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5/3 숫산 - 노고산 - 봉미산

산고파 2014. 5. 6. 15:13

연휴 첫째날

칼리토님이 추천해준 숫산 노고산을 가보자 나선다.

평소 지도에 선그리고 씩씩하게 진행하는 분이라 내가 그길을 잘 찾아 갈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춘천행 첫전철로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터미널로 걸어가니 6시 20분쯤 되었다.

모곡가는 6시 40분발 버스는 솔고개 넘어 설악으로 널미재너머 모곡으로 달려간다.

얼마지 않아 점말(모곡1리) 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칼리토님이 그려논 지도,,,칼리토님은 보리산으로 진행했었고 난 반대쪽 봉미산쪽으로 갔다.

 

 

 

 설밀교로 향하는 길 논뒤로 보이는 산은 좌방산일듯 싶고,,,

 

 

 

 공사장을 돌아서 산길로 접어 든다. 보이는 산줄기는 장락산에서 왕터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능선에 접어드니 길은 보이고,,,

 

 

 

 사방 둥글레 꽃이 한창이다.

 

 

 

 숫산 오름길에 보이는 노고산,,,광고 카피처럼,,,그놈 참 잘생겼다.

 

 

 

 노고산 옆으론 도일봉과 싸리봉이 보이고,,,

 

 

 

 얼마간 오르니 조망없는 숫산

 

 

 

 은방울꽃들이 등로에 가득하고,,,

 

 

 

 희미한 길따라 내려서니 팬션같은 건물들이 보이고 모곡초등학교가 보이고,,,

 

 

 

 다음으로 진행할 노고산,,,오른쪽 시멘트길 끝까지 올라 능선으로 진입하여 왼쪽 노고산 정상까지 왕복

 

 

 

 모곡초등학교 앞에서,,,

 

 

 

 시멘트길따라 노고산에 접근하며 뒤돌아본 숫산과 그아래 팬션들 그리고 모곡초등학교

 

 

 

 벌깨덩굴,,,,노고산 오름길 작은 계곡엔 취나물이 가득하고,,,견물생심이라,,,삼겹살 구어 싸먹어야지,,,

 

 

 

 노고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화악산을 대표로 하는 가평의 산군들

 

 

 

 정상이 평평한 것이 춘천 대룡산 같고 오른쪽으론 연엽산

 

 

 

 보리산과 널미재 그리고 장락산 왕터산

 

 

 

 제일 높은 봉우리는 봉미산,,,저기까지 잘 찾아 갈수 있을지,,,

 

 

 

 왼쪽으론 한강기맥 송이재봉이지 싶고,,,앞쪽으론 소리산,,,우뒤론 도일봉과 싸리봉 그리고 폭산이겠지

 

 

 

 소리산에서 봉미산

 

 

 

 봉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크게 휘돌아 이어지고,,,

 

 

 

 지금은 연둣빛이 아름다운 시절

 

 

 

 얼마간 진행하다 조망이 터지면 뒤돌아 보고,,,얼마전 칼리토님도 이자리에서 같은 곳에 시선을 두었겠다 싶고,,,

 전화통화는 가끔 하지만 한번도 뵈지 못한분,,,스타일은 사뭇 다르지만 산사랑으로 따지면 거기서 거기,,,

 

 

 

 봉미산에 올랐던 기억도 가물가물,,,걸어본 산길도 다시금 엮어서 걸어봐야겠다 생각들고,,,

 

 

 

 뒤로는 좌방산,,,그리고 오늘 걸어온 숫산과 노고산

 

 

 

 봉미산과 보리산으로 연결되는 주능으로 이어진 능선을 살펴보고,,, 

 

 

 

 미답인 소리산으로 내려갈까 잠시 갈등도 되었지만,,,

 

 

 

 아직도 산에 가야할 날들이 많은데 아껴 두어야지,,,

 

 

 

 제법 멀어진 널미재와 장락산

 

 

 

 노고산도 이젠 멀어져 보이고,,,

 

 

 

 양평과 홍천의 경계,,,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강원도계 종주를 했던 춘천 산오름 산악회의 표지기가 반갑고,,,

 

 

 

 숲이 우거진 산길,,,비슷한 산그림이 반복되는 산길,,,마음은 텅비고 무심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주능에 도착하고,,,시간은 3시 가까이,,,봉미산 넘어 산음으로 내려가면

 5시 30분 차가 있다니 그리로 가자.

