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째날
칼리토님이 추천해준 숫산 노고산을 가보자 나선다.
평소 지도에 선그리고 씩씩하게 진행하는 분이라 내가 그길을 잘 찾아 갈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춘천행 첫전철로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터미널로 걸어가니 6시 20분쯤 되었다.
모곡가는 6시 40분발 버스는 솔고개 넘어 설악으로 널미재너머 모곡으로 달려간다.
얼마지 않아 점말(모곡1리) 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칼리토님이 그려논 지도,,,칼리토님은 보리산으로 진행했었고 난 반대쪽 봉미산쪽으로 갔다.
설밀교로 향하는 길 논뒤로 보이는 산은 좌방산일듯 싶고,,,
공사장을 돌아서 산길로 접어 든다. 보이는 산줄기는 장락산에서 왕터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능선에 접어드니 길은 보이고,,,
사방 둥글레 꽃이 한창이다.
숫산 오름길에 보이는 노고산,,,광고 카피처럼,,,그놈 참 잘생겼다.
노고산 옆으론 도일봉과 싸리봉이 보이고,,,
얼마간 오르니 조망없는 숫산
은방울꽃들이 등로에 가득하고,,,
희미한 길따라 내려서니 팬션같은 건물들이 보이고 모곡초등학교가 보이고,,,
다음으로 진행할 노고산,,,오른쪽 시멘트길 끝까지 올라 능선으로 진입하여 왼쪽 노고산 정상까지 왕복
모곡초등학교 앞에서,,,
시멘트길따라 노고산에 접근하며 뒤돌아본 숫산과 그아래 팬션들 그리고 모곡초등학교
벌깨덩굴,,,,노고산 오름길 작은 계곡엔 취나물이 가득하고,,,견물생심이라,,,삼겹살 구어 싸먹어야지,,,
노고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화악산을 대표로 하는 가평의 산군들
정상이 평평한 것이 춘천 대룡산 같고 오른쪽으론 연엽산
보리산과 널미재 그리고 장락산 왕터산
제일 높은 봉우리는 봉미산,,,저기까지 잘 찾아 갈수 있을지,,,
왼쪽으론 한강기맥 송이재봉이지 싶고,,,앞쪽으론 소리산,,,우뒤론 도일봉과 싸리봉 그리고 폭산이겠지
소리산에서 봉미산
봉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크게 휘돌아 이어지고,,,
지금은 연둣빛이 아름다운 시절
얼마간 진행하다 조망이 터지면 뒤돌아 보고,,,얼마전 칼리토님도 이자리에서 같은 곳에 시선을 두었겠다 싶고,,,
전화통화는 가끔 하지만 한번도 뵈지 못한분,,,스타일은 사뭇 다르지만 산사랑으로 따지면 거기서 거기,,,
봉미산에 올랐던 기억도 가물가물,,,걸어본 산길도 다시금 엮어서 걸어봐야겠다 생각들고,,,
뒤로는 좌방산,,,그리고 오늘 걸어온 숫산과 노고산
봉미산과 보리산으로 연결되는 주능으로 이어진 능선을 살펴보고,,,
미답인 소리산으로 내려갈까 잠시 갈등도 되었지만,,,
아직도 산에 가야할 날들이 많은데 아껴 두어야지,,,
제법 멀어진 널미재와 장락산
노고산도 이젠 멀어져 보이고,,,
양평과 홍천의 경계,,,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강원도계 종주를 했던 춘천 산오름 산악회의 표지기가 반갑고,,,
숲이 우거진 산길,,,비슷한 산그림이 반복되는 산길,,,마음은 텅비고 무심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주능에 도착하고,,,시간은 3시 가까이,,,봉미산 넘어 산음으로 내려가면
5시 30분 차가 있다니 그리로 가자.
봄바람은 산들산들 불어오고,,,등로는 푹신푹신하고,,,산이 좋아라~
하지만 세상에 꽁짜가 어딨나,,,봉미산정에 오르려면 한동안 코를 박고 올라야 하고,,,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오늘의 산길을 뿌듯하게 바라보고,,,
폭산과 용문산도 반갑고,,,
중미산과 선어치고개,,,그리고 소구니산과 유명산
용문산에서 중미산까지
봉미산정엔 한 가족이 반려견까지 데리고 왔다. 가져온 물은 오름길에 다 먹은듯 하고,,,내 남은 물을 건네니 조금씩 나누어 먹는데,,,
복순으로 불리워지는 이 개의 물먹는 모습을 보니 맘이 다 뿌듯하더라. 사람이나 개나 미소가 아름답다. 이왕이면 웃고 살자~
오름은 끝이나고,,,이젠 내려갈 일만 남았다.
