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경기둘레길을 이어간다
양동역에서 19시에 떠나는 청량리행 기차표를 예매해 두고
거리도 길고 날이 짧으니 일찍 시작하자 생각하고 기차이용 용문역에 도착하고
용문터미널에서 8시 10분에 떠나는 횡성행 버스를 이용하여 금강단월영업소까지 가기로 한다
카페 같은 용문터미널
참고하시고
명성리행 2-9번 버스가 먼저 도착하고,,,이걸 탈까 하다가 아무래도 시외버스가 편하니까,,,버스비(1600)도 비슷하고,,,
8시 10분발 횡성행 시외버스
근데 이 사진을 찍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지갑이 사라졌네
순간 머리가 하예지고,,,
용문터미널은 전화도 받질 않고,,,
어쩌냐,,,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금강단월영업소 사장님에게 사정을 말하니 용문행 버스표를 내어주시고,,,
다행히 동서울행 버스 시간이 임박하여 오래 기다리진 않았고,,,
09시 발 석산리행 2-11번 버스
고맙게도 지갑은 어느 기사님이 주어서 용문터미널에 보관되어 있더라는,,,
휴~ 가슴을 쓸어내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마침 도착한 홍천행 시외버스를 타고 다시 금강단월영업소로,,,
사장님에게 배꼽인사 드리고,,,멍멍이와도 눈 마주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결국 계획보다 한 시간 늦어졌지만 이게 어디냐~
사람맘이란게 이렇게 간사하구나 새삼 느끼게 되고~
아침 공기 선선한 그 길을 기분 좋게 걷는다
교동교회와 부처산(226) 줄기
길은 농로로 이어지고
시원하게 이어지는 흑천변 농로
흑천
더렁산 비룡산 방향
여긴 이제야 추수가 한창이고
맑았던 흑천
추수가 끝난 논
용두터미널 주변 부랭이산 줄기겠다 싶고
용두천을 옆으로 두고 길은 이어지고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소 축사를 열심히 지키던 견공 한마리
노란 낙엽송(일본잎갈나무)이 갈색으로 물들어 가고
참고하시고
얼마간 선 밟으며 도로가 걷기
새삼 울나라 사람들 커피 참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고,,,
여기구나~ 여기서 아점을 먹을 생각이었지~
막국수 곱빼기 주셔요
막국수를 앞에 두면 좀 설렌다
여긴 어떤 맛일까
춘천에서도 충분히 경쟁이 될만한 막국수더라는,,,
여기부턴 28구간
안 그래도 나온 배 막국수 곱빼기에 올챙이 배가 되어서,,,
몰운고개로 향하는 도로를 걷다가 옆길로 이어가고
여기부턴 본격적인 임도길
갈대와 억새가 뒤섞여 환영을 하고
가을 햇살 따스하고 억새가 환영하니 활보하며 신나게 걷는다
마주치는 한분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 주시고,,,
그 길이 그 길 같은 임도길,,,그저 암 생각 없이 걷는 게 목적이다
노랗게 물든 낙엽송 바라보면서
여기가 몰운고개
오늘 일정의 반쯤 왔을까 일단 양동면이 반갑고~ ㅎ
349 지방도 몰운고개
어쩌다 보니 지맥 길보다 둘레길로 먼저 접하게 되고,,,산꾼이 아닌가벼~ ㅎ
도로 따라 한참을 내려서다가 좌로 돌아가니 캠핑장을 지키고 있었던 견공이 환영하고
다시금 임도길로 접어드니 도토머리봉 등산안내판이 보이고,,,가봤었나? 어찌 낯설지가 않지?
한동안 넓은 임도길이 이어지고
슬슬 지겹고 힘들어지고,,, 계정리에서 5시쯤 떠나는 버스가 있다는데 양동역까진 그 버스를 타고 갈까,,,
수해로 나무가 쓸려 내려와 길을 가로막고
곳곳에 수해의 흔적이 남아있고
한두 주 뒤면 이마저 다 떨어지겠지
계정리로 내려서는 길
한강기맥 금물산이 이렇게 높은 산이었나,,,앞쪽으론 성지봉
4시 30분경 양동역까진 앞으로도 8킬로 남짓
버스 기다리기도 뭐하고 다음 코스 진행도 불편하니 더 가보기로,,,
나름 맛집이라던데,,,혼자 먹을만한 게 없네,,,
양동역앞 소머리국밥집에 들어가
소맥을 말아서 열심히 걸은 하루를 자축한다
그나저나 용문터미널에서 지갑 못 찾았으면 어쩔 뻔~
다음엔 여주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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