답글
요렇게 말하면 주당같은 소리하지요?ㅋㅋ
어제 추워서 꼼짝않고 x-ray만 촬영했습니다.
연인산은 새순돋는 철에나 찾아가봐야지요.... -
연인산에서의 기막힌 조망, 층층이 줄지어선 산줄기가 장관입니다.
답글
산주름이 만만치 않은 곳인데, 기어코 완주를 하고 말았군요.
그 하늘과, 그 산줄기를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뜨거워졌을런지..
그 가슴 식히려, 적잖은 하산주가 필요했으리라 예상해봅니다. -
기막히게 추운날었을텐데...
답글
맑고 시린 산길을 걸으셨네요.
그래도 쬐끔은 알아 볼 것 같은 낯익은 봉우리들도 보이네요.
추운날이라 공부가주가 더욱 더 빛나는 모습이군요.
하얀 눈밭에 공부가주 하나......
겨울 토끼꼬리 만큼 짧은 날에 그 긴 산행을 하셨으니
참 대단들 하십니다.
연인산 하산 길은 불 밝히고 내려오셨을텐데...
덕분에 멋진 조망 즐감합니다.^^ -
아~연이어 산길을 다녀오셨네요
답글
물안골에서 칼봉산오르실 때 많이 급경사인것
같던데요. 전에 칼봉산에서 한번 용추계곡 어딘가
내리섰었는데경사가 많이 급하더군요
아주 추운날 연인산까지 빙돌아 내리셨네요
그래도 모두 함께 하신분들이 대단한 산꾼들이시라
모두 길게 완주를 하셨네요.
눈길에 상당히 지쳤을터인데...
겨울산의 조망 참 좋습니다
시원하군요.
추운 겨울날 눈밭 산행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추운 날씨였는데
답글
연이어서라니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가만 있으면서
산행을 함께한 기분입니다.
근대 말입니다.
혹시 취권으로 다니신 것은 아닌가요(?) (ㅋ)(ㅋ)
전 울님들에게
배낭에는 절대 술을 넣지 말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잘 보았어요.
(즐)건 설 맞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
-
-
지난해 겨울 심난한 마음 달래며
답글
눈속에 홀로 올랐던 명지지맥들
이렇게 산고파님의 손길로 다시 보니
또 다른 산하에 오른듯 아련해 집니다.
여전한 열정이 부럽기도 하구요
늘 안산즐산 하시길요 -
추은 날씨에 10시간이나 산에서 지내셨네요.
답글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산행 즐거우셨겠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짜릿한 고량주에 진수성찬.. 햇빛도 쨍하니 괜찮구요.
잘 보고 갑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안전한 산행 이어 가세요..^^ -
-
명지산보다는 연인산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능선이 유순하고 육산이라 발 디디는 느낌이 제법 재미남니다.실컷 설산을 보셨겠습니다.
답글 -
네분과 즐건 산행을 하셨네요..
답글
회원 20명이라고 하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만의 카페라면 몇천명되는 카페 부럽지 않죠..
좋은 모습 부러운 마음으로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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