 

 

 

 봄바람은 산들산들 불어오고,,,등로는 푹신푹신하고,,,산이 좋아라~

 

 

 

 하지만 세상에 꽁짜가 어딨나,,,봉미산정에 오르려면 한동안 코를 박고 올라야 하고,,,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오늘의 산길을 뿌듯하게 바라보고,,,

 

 

 

 폭산과 용문산도 반갑고,,,

 

 

 

 중미산과 선어치고개,,,그리고 소구니산과 유명산

 

 

 

 용문산에서 중미산까지

 

 

 

 봉미산정엔 한 가족이 반려견까지 데리고 왔다. 가져온 물은 오름길에 다 먹은듯 하고,,,내 남은 물을 건네니 조금씩 나누어 먹는데,,,

 복순으로 불리워지는 이 개의 물먹는 모습을 보니 맘이 다 뿌듯하더라. 사람이나 개나 미소가 아름답다. 이왕이면 웃고 살자~ 

 

 

 

 오름은 끝이나고,,,이젠 내려갈 일만 남았다.

 

 

 

 너는 어찌 이렇게 자랐는지,,,사람들 쉬어가라 일부러 그런건지...

 

 

 

 너도 살아오며 굴곡이 많았구나

 

 

 

 산음교회

 

 

 

 산음상회

 

 

 

버스시간 30분 남아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내 먹으며 칼리토님에게 전화를 한다.

 좋은길 소개해 주어 고맙다고,,,

 

 

 

  • 솟을산2014.05.06 17:55 신고

    산고파님 멋져요. 가고싶은 길을 하염없이 가는 발길엔 인생의 무게 싣고 가는가요.
    가다 지치면 쉬었다 가고~, 저 역시 칼리토님께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근데, 겹치는 길이 있어 조끔 그렇네요.
    숫산, 노고산을 찾아가신 발자취 그런 눈썰미 본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답글
    • 산고파2014.05.08 08:06

      사람이 깊지 못하여 산행중 생각하는 레파토리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참을수 있는 존재의 가벼움이죠,,,ㅎ
      이젠 제법 숲이 우거진 산길,,,조금 걱정했는데 잘 찾아가니 내심 뿌듯했습니다. ^^
      경기산 많이 걸어보았다 싶었는데...전 아직도 멀었더군요

  • 서랑 (瑞郞)2014.05.06 18:40 신고

    그져 쉼없는 산길 걸음에 부러움만 한가득...ㅋ
    산고파님 짱 하세요...ㅎㅎ

    저두 이번 주부터 나설수 있을 듯 합니다만 일하다 삐끗한 허리때문에 상태 보며 쭈욱 달려 볼까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4.05.08 08:08

      쉼없긴 하지만 갈등은 상존하지요 ㅎ
      어구~ 어쩌다가 허리를 삐끗하셨나요...금새 좋아지시길 바라구요
      좋은 산길,,,산그림들 마구마구 많이 보여 주세요~

  • 펭귄2014.05.06 19:30 신고

    너무 인적이 없어서 지도를 못보면 좀 위험하겠다 싶네요.
    산고파님의 산사랑은 정말 못말리겠습니다.
    황매산 가서 사람들에 치이다가 와서 산고파님 걸음이 더 좋게보이네요.

    답글
    • 산고파2014.05.08 08:10

      저도 지도 보기는 잘 못하지만 큰줄기 산줄기는 걸어본 곳이라 감으로 찾아갔지요
      한여름엔 쉽지 않은 산길이지 싶어요...물도 많이 필요할듯 싶구요
      가끔은 명산에서 멋진 구경도 하고 싶고 가끔은 이런 인적없는 산길 걷고 싶기도 하구요
      뭐 먹을까 음식 선택하는 것과 비슷한듯 싶습니다. ㅎ

  • 풍경소리2014.05.06 21:56 신고

    산길이 히미하게 보이는데 경기 강원의 대가이신 산고파님이라서 역시 문제가 없군요.
    칼리토님이란 분은 산고파니미보다 한수위신가 봅니다...ㅋㅎㅎ
    암산은 없나요~^.^
    역시 화악을 둘러싼 산들은 근육질로 멋지군요?
    이날 걸음이 꽤 오래동안 이어진듯...

