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9/4 장락산 - 보리산

산고파 2010. 9. 5. 01:55

 춘천을 오가며 가평군 북면은 뻔질나게 다니면서 설악면은 교통이 좀 불편하다 아니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가평군 설악면의 왕터- 장락을 이어보려 합니다.

 금요일 직장동료와의 소소한 이별에 맘이 흔들려 적잖이 마시고 일어나니 몸이 무겁습니다.

 한두살 더 먹다보니 새로운 만남에 마음쓰는 것도 인색하고 그에 따라 이별은 더 허무해집니다.

 

 나설까 말까 망설이다 새벽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이 반갑습니다.

 어제 먹다 남은 막걸리 한병 배낭에 쑤셔넣고 집을 나서고 봅니다.

 

 차를 가지고 설악면에 도착하니 7시 30분쯤 되었습니다.

 8시 25분쯤 청평에서 미사리가는 버스가 도착을 한다고 합니다.

 근처 식당에서 백반하나 시켜 먹고 설악터미널 맞은편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산행일시 : 2010년 9월 4일 09시 - 17시

산행코스 :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 장락산 - 널미재 - 널미재 임도 - 보리산 - 나산 블루벨리

 

 

 설악터미널 앞에서 30분을 넘게 이자세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도대체 무슨 버스를 기다리는지 궁금해집니다.

 

 

 차는 8시 35분쯤 도착을 하고 미사리 종점에 도착을 하니 9시쯤 되었습니다. 홍천강변을 향해 거닐어 갑니다. 

 

 

왕터산 정상을 알리는 잣돌이가 반갑지만 어디가 들머리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홍천강에선 수상스키하는 모터보트 소리가 간간히 들립니다.

 

 

 물하곤 사궈보질 못해 이렇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수상스키 펜션을 몇개지나 도장골 표시를 보고 오른쪽 임도길로 오릅니다...초반엔 길이 좋더니만,,,

 

 

이내 길없는 정글로 바뀝니다... 고라니가 놀라 뛰어 나가고,,,안온듯 왔다 가야 하는데,,,결국 고라니 보금자리를 들쑤시고 말았습니다. 

 

 

 사람흔적 희미한 길을 오르고 오릅니다. 처서가 지나고 백로가 낼모랜데 아직도 여름입니다. 산모기들은 아직도 기운이 쌩쌩한지 보시좀 하고 가라고

 달겨듭니다..게다가 익숙치 않아 반갑지 않은 암릉이 나타나고 비지땀을 흘리는 힘겨운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결국 왕터산까지 1K 남았다는 이정판에 도착을 하고,,,저아래 빨간 펜션에서 올라왔습니다. 

 

 

 왕터산까지 왕복을 해 말어 갈등하다 결국 또 퍼질러 앉아 쌀막걸리 마셔댑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눈치 보일 쌀막걸리였지만 이젠 쌀이 남아 돌아

 권장한다지요, 세상의 가치는 계속해서 변해 갑니다.

 

 

 아래 경춘고속도로 가평 휴게소가 보이고  뒤로는 곡달산에서 삼태봉 중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병풍을 치고 있습니다.

 

 

 홍천강을 다시금 바라보구요, 

 

 

 장락산으로 가는 도중 보이는 반가운 표지기, 저도 온라인으로 가입이 되어 있는 산악회입니다. 춘천 분지종주, 춘천시계종주에 이어 요즘은

 강원도계종주를 하고 계십니다. 이분들 물길도 도경계라고 남이섬에서 왕터산 들머리까지 배를 타고 오셨지요, 참 대단한 열정입니다.

 장락산 산줄기가 경기가평과 강원홍천을 나누는 경계가 됩니다. 

 

 

 춘천 남면의 좌방산으로 보여집니다. 그 뒤 옆으로는 홍천 북방의 금학산 같구요, 

 

 

가야할 장락산줄기가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오르내림은 없지만 용문산 줄기인만큼 등로는 바위가 이어져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게다가 햇살은 어찌나 뜨거운지요 

 

 

 그래도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은 산길의 힘듬을 잊게 합니다. 

