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산책 159

7/17 종일 비내린 춘천

금요일 형 기일이라 춘천에 간다. 형이 저세상으로 간지도 벌써 십년이 훌쩍 지났다. 나이차가 있어 같이 지낸시간 없이 어렵고 심지어 세대차까지 느꼈던 형... 형이 세상을 등진 그 나이가 되고 보니 형이 몹시도 그립다. 한번 지나가면 그만인 인생...이렇게 몸으로 겪어봐야 비로소 그 마음 절절하게 알게된다. 책이 무슨 소용이고,,,어른들의 말씀이 무슨 소용인가... 그저 귓가로 흘리고 잔소리로 여기다,,,세월이 지나 함께했던 사람은 곁에없고 혼자가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비로소 깨닫게 된다. 그사람이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나를,,, 소양2교 두미르 아파트에서 앞에서... 먼저간 자식을 가슴에 묻고 매년 아들 제사상을 차리는 어머니... 왼쪽으로 드름산에서 삼악산으로 연결된 산줄기 북배산 방향의..

6/20 예고된 이별,,,비둘기낭.

장마가 시작이 되었다더니 비가 내렸다 말다 합니다. 온종일 산에 들 시간이 아니되니 아예 잘되었다 놀부 심보도 되어 봅니다. 일찍 깬 일요일 새벽,,,근처 동네산이나 다녀올까 하다가 뿌연날에 아무것도 안보일듯 하여 산초스님 극공명님 사진으로 보았던 비둘기낭을 찾아 가보기로 합니다. 포천을 지나 운천에 거의 다 갈 무렵 운천제2교차로에서 대회산리로 좌회전 합니다. 찻길을 따라 비둘기낭 마을 이정표를 따르면 종점상회에 도착을 합니다. 운천터미널에서 대회산리를 오가는 53번 버스의 종점이 이곳인가 봅니다. 그곳에서 비둘기낭길로 얼마간 내려가면 다리가 있고 많은 차량의 통행으로 웅덩이가 파진 길이 나타납니다. 폭포가 있을것 같지 않은 곳인데 신비스러운 폭포가 자릴잡고 있더군요... 비둘기낭 폭포 상단 계곡 폭포..

5/26 광릉수목원의 봄

며칠 비가 오더니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 시작됩니다... 잠이 부족하여 정신이 개운치는 않지만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오랜만에 광릉수목원을 찾습니다...지난 가을에 찾았었는데 봄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5월답게 국립수목원은 푸르름으로 가득했습니다. 불두화 함박꽃 수목원 근처 동이 만두집 천보산 자락에서 바라보는 도봉산과 사패산 좌 수락산 우 도봉산 저멀리 남산타워와 관악산이 선명합니다...오늘이 서울시내 13년만에 최고의 가시거리 였다지요... 우중간 뾰족한 산이 광릉 수목원을 품고 있는 용암산 금강초롱2010.05.27 10:36 신고 어느 가을날인가... 홀로 수목원의 가을 남자가 되어 주시더니(인상깊었어요^^) 향긋한 수목원의 봄소식까지 ...감사합니다. 육림호의 사계절은 언제..

5/21 아침고요수목원

모처럼 3일 연휴다. 하루는 운전하고 이틀은 산에 가야지,,,남는 장사다... 아이들이 좋아하진 않지만 계절이 계절인 만큼 꽃구경을 간다. 다들 나처럼 의무감에 떠나는지 도로에 차들이 가득이다. 힘겹게 수목원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좁은 도로에 교행이 힘들어 정체다. 날은 더워지고 차는 배고프다 경고등이 켜지고,,,진땀이 흐른다.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가는 길은 두갈래다. 임초리를 통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한결 수월하다. 깔끔하게 꾸며진 아름다움도 좋지만 난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하경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목원 금낭화 하늘매발톱 꽃 창포 당신이 꽃보다 아름답다. 꿀풀 노루귀 섬노루귀 경춘국도변 맛집을 소개한다. 물론 맛이란 것도 주관적인 것이지만,,, 불기산아래 빗고개에서 에덴 스포츠 타운으로 내려오는..

