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청옥산의 싱그러운 봄이 생각나서 발걸음을 평창으로 향한다.
사실 산과 봄은 핑계고 숲에서 먹던 메밀전과 동동주가 생각의 우선이었다.
장평 대화를 경유하여 10시 가까이 평창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내리자마자 시장으로,,,몇년뒤 올림픽을 한다고 이름도 올림픽시장,,,ㅎ
마침 오늘이 장날이라 시장은 북적북적,,,
고소한 메밀부침 향기는 진동하고,,,부치기 2천원어치,,,메밀전병 2천원어치 포장을 하고,,,양이 어찌나 많던지 다 먹을수 있을려나,,,
산이고 뭐고 저 할머니 옆자리에 앉아 소주잔이나 비울까 싶고,,,
작년에 지동리가는 버스를 타고 가며 알아둔 장암산 들머리로 걸어가며,,,보이는 산이 장암산
다리건너 보이는 건물 맞은편이 장암산 들머리
구 평창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장암산
구 평창교
산길로 접어 들자마자 보이는 으름덩굴
소나무가 많은 등로는 편안하고 한적하고,,,
선밀나물
둥글레,,,열매는 정말로 둥글다는,,,
더운날씨 몸은 무겁고,,,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하니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고,,,
평창시,,,건너온 구평창교도 보이고,,,
뱀이 움직이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사행하천,,,대표적인 평창강
왼쪽으론 삼방산,,,그 뒤로 절개산
전국에서 알아준다는 활공장엔 여러분들 이륙준비를 하고 있고,,,
딴건 몰라도 조망하난 끝내주는 곳이지 싶고,,,
평창 영월의 첩첩산에 평창강이 휘돌아 가는곳
수정산 백덕산이지 싶고
따뜻한 햇살아래 여유로운 모습들,,,그 풍경들을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고 있다.
언젠가는 하나둘 걸어보게될 산들 산줄기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재미나게들 즐기세요~
아침을 거른터라 배고픔이 밀려오고,,,술상차리기 딱 좋은 그늘이 있고,,,
어찌 먹을까 싶던 메밀부치기에 동동주 1리터를 배에 가득 넣으니 올챙이 배가 되고,,,
진행이 빠르면 청옥산으로 이어볼까 싶었는데 투지는 봄날 아지랑이처럼 사라져 버리고,,,에혀~
각시붓꽃,,,어찌나 먹었는지 꽃찍고 일어나면 숨이 가빠,,,ㅎ
배부른 육산 청옥산이 지척이고,,,육백마지기도 보이고,,,
청옥산에서 삿갓봉으로 이어진 능선
삿갓봉에서 맷둔재로,,,그리고 삼방산으로
남병산 가는 초반길은 MTB길로 만들었는지 너무 편하여 졸음이 올정도
큰구슬붕이
철쭉
등로 옆으로 가득했던 줄딸기
고사리도 간간이 보이지만,,,오늘은 산길만,,,
홀아비 꽃대
흰털제비꽃
보랗빛이 이뻐서 위에서 한번 더
남병산 가는길,,,벌목이 되어있고 한쪽 사면이 시원하게 열려있어 이리저리 기웃기웃
남병산과 청옥산으로 향하는 능선
왼쪽 중왕산 가운데가 가리왕산,,,그리고 청옥산 가는길 1156봉
가리왕산과 청옥산
가리왕산을 댕겨서,,,삼수끝에 올림픽,,,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스키장만든다고 가리왕산 파헤쳐질 생각하니 결코 반갑지만은 않은,,,
남병산
청옥산
청옥산아래 지동리
자작나무?
꽃잎에 왁스칠을 해 놓은것 같은 미나리아재비
가리왕산 중왕산 청옥산,,,하나같이 참 편한 느낌의 배부른 육산들
임도길을 따르다가 족적이 있어 얼마간 오르니,,,
남병산 오름도 5월의 아름다운길
남병산
기러기재로 내려서는 길은 보기힘든 바위들이 보이고,,로프도 보이고,,,얼마간 가파르게 내려서야 하고,,,청옥산으로 이으려면 적잖이 힘좀 써야겠다 싶더라.
쥐오줌풀
가리왕산도 그랬지만 이곳 병꽃색은 유난히 붉어 보인다는,,,
기러기재는 나무를 실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고,,, 평창쪽보다는 장평쪽이 교통이 편하니 하안미리쪽으로 하산하기로,,,
하산길 관중이 숲을 이루고,,,
버스 시간 여유있어 2차,,,맞다,,,이곳도 가평이라 불리우지,,,
솜방망이
하안미리로 내려오며 바라보는 맞은편 능선이 울퉁불퉁 잘생겼다. 칼리토님 언젠가 다녀오신 능선 같기도 하고,,,
버스 기다리기 뭐해서 하안미사거리까지 걸어가기로,,,
저 바위이름이 뭐랬드라~
앞쪽에 보이는 산은 거문산과 이어진 절구봉이지 싶고,,,저기도 좋다하니 다음엔 저리로 가볼까 싶고,,,
뒤돌아보니 중왕산
하안미사거리에서 평창에서 오는 버스를 기다리는데,,,결국엔 가평동발 6시 버스를 타고 장평으로,,,장평터미널에 가니 바로 춘천행버스 도착하고,,,
춘천터미널에서 남춘천역으로 가서 청춘열차타고 청량리로 오니 9시 반쯤 되었다. 영동고속도로 막힐때는 춘천거쳐 오는게 빠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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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마나 드셨길래 꽃 사진을 찍으려고 일어나면 숨이 가뿔까요..ㅎㅎ
답글
평창에도 청옥산이 잇군요..