너는 어찌 이렇게 자랐는지,,,사람들 쉬어가라 일부러 그런건지...
너도 살아오며 굴곡이 많았구나
산음교회
산음상회
버스시간 30분 남아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내 먹으며 칼리토님에게 전화를 한다.
좋은길 소개해 주어 고맙다고,,,
-
산고파님 멋져요. 가고싶은 길을 하염없이 가는 발길엔 인생의 무게 싣고 가는가요.
답글
가다 지치면 쉬었다 가고~, 저 역시 칼리토님께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근데, 겹치는 길이 있어 조끔 그렇네요.
숫산, 노고산을 찾아가신 발자취 그런 눈썰미 본 받아야 할 것 같은데? -
그져 쉼없는 산길 걸음에 부러움만 한가득...ㅋ
답글
산고파님 짱 하세요...ㅎㅎ
저두 이번 주부터 나설수 있을 듯 합니다만 일하다 삐끗한 허리때문에 상태 보며 쭈욱 달려 볼까 합니다 -
너무 인적이 없어서 지도를 못보면 좀 위험하겠다 싶네요.
답글
산고파님의 산사랑은 정말 못말리겠습니다.
황매산 가서 사람들에 치이다가 와서 산고파님 걸음이 더 좋게보이네요. -
산길이 히미하게 보이는데 경기 강원의 대가이신 산고파님이라서 역시 문제가 없군요.
답글
칼리토님이란 분은 산고파니미보다 한수위신가 봅니다...ㅋㅎㅎ
암산은 없나요~^.^
역시 화악을 둘러싼 산들은 근육질로 멋지군요?
이날 걸음이 꽤 오래동안 이어진듯... -
어찌 소식이 없다 궁금 했는데 역시 황금연휴를 그냥 보내실 분이 아니지..ㅎ~~
답글
그러고 보니 노고산인가요..
한20여년 전 회사 야영 단합대회때 슬며시 올랏던 적이 있는 봉우리네요.. -
-
-
굴곡진 삶.....
답글
산고파님의 철학적인 느낌이 드는 멋진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새로운 한주를 시작합니다...
산음상회를 통해 맥주한잔을 들이키며 지역사회에 기여도 하시고
숫산, 노고산, 봉미산의 아름다운 연둣빛 푸르름을 잘 구경하고 갑니다.. -
봉미산으로 그렇게 연결을 시키는군요
답글
숫산 노고산의 위치도 이제사
알것 같군요.
전에 종자산에서 조망을 하다보니
보이던 산인데 어디가 어딘지 궁금해했었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
처음 제목만 보곤 칼리토님 블로그인줄 착각했는데..ㅎ~
답글
지난번 폭산에서 봉미산으로 이어진 길을 보고 궁금해하며 왔던 기억이...
연휴..길게,짧게 산에서 보냈으니 알차게 이용했다 싶고..
춘천 명봉은 애인이랑 함께 다녀온듯이 사진이 말해주는 것 같은데..ㅎ
고파님 여전한 모습이 좋아보여~^^ [비밀댓글] -
저도 이번에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 어린이를 지난 다 큰 아이들 데리고 어디 구경시켜준다고 나가봤자 좋은 소리 못 듣더라구요~
답글
그저 애들은 애들끼리, 어른은 어른끼리, 산꾼은 산꾼끼리 어울리는게 가장 행복한가 봅니다. ㅎㅎ
연휴기간 알차게 좋아하는 일 하면서 보내셨네요~ -
오랜만이지요.ㅎㅎ
답글
요즘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것같아요.
바람탓인지 시야도 좋았겠다싶구요.
연휴내내 산고파님 어디를 다녔을까 궁금도했구요. -
어린이날 포함해서 사패산까지 잘 보고 나갑니다.
답글
산고파님이신줄 온천하가 다 앙께 담 연휴엔 하루라도 집안에 머무르시길...ㅋㅎㅎ -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신록이 제대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답글
소리산, 도일봉, 용문산, 중미산, 장락산,, 펼쳐지는 조망도 아주 일품입니다.
연휴기간 알뜰하게 3일을 산에서 보내셨군요.
오늘은 또 어버이날,, 좋은날들 이어 가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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