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3/9 천보산-해룡산

산고파 2022. 3. 10. 08:53

대통령 선거날,,,

사전투표로 한표 행사했고 산쟁이는 산길로,,,

미리 정한 곳은 없고,,,

날이 푹해져 조망 없는 날,,,

가벼운 차림으로 집 근처 산길에 붙기로 한다

어젯밤 모녀가 먹다 남긴 치킨 세 조각과 맥주 한 캔 챙기고,,,

 

약수터

 

 

갈립산으로도 부르는 의정부 천보산

 

 

잠시 뒤돌아 보고 이내 출발

 

 

울진 산불은 아직도 안꺼졌다지,,,수십년을 자란 나무들이 한순간에 타버리는 모습이 그려져 맘이 안좋고,,,

 

 

큰 굴곡 없이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지난주 대간길보다 여기가 훨~더 좋으네,,,

 

 

어하고개 근처에서 두분 만나고,,,축석령에서 시작하시어 왕방지맥을 이어 가시는 듯

 

 

이곳도 천보산,,,편의상 포천의 천보산으로 부르자

 

 

천보묘원에서 봄 햇살을 쬐고 있던 분들

 

 

희미하게 해룡산,,,왕방산은 보이지도 않고,,,

 

 

12시 살짝 넘어 회암고개에 도착,,,여기서 점심을 먹어야지 생각했는데,,,소주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어찌나 손님이 많은지,,,자리도 없을뿐더러,,, 홀로 주문하기도 미안스럽고,,,

추어탕 한 그릇 먹겠다고 16킬로를 걸어왔건만,,,그건 당신 사정이고,,,1시간 일찍 떠날 것을,,,

 

 

일단은 요기는 해야겠고,,,잘 챙겨 왔네~ ㅎ

 

 

회암고개의 오성과 한음

 

 

지나온 능선은 흐리멍텅

 

 

양주 천보산

음,,,어디로 내려설까나,,,시간이 이르니 여기서 끝내기는 아쉽고,,,칠봉산 지나 지행역으로 갈까,,, 

해룡산 왕방산으로 이어갈까,,,

 

 

잠시 갈등하다가 해룡산 쪽으로 간다

배가 고파서 오지재고개에서 비빔국수 한그릇 먹어야 되겠다,,,그나저나 아직도 영업하시려나?

 

 

 

 

 

오늘은 군부대로 올라서 철책길을 돈다

CC카메라와 스피커가 보여서 한소리 들을 수도 있겠다 생각을 하면서

중간에 원형 철조망을 우회하느라 짜증이 좀 나고,,,

 

 

덕분에 왕수 산악회에서 세운 해룡산 정상석은  처음으로 만난다 

 

 

능선 따라 얼마간 내려서니 군도를 만나고

 

 

 

 

 

폐타이어를 군대만큼 잘 이용하는 곳이 있을까 싶고,,,

 

 

해룡산과 왕방산을 이어주는 오지재의 다리

 

 

 

 

 

영업을 하고 계시어 어찌나 반가운지,,,사장님은 실내에서 꾸벅 졸고 계시고,,,

 

 

일단 동동주 한병 주시고요

 

 

여기 비빔국수 정말 맛있다

하긴 뭘 먹어도 맛있어야 할 상태다

담엔 산 친구들과 함께 오리라 생각하며 사장님 번호를 딴다 

 

 

지금 오지재 고개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배가 부르니 그만 걷고 싶은데,,,대진대에 가서 3100 버스를 타야겠다

 

 

 

 

 

꾸역꾸역 왕방산 능선으로

 

 

 

 

 

대진대 가는 길은 미로가 따로 없다 

둘레길 같은 산허리를 이리저리 오가다가

 

 

결국 선단동 체육센터 방향으로 내려서고 43번 국도까지 추가로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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