그리고 행글라이더를 타고 여기저기 평창에 있는 모든산을 한눈에 바라보면 더없이 좋을텐데 한번 시도해 보시죠..ㅎㅎ
좋은 산, 덕분에 구경 잘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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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먹었으면 야생화 찍고 일어날때 숨이 가쁠까요..
답글
한참을 웃습니다..^^ 푸~하하..
녹색의 색채가 5월의 자랑인양 눈이 호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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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멋집니다
답글
5월의 산색 제대로 담으셨습니다
아 진짜...무신 조망은 또 이리도 좋은지요
장암산은 저도 아직 미답으로 남겨놓았는데 역시 훌륭합니다
몇년전 뱅뱅님 똑같은 코스로 다녀온 사진보고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평창에 10시 가까이 되서 붙는다는 게 내키지 않아 미루기만 했는데
역시 활공장의 조망은 기가 막히군요
말씀대로 하나하나 찿아 보시길요
제법 험한 산들도 꽤 있습니다
맞습니다 금륜산 하일산 줄기 숫대덕바위 거문산쪽보다 여길 추천합니다 은근 재미있는 코스
저두 많이 부족하지만 제 보기에 불러주신 곳 다 맞습니다
정상부 쌍봉 백덕산 그 밑의 덩어리 수정산 삼방산 절개산 등등
시원시원한 사진 너무 잘 봤습니다
아~~~~ㅎ [비밀댓글]-
산고파2014.05.12 08:41
ㅋ~ 칼리토님이 안가보신 평창의 산을 다녀온 거군요,,,
그런 일도 생기네요,,,
처음 칼리토님 이쪽 산행기보면 좀 낯설다 싶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일단 군내버스 노선을 하나둘 알게되니 욕심나는 곳이 생기기 시작하구요,,,ㅎ
제가 간 산길은 칼리토님 싱겁다 하실것 같아요
청옥산까지 이어서 내려오시면 지동리 버스시간이 딱 좋을것 같은데
싱거운 산길 땡기실까 몰라요~
하일산 오름길 은근 겁주시던데 혼자서 오를만한지요?
암튼 기회되면 문득문득 하나둘 쫓아서 걸어볼까 합니다.
술병을 싸가지 말아야 그길 이어갈수 있을턴데요...에효~~ㅎ
어제 가평은 잘 댕겨 오셨지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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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답글
오지속 평창 청옥산을 오늘 다녀오면서......
어드래한 산 인가하고 검색을 하니 산고파님의 남병산이 보이네요. 참 반갑습니다.
오늘 남병산까지 갔으면 했는데 멀더군요.
그리고 야생화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평창시장에서 메밀전과 옥수수막걸리를 먹고왔는데 인심도 정말 푸짐하고 강원도 산이 참 좋지요. -
컨디션이 좋았는지 오늘은 두병...ㅎ
답글
으름이 아직도 있군요.
날씨 굿 조망 굿
가리왕산 청옥산의 산줄기는 그야말로 침 흘리게하네요...
평창올림픽 때 가볼수 있을려나?ㅎ -
선자령에서도 패러글라이딩 하는 걸 봤는데.. 시원하게 터져서 조망이 좋은 곳에서는 많이 하는가봐요~
답글
요즘 들어서는 꽃사진도 많이 찍으시는 것 같아요~
이쁜 여자는 저도 좋아한답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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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산과 남병산을 이으셨군요
답글
장암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멋진
강줄기가 압권이네요
남병산에서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두리뭉실 한 것이 참 좋아 보입니다
멋진 산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제비꽃은 흰털제비꽃..
큰뱀무는 미나리아재비로 보입니다. -
메밀전과 메밀전병에~~침 꿀꺽입니다.
답글
그 곳에 맛과 멋을 제대로 즐기시니 쵝오에요.
남병산 표지석과 나란히 앉은 산고파님이 참~~편안해 보이네요.
남병산의 정상과 어깨동무 하면 좋은 친구같아 보일거 같아요.
얼핏보니 닮은거 같기도 하구요~~~^^ -
산고파님한테는 평창도 지척이군요.
답글
시골 장날, 푸짐한 메밀전,, 산에 안 오르고 마시고만 와도 좋을 듯 싶습니다.
평창강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참 아름답습니다.
좋은날 좋은곳 다녀오셨습니다.^^ -
이번엔 어디 가셨나 궁금했는데, 뜻밖이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평창의 남병산이었군요.
답글
장암산은 활공장으로 유명하다지요. 남병산은 청옥산가는 길에 있고요.
사진 참 맑고 산뜻하네요. 기러기재에서 욕심냈으면 조금 힘들었을 것입니다.
가평동 하안미리로 내리셔서 방림이나 대화에도 고속버스 있던데,
장평은 교통하나는 참 편리한 곳이에요. 멀어보이면서도 겲코 멀지 않은 곳 같아요.
셀카도 잘 나오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사진으로만 구슬붕이를 보았을때 큰구슬붕이는 꽤나 큰 꽃인줄 알았지요,
답글
실제로 산길서 만난 큰구슬붕이는 옆에서 누군가 구슬붕이네..하고 얘기해줘서 알아봤구요..ㅎ
연휴도 그렇고 참 부지런히도 다니고 몸도 찌우고 마음도 채우셨습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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