    답글
    • 산고파2014.05.08 08:12

      아고,,,아무에게나 대가라 칭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세상은 넓고 무림 고수들은 무쟈게 많습니다. 전 그들에 비하면 하수중에 하수죠~
      하지만 스타일이 다른거죠...산사랑은 비슷하지요...ㅎ
      이날 산길 길어봤자...돌산종주의 반쯤 될겁니다.

  • 캡틴 허2014.05.07 04:25 신고

    어찌 소식이 없다 궁금 했는데 역시 황금연휴를 그냥 보내실 분이 아니지..ㅎ~~

    그러고 보니 노고산인가요..
    한20여년 전 회사 야영 단합대회때 슬며시 올랏던 적이 있는 봉우리네요..

    답글
    • 산고파2014.05.08 08:15

      몇박 며칠 오랫동안 산에 들고도 싶지만 그러질 못하고
      하루하루 근처 오가며 시간보냈습니다.
      캡틴 허님은 정말이지 전국 아니가본 곳이 없으신듯 싶어요
      저도 10여년 뒤엔 그리 될런지요...ㅎ

  • 山 뫼2014.05.07 05:37 신고

    산이 고픈 연휴네요..
    이어지는 근무로..언제 산을 다녀왔는데 가물가물...
    또 한가지 추억을 만드셨네요..

    답글
    • 산고파2014.05.08 08:16

      바쁘신가 보군요...그마음 알고도 남지요...
      산뫼님 산좋아 하시는거 모를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시간 되시면 그 고픔 맘껏 해소를 하시구요~
      산행중 산오름표지기 정말 반가왔습니다.

  • 피터팬~~2014.05.07 07:04 신고

    연휴중 3일을 산으로~~
    역시 산고파님입니다.
    지는 그런 일이 예전의 추억인 듯 한데요...ㅎㅎ
    멋져요~~^^

    답글
    • 산고파2014.05.08 08:17

      그중 하루는 거의 산책 수준이었는걸요,,,
      아직은 발걸음이 따라주니 감사하지요
      메뚜기도 한철 아니겠습니까...ㅎ

  • 자상한2014.05.07 08:30 신고

    굴곡진 삶.....
    산고파님의 철학적인 느낌이 드는 멋진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새로운 한주를 시작합니다...
    산음상회를 통해 맥주한잔을 들이키며 지역사회에 기여도 하시고
    숫산, 노고산, 봉미산의 아름다운 연둣빛 푸르름을 잘 구경하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4.05.08 08:19

      비슷한 산길이 연이어지니 조금 독특하다 싶은건 카메라에 담게 되고
      말도 안되는 말들을 붙여 놓게 되지요...그 일도 반복되다보니 쓴말을 또 쓰고,,,썼는지 기억도 가물이구요,,,ㅎ
      산행후 시원한 맥주가 그리워지는 시절입니다.

  • 淸浪2014.05.07 11:53 신고

    봉미산으로 그렇게 연결을 시키는군요
    숫산 노고산의 위치도 이제사
    알것 같군요.
    전에 종자산에서 조망을 하다보니
    보이던 산인데 어디가 어딘지 궁금해했었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4.05.08 08:21

      낮은 산줄기가 길게 봉미 보리산 중간으로 이어지는게 신기하더군요
      중간중간 애매한 산길이 있어 몇번을 아니다 싶어 발걸음을 돌려야 했구요
      모곡으로 가는 버스를 타보니 그쪽으로도 몇번 더 가볼듯 싶습니다.