5/8 무의도

어버이날,,,춘천에 전화를 드렸더니 작은 누나가 부모님 모시고 어딜 가기로 했답니다. 전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무의도로 향합니다. 무의도는 여러분들의 국사봉 - 호룡곡산 산행사진으로 여러번 봐온 곳입니다. 신공항 고속도로 톨비가 비싸서 그렇지 의정부에서 한시간이면 쉽게 올수 있는 곳이더군요, 아이들이 갯벌에서 조개를 줍기를 바라고 갔는데 아쉽게도 밀물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하나개 해변을 애마부인이,,, 천국의 계단이라는 드라마 세트장에서,,, 아이들이 모래장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틈을 노려 1시간 자유시간을 얻어 호룡곡산에 다녀 오기로 합니다. 이름모를 나무꽃입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 기다릴까 최선을 다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사람 "피크 콜렉터" 가 아닐까 생각하면서요 호룡곡산 정상에..

4/18 사패산 중턱 그리고 마장저수지

일주일에 한번 산길을 걷는 낙으로 사는데 이주는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몸까지 무거워 사패산 중간쯤 오르다 되돌아서고 나선게 아쉬워 마장저수지 평지길을 거닐다 옵니다. 사패 약수터 근처 개나리 가끔 찾는 사패산 중턱 희미하게 보이는 수락산 한북정맥 한강봉 호명산 방향 오른쪽 사패산 정상 도봉산방향 생강나무 진달래 성불사 근처 이름모를 무엇이 올라 옵니다. 성불사 화단에 피어 있는 꽃 성불사 근처 현호색 마장저수지 산책로 감악지맥 근처의 팔일봉인지,,, 노년 부부의 산책 보이는 건물은 감사 교육원 은영2010.04.18 15:46 신고 대포사진이 역시 다르긴합니다.. 산고파님께선 홀로산행 자주 하시니까 무게가 그리 부담되진않으실겁니다... 요즘 인기있는 기종이 캐논550d인데 선택잘하신듯합니다... av모..

1/2 춘천호변 눈길을 거닐며

예빈산에서 경인년 일출을 보고 춘천으로 갔습니다. 많이 힘들어 하시지만 아버지는 항암제를 열두번 맞으시고 감사하게도 그 자리에서 반겨주십니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산다는게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밤사이 눈이 온다기에 눈이 내린 산길을 걸을 욕심에 이곳 저곳 손을 꼽고 있는데 아침에도 눈은 그칠 생각을 안합니다. 날이 밝아질 무렵 집에서 나서 봉의산을 빙돌아 소양 1교로 갑니다. 소양1교입니다. 춘천에서 제일 오래된 다리가 아닐까 봅니다. 일제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일방통행입니다. 색이 다른 난간이 보이시죠? 작년인가 실연한 남성이 차를 몰고 돌진했다는 그자리인가 봅니다. 멀리 희미하게 소양2교가 보이네요,, 여러 곳에서 생은 꿋꿋하게 이어져 갑니다. 그녀와 갔었던 맥주집이 그대로 ..

춘천,,, 명봉,,,

다음주 아버지 생신이 있어 아이 데리고 춘천에 갑니다. 마침 토요일 산을 통해 알게된 은영님의 막내따님 결혼식이 있다하여 먼저 들립니다. 춘천에서 같이 살때는 모르고 살았던 인연이 이렇게 우회하여 이루어 집니다. 축의금 봉투에 산고파 이름 석자 적습니다. ㅎㅎㅎ 라데나 콘도 뒤의 춘천 의암호 모습 아직 남아있는 단풍과 제딸입니다...이름은 산수화라 합니다. 저도 세월흘러 결혼시켜야 하는 때가 오겠지요,,,벌써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한번 골인 시키기 위하여 적잖이 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춘천 안보회관에 들러 보구요,,, 어린이회관의 모습도 그대로입니다 아이가 졸라 공지천에서 오리배도 타봅니다...멀리 북배산이 희미하군요,,, 담주 생신인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항암제를 열번째 맞고 ..

10/27 광릉수목원의 가을

지난 토요일 운악산을 갈때 광릉수목원 앞으로 갔었는데요,,,도로변 단풍이 너무도 아름다와 차로 휙하니 지나가기가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이 가을이 가기전에 광릉숲 구경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매번 가봐야지 했는데 예약을 해야하는 번거러움때문인지 이 근처에 산지도 어느덧 10년인데 이번에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예약은 간단했습니다. 1000원을 신용카드로 지불하는게 번거롭긴 했지만요.. 광릉수목원을 대중교통으로 가시려면 의정부역이나 광릉내에서 21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수목원 주차요금은 3000원이구요... 개원시간에 맞춰 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제집에서 20여분 거린데 이제서야 오게 됩니다. 시원하게 넓은 길입니다..애써 낙엽을 안쓸었으면 더 좋겠는데요,,관리하는 입장은 또 다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