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귀한 눈이 왔다는데 집에 있을순 없겠지
어딜가야 만족할만한 눈산행을 할수 있을까?
먼저 떠오른 곳이 광덕고개에서 신로령까지 확트인 능선길
의정부역 동부광장 버스 정류장에서 138-5번 버스를 타고 포천시내지나 만세교로 가고 있는데
시간은 9시를 넘어서고 있고,,,일동에서 사창리가는 시외버스로 갈아타야 되는데 이러다 언제 광덕고개에 간다냐 생각하는 찰나
버스창으로 금주산이 보이길래,,,그려~ 간만에 금주산이다.
금주리에서 내려 금룡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SUV 차량 옆에 서더니 금주산 들머리를 묻는다.
저도 거기 가는데요 말하니 차에 타란다.
금룡사에 도착하고 두분과 함께 금주산을 오른다.
진행중 내려다 보이는 금룡사와 미륵부처
어젠 경주에서 봄을 맛봤는데 오늘은 다시 겨울이다.
올겨울 귀한 눈이 입춘이 지나 선물처럼 내려 주었다.
어쩌다 함께 하게 된 두분
예전에 아리님 하늘마음님과 40도짜리 전주 이강주 싸들고 오르던 바윗길,,,두분 다 잘들 계시는지요?
발걸음은 불편하지만 올겨울 처음으로 하게 되는 눈산행이라고 즐거워 하시는 산사랑님
비트님은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해서 어쩌신데요? 산에서는 쉽게 친구가 되고,,,물론 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긴 힘들지만,,,
어쩌다 보니 내가 앞장을 서게 되고,,,눈이 내린 바윗길을 조심스레 이어 나간다.
눈꽃이 이뻐서 산길이 즐겁고
미로 찾기 같은 길찾기도 재미있다.
오늘 관모봉까지 갈수 있을까?
오랜만이다 금주산
이곳에서 곰넘이봉 관모봉까지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진다.
라면을 끓여 두분과 나누고 소주한잔 먹다 보니 관모봉까지 가기가 귀찮아 졌다. ㅎ
저도 금주산만 찍고 내려 갈랍니다.
오름했던 능선 보여지고
얼마간 내림하니 미륵부처님 뒤태가 보이고
올려다 보고
금주산 벼랑에 세워진 금룡사
벼랑에 홈을 내고 작은 불상이 들어서고
고맙게도 세계문화유산이 아닌지라 관람료는 내지 않아서 좋고,,,ㅎ
어느 보살님 겨우살이 차를 내어 주고,,,아고 현금이 있었다면 시주라도 하는 것을,,,
공놀이 하는 절집 개
금주산 찾으실때 금룡사도 함 들려보세요
비트님이 의정부가는 138번 버스를 추월하여 내려주시어 편하고 빠르게 돌아오고,,,
의정부 부대찌게 골목 근처의 칼국수집에 들어가니 칼국수도 맛나지만 수육이 값도 저렴하고 맛나더라는,,,소주를 안시킬수 없었던,,,ㅎ
숨은 맛집이로구나~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도심,,,이제서야 내리는 눈이 야속하지만 다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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