  • 아리2014.05.07 12:03 신고

    처음 제목만 보곤 칼리토님 블로그인줄 착각했는데..ㅎ~

    지난번 폭산에서 봉미산으로 이어진 길을 보고 궁금해하며 왔던 기억이...
    연휴..길게,짧게 산에서 보냈으니 알차게 이용했다 싶고..
    춘천 명봉은 애인이랑 함께 다녀온듯이 사진이 말해주는 것 같은데..ㅎ

    고파님 여전한 모습이 좋아보여~^^ [비밀댓글]

    답글
    • 산고파2014.05.08 08:24

      칼리토님이 전화통화에서도 괜찮다고 추천을 하시더만요
      육산길 한없이 걷기 좋아하는 제 스타일엔 딱 좋더라구요
      폭산에서 봉미산 보리산으로 이어지는 산길 누님이 아직 미답이시던가요
      산에서 만큼은 한결같은 사람이 되고프지요
      아래선 그러질 못하니요~^^ [비밀댓글]

  • 이형석2014.05.07 15:40 신고

    저도 이번에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 어린이를 지난 다 큰 아이들 데리고 어디 구경시켜준다고 나가봤자 좋은 소리 못 듣더라구요~
    그저 애들은 애들끼리, 어른은 어른끼리, 산꾼은 산꾼끼리 어울리는게 가장 행복한가 봅니다. ㅎㅎ
    연휴기간 알차게 좋아하는 일 하면서 보내셨네요~

    답글
    • 산고파2014.05.08 08:28

      이틀은 마지노선이었고 하루는 덤이었지요...ㅎ
      이제 중학생 된 딸아이도 그런 마당에 많이 키운 따님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ㅎㅎ
      그래도 이형석님은 따님들에 좋은 아빠 되실것 같은데...
      전 많이 찔리네요...

  • 헬레나2014.05.07 21:36 신고

    오랜만이지요.ㅎㅎ
    요즘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것같아요.
    바람탓인지 시야도 좋았겠다싶구요.
    연휴내내 산고파님 어디를 다녔을까 궁금도했구요.

    답글
    • 산고파2014.05.08 08:31

      푸르름이 좋은날들에 산에 맘편히 다니지 못하시니
      헬레나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짬짬히 산바람좀 맞고 오세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간병하는 분이 건강하고 맘이 편해야
      그 좋은 기운이 어머니에게 옮겨지겠지요

  • 풍경소리2014.05.08 09:20 신고

    어린이날 포함해서 사패산까지 잘 보고 나갑니다.
    산고파님이신줄 온천하가 다 앙께 담 연휴엔 하루라도 집안에 머무르시길...ㅋㅎㅎ

    답글
    • 산고파2014.05.11 08:24

      어제 동동주 취기에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시더만요,,,
      맨날 술먹고 주사부리다봉께 스팸처리 되었나보다 생각했지요...ㅎㅎ
      산에는 가야겠고 돈도 벌어야겠고,,,간신히 가정을 지키고 있습니다. ㅎ~

    • 풍경소리2014.05.12 01:47 신고

      연휴가 길때는 가정에서 반은 보내셔야죠~?
      지는 핸폰을 안 후로 스팸처리를 할줄 모른답니다ㅎㅋ
      저는 오늘 순천을 사수했사와융~~^^ ㅎ

  • 산바람2014.05.08 11:32 신고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신록이 제대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소리산, 도일봉, 용문산, 중미산, 장락산,, 펼쳐지는 조망도 아주 일품입니다.
    연휴기간 알뜰하게 3일을 산에서 보내셨군요.
    오늘은 또 어버이날,, 좋은날들 이어 가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4.05.11 08:25

      어딜가든 어느 숲이든 참 이쁠때인듯 싶습니다.
      그저 삶이 산속에서처럼 맘편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산바람님은 지금도 산에 계시지 않을까 싶구요,,,부럽네요,,,ㅎ

  • 초록빛2014.05.12 18:53 신고

    산고파님 방에 오면
    제가 모르는 산이 참~~많아요.
    그래서 고수의 스멜이~~^^*

    답글
    • 산고파2014.05.13 06:13

      같은 산도 오르는 길이 여럿이니
      산길은 참 무궁무진하지 싶어요
      어느 분야든지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습니다.
      저는 중수쯤 되는듯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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