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얻은 공휴일,,,대간길 한구간을 가볼까 싶었는데 어제 과음하고 일어나니 만사 귀찮다.
집을 떠나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이럴까 저럴까 고민을 하다가 아점을 먹고 집을 나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늦은 시간이고 차를 가지고 어딜갈까 하다가 정말이지 오랜만에 철원 복계산으로 낙점한다.
기록을 찾아보니 11년전에 우리산내음 산초스님 따라서 갔었구나~
구리 포천 고속도로 덕분에 예전에 비하여 접근이 쉬워져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매월산장 앞에 주차를 한다.
예전엔 매월폭포 쪽으로 올라 한북정맥길을 따라서 걷다가 오지계곡길을 한동안 힘겹게 내려섰었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오늘은 A코스로 올라서 C코스로 내려 오기로 한다.
별빛 산장 옆을 지나고 한동안 주변에 보이는 들꽃들과 눈마주친다.
금낭화
벌깨덩굴
미나리냉이
광대수염
참꽃마리
양지꽃
근간에 내린 비로 매월폭포는 시원한 물줄기를 내려 보내고 있었다.
북쪽이라 아직도 진달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노송쉼터에서 바라보는 복계산 정상
노송은 그새 죽어서 말라가고 있었고,,,
탐스럽게 피어 있었던 철쭉
5월의 흔한 산길
큰구슬봉이
개별꽃
노랑제비꽃
고도를 올릴수록 얼레지도 볼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복계산은 정상 조망이 압권이지
한북정맥 복주산과 왼쪽으로 화악산이 보여지고
회목봉과 광덕산
각흘산과 명성산
5월의 신록으로 뒤덮힌 산들을 눈에 넣는다.
정상석도 그대로고,,,
씨방이 만들어진 얼레지
내가 처음으로 가입했던 우리산내음카페,,,이곳에서 산초스님 뵙고 목민님 뭐야님도 뵙게 되고,,,
정상에서 가까운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대성산
대성산 뒤로는 무슨 산일까???
수피령이 내려다 보이고
아직도 핑크빛으로 유혹하는 바람난 여인
오성산,,,한국전쟁때 저곳에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죽었다고,,,
금학산에서 지장산으로 흘러가는 산줄기
다시 대성산
다시금 주변 산들을 눈과 마음에 넣는다.
인증사진 한장 남기고 하산한다.
봄햇살에 찬란하게 빛나던 철쭉들
원골계곡에 곱게 피어있던 금낭화들
계곡에서 바라보는 매월대
이곳에서 시원하게 몸을 씻어내니 어제 질리도록 먹은 술한잔이 또 생각난다. 이놈은 닭대가리가 맞는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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