 

 

 진입도 멀고 톨비도 아까와 경춘 고속도로는 아직 한번도 이용해 보질 않았습니다.

 

 

저곳이 신선봉이지 싶습니다. 뒤로는 곡달산 들머리 솔고개가 보이구요, 

 

 

보리산 봉미산 폭산 그리고 용문산으로 연결된 산줄기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한강기맥길 

 

 

 아직 걸어보지 못해 어드맨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등로또한 얼마전 곰파스의 흔적으로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조금은 까다로운 바윗길도 지나고,,,아무래도 혼자하는 산행이 많으니 조금 어려운 구간이 나오면 긴장하게 됩니다.

 

 

 

 드뎌 장락산에 도착을 합니다...길게 즐겁다구요?  우리 평범한 인간들의 꿈이겠지요,,,길고도 즐겁게,,, 

 

 

 3시쯤 생각보다 늦게 널미재에 도착을 합니다,  강원도 세글자만 봐도 가슴이 뛴다는 용아장성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보리산등산로는 입간판 옆으로 진행이 되지만 배가 고프고 식수도 보충하려 방일 해장국집을 찾습니다.

 

 

 아고~~오는 날이 장날이라더니,,,하필,,, 할수없이 널미재 도로를 얼마간 내려가니 춘천막국수를 한다는 플랭카드가 내걸린 집이 있어 들어갑니다.

 

 

 양념은 잘하는 집이나 국수가 아니더군요,,,메밀은 얼마나 들어갔는지 냄새도 나지 않구요,,, 제가 막국수에 관한한 좀 까다로운 손님이긴 합니다만,,

 계산하고 나오며 춘천이 고향이며 막국수 수백그릇 먹어봤다 자랑아닌 자랑을 하며 훈수를 좀 두었습니다...오지랖이 대단하지요? ㅎㅎ

 

 

 막국수집 옆으론 보리산으로 향하는 임도길이 있습니다. 길도 좋고 아마 보리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지 싶습니다.

 다만 이렇게 태풍의 영향으로 누워있는 잣나무가 여럿이었습니다. 나뭇가지 옆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태풍으로 날아간 지붕을 수리하고 있는 분,,.가끔 이곳에 와서 야채도 심고 쉬시기도 하고 그러신가 봅니다. 

 

 

 쥐오줌풀 위에선 나비들이 반상회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 좋지 않았던 몸이 시원한 막국수에 막걸리 한병 먹었더니 보리산 정상은 거뜬하게 오릅니다.

 "용문산까지 가버려?" 속으로 만용도 부려보구요. 

 

 

 하산하니 블루벨리 골프장이고  설악스파에서 목욕이나 할까 했더니 이곳도 문닫은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위곡리 근처 논옆 계곡에서 몸을 닦고 터벅터벅 내려가니 널미재에서 버스가 내려 오길래 달려가 잡습니다.

 모곡에서 청평으로 하루 다섯번 다니는 버스를,,, 그 이유 하나 만으로도 룰루랄라 기분 좋아집니다.

 

산은 사람을 참 단순하게 만듭니다.

 

 

 

  • 용아장성2010.09.05 10:19 신고

    가평과 양평, 춘천쪽에서는 거의 인간GPS 수준이십니다.
    사방으로 펼처진 산이름을 줄줄줄... 홍천강과 어울린 산줄기가 멋집니다.
    지난해에 다녀온길인데, 산고파님의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전 보리산에서 내려오니 버스가 없어서 설악면까지 죽어라 걸어갔던 기억인데,
    산고파님은 복도 많으십니다. 내려오면 자가용이 대기하고 있으니..

    평소에 저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보다 국순당을 좋아합니다.
    산고파님도 국순당 당원이셨군요..
    아무래도 우리땅, 우리하늘을 제일 아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국순당 소속일껍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5 18:19

      걸은만큼 보이는 거지요.
      새로운 봉우리에 오르면 또 아니가본 봉우리가 궁금해지고,,,
      고쳐지지 않을것 같은 병입니다.
      택시비가 아깝기도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도 산행의 큰 재미입니다.
      위곡리가 그리 먼곳이 아니라 저도 용아장성님 흉내내며 노래부르며 걸으려 했는데
      마침 버스가 내려 오길래 죽어라 뛰었습니다....ㅎㅎㅎ

      국순당이 장수막걸리에선 밀렸지만
      쌀막걸리에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싶습니다.
      맛도 맛이고 병 디자인도 좋구요...
      무엇보다 산에서 땀을 쏟고 먹고 맛이란....예술의 경지이지요...

