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가리왕산을 함께했던 그 멤버가 다시 모였다
단톡방을 보니 이번주에 흥룡사에서 시작하여 광덕산 올라 정맥길로 도마치봉에서 흥룡사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계획하고 계시더라는,,,워낙이 하나같이 준족들이라 부담은 되지만,,,나도 차를 가지고 가니 여차하면 탈출이다 생각하니 맘이 편하다 ㅎㅎ 빈손으로 갈 수는 없어 전날 부대찌개 2인분 포장하여 준비해 두었고 가리왕산에서 채취한 마가목주를 생수병에 담아 스승님(쥐약님)의 평을 들어야겠다 생각한다
흥룡사 주차장에 도착해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잠시 기다리니 산뫼님 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언제 봐도 편안한 분들,,,그 미소로 반겨 주시고,,,
산길 행장을 꾸려 이내 들머리에 다가선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 얼마간 능선을 향해 각개전투
선명한 길따라 얼마간 진행하니 깔끔한 포천의 이정목이 반기고
그나저나 어제 도심엔 비가 내려서 산에 가면 눈이 좀 있겠구나 싶었는데 초반은 뽀송뽀송
쥐약님
이쪽 능선의 랜드마크인 일명 키스바위(부부바위)
박달봉을 향해 고도를 올릴수록 눈은 많아지고,,,눈꽃이 아름답다
몇 번을 긴가민가 하다가 도착한 박달봉
나무가 바위를 갈랐을까,,,아님 갈라진 바위틈에 나무가 자랐을까,,,
명성지맥 갈림봉,,,내려서면 자등현
우리 쥐약 스승님 눈도 밝으셔~ 더덕 몇 뿌리 발견하시는데 땅이 얼어 파기는 어렵고,,,씨앗을 텃밭에 뿌리시겠다고,,,
문교장님 산뫼님
쥐약님
산씨~나름 산 좀 타봤다는데,,, 이 팀에선 폭탄이 될까 두려운 1인이라니,,,
쥐약님 답답하실까 먼저 가시라 권하는데,,,이 팀의 룰이 그렇다고,,,
먼저 가세요~쥐약님 뒤태가 멋져서 그래요
하튼가 산에선 매의 눈이다
큰골로 내리는 이정목을 보니 궁금하구만,,,광덕고개에서 흥룡사 쪽으로 내리는 도로 어디쯤으로 내려서겠지만,,,
멋진 날이다,,,이 겨울도 끝으로 달려가고,,,
산뫼 대장님,,,천문대는 안 들려요? 저쪽 상고대가 멋진데,,,쥐약님은 상해봉은 안 가냐고,,, 오는 대답은 "시간 없어요"
바람을 막아주는 바위 옆에 자리를 피고 앉아,,,쥐약님 배낭에선 주물럭과 돌배주가 나오고,,,
돌배주는 정말이지 예술이다,,,최상급의 샴페인 맛이 이러지 않을까,,,
난 부대찌개와 마가목주를 꺼내고,,,긴장되는 마음으로 쥐약님에게 마가목주를 권하며 어떤가요? 스승님~
문교장님은 학점으로 따지면 A0는 되겠다고,,,ㅎ 후한 평가에 괜히 기분이 으쓱~
점심을 어찌나 거하게 먹었는지 배가 빵빵~
광덕고개
예전에 어느 겨울에 팀 목민과 왔을 때 생각나네,,,강원도 화장실을 얼었으니 경기도 화장실로 가라고,,,
화천 산천어 막걸리 두병 보급하여 백운산을 향하여
회목현
화악산과 가깝게 번암산
점심 먹으며 시간을 너무 썼는지,,,도마치봉에서 내려서기에는 무리가 될 것 같고,,,
현지인(산씨)은 그쪽 산길이 만만치 않다고 설레발을 치고,,,ㅎ 결국 산뫼 대장님 백운산에서 하산을 결정!
아니 가본 길은 늘 아쉬움으로 남는법,,,그 마음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다시 찾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다음에는 제가 산길을 그려 볼께요,,,20키로 꽉 채워서,,,ㅎㅎ
백운계곡
흥룡사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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