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3/26 그저 걷기(경기대~인덕원)

산고파 2016. 3. 27. 08:05

봄날 간만에 길게 걸어볼까 싶어 아산의 설광봉황 산줄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지금 체력으론 40키로 가까운 산길을 걸어낼까 싶어 꼬리를 내리고

수원행 광역버스 8409를 타고 장안문에서 내려 13번으로 환승하여 경기대입구에서 내린다.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시작하여 과천매봉으로 가볼 생각을 가지고,,,


근처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8시 10분에 산길을 시작한다.



반딧불이 화장실,,,산행초입에 많은 분들 유용하게 사용하시고 산행준비 하시고,,,참 잘만든 화장실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청광종주 하시는 분들은 하루종일 저 화장실 가겠다고 열심히 걸어내고,,,ㅎ



나도 여러번 그랬는데 오늘은 거꾸로 걷다보니 이쪽 산길이 이렇게 편하고 좋았구나 새삼느끼게 되고,,,



약간은 서늘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넓은 길을 활보하며 걷는다.



산림청 표식에 막걸리를 판다하여 고개를 갸우뚱하고,,,광교산 청계산 봉우리 마다 막걸리 파는 곳은 어찌나 많은지,,,

빈몸에 막걸리 한잔씩 마시며 산행해도 되겠더라는,,,난중엔 작정하고 그렇게 걸어봐야지 싶고,,,ㅎ



형제봉은 돌이 무너져 출입금지



이내 종루봉으로



시루봉엔 못보던 깔끔한 데크가 생겼고,,, 



광교산이 몇번째더라 세다가 그만두고,,,덩치가 제법 큰 이곳저곳 걷기 좋은 육산이지 싶다.



백운산 가는길,,,철망은 기울어져 등로를 덮칠것만 같고,,,어찌되었던 광교산과 백운산을 이어가는 산길은 오르내림없어 수월하게 걸어지고,,,



모락산



 한남정맥 방향






 백운산에서 내리며 바라보는 바라산



의왕시에서는 의왕시경계 산줄기를 의왕대간이라 부르더라는,,,



생강나무꽃이 보여지고,,,



어어 하다가 금방 스쳐지나갈 봄



슬슬 졸음도 몰려오고...



거꾸로 오를땐 인내가 필요한 24절기를 표시한  바라산 오르는 계단을 내려서며 옛산길을 떠올리고,,,



하오고개에 접근하며 바라보는 국사봉과 청계산



오늘 진행할 과천매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또다른 고마운 시설물 하오고개 다리,,,,저 넓은 길을 예전엔 어찌 넘어 다녔는지 몰라,,,



거꾸로 하니 국사봉 오름이 힘겹게 되고,,,



이수봉도 여전하고,,,



이수봉의 시원한 막걸리는 참아 낼수 없는 유혹



청계산 주능을 버리고,,,



푸르른 소나무가 능선에 즐비하고,,,



과천매봉 대공원 갈림길



한무리의 바이크 족들이 올라와 있고,,,



바람 시원하고 관악산 옆으로 우면산이 보여지고,,,



하 이분들,,,길을 내어주고 얼마간 있으면 오름길에서 낑낑대고 있어 내가 추월하고,,,그리고 탈만한 곳은 먼지내며 길을 내어달라하고,,,

서로 산을 나누어 즐기고 있지만,,,불편하고 성가심은 부인할수 없더라는,,, 



하산길의 안양방향이 반갑다. 이젠 안양평촌에 산친구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일 것이다.



진달래고 곳곳에 보이고,,,



아래 이미마을 농장엔 매화도 흐르더지게 피어있고,,,






걷기 좋은 봄날 하루 잘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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