  • 디카세상2010.09.05 12:43 신고

    용아장성은안식년제라못가는데오셨네요 ㅎㅎㅎ
    좋은사진잘구경했읍니다
    근데요외국인이구자세로30분 쉽지안은자세인데요
    저두궁금하네요 ㅎ

    답글
    • 산고파2010.09.05 18:20

      못가게하니 더 꿈같은 용아장성이지 싶습니다...
      얼마나 멋진 곳이면 닉으로 사용하실까 싶구요...
      무슨 버슬 타시나 궁금했지만 제 버스가 먼저 왔습니다...

    • 디카세상2010.09.05 18:44 신고

      그럼궁금증이미제로남네요 ㅎㅎㅎ

  • 안개호수2010.09.05 17:45 신고

    어제 그 뜨거운날도 여전히 산에 오르셨군요?
    시원한 조망에..파아란 하늘과 구름의 조화로움이 한층
    그리고 오밀조밀한 산들과 강이 함께하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마치 그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함처럼..그렇게 다가옵니다.
    모곡을 다니는 버스 시간은 여전히 몇차례 없군요.
    그 버스길만 생각하면..참 힘들게 오가던 생각이 납니다.
    춘천서 청평가서 서울서 오는모곡행을 타고..아마 지금도 서울 청평모곡일 겁니다.
    한18년전쯤인가 그때쯤 2년 살았던적이 있습니다.
    모곡도 아니고 그건너편에 ..그곳은 춘성군 남면이라는..
    춘천 살면서 그런 곳이 있는줄도 몰랐던..
    그때는 교통이 엄청,,참 고생했어요.지금 생각해도 ..

    답글
    • 산고파2010.09.05 18:26

      이런말 들으면 섭섭할 사람도 있겠지만
      일주일중 제일 행복한 시간이 산에 있는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산에서 단순해지는 제 자신이 좋습니다...

      살아가며 미워하는 사람도 생기지만 산에선 날파리 모기등으로 대상이 바뀝니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욕구가 단순해 져서 살아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사실 산정에서 보는 풍경은 그저 덤이라 생각합니다...

      춘성군 남면에 사진 적도 있으시군요...
      교통이 불편하시어 그 추억이 더 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춘천도 지금 비가 오고 있겠지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춘천 모습 그리움으로 보고 있습니다.

  • 헬레나2010.09.05 22:13 신고

    보리산은 이름만 익숙한 산이고 장락산은 우연히 소리산인가 갔다가 지나는 길에 장락산이란게
    눈에 띄어 한번 올랐던 적이 있는 산입니다.
    워낙 교통이 안좋다보니 찾는이들도 드물고 시그널에 적힌 이름또한 범상치 않는 분들만 오는 곳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지요.
    정상엔 간신히 보이는 홍천강뿐 시야가 없어선지 조금은 답답함 마저 느낀 산이었습니다.
    다시한번 보니 역시 여긴 종주하시는 분들이 찾는 그런 산인가봅니다.
    토요일 모처럼 날씨가 참 좋았지요?
    햇볕에 튀겨지는 줄 알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6 10:03

      용문산 폭산에서 분기하여 봉미산 보리산 장락산 왕터산,,산줄기가 이렇게 연결되어 있나 봅니다.
      지맥하시는 분들은 지맥이라기엔 짧다고 장락단맥이라 이름을 붙여 놓았더군요,,
      교통이 불편하여 찾는 분들이 많지 않은 만큼 산은 무척 깨끗했습니다.
      장락산에서 왕터산쪽으로 진행하시면 홍천강 조망이 좋은 곳이 여러곳이 있구요..
      새로운 곳에 가니 또 새로운 산줄기가 보입니다..
      이 여름이 가긴 가는 건가요?

  • 산수화2010.09.05 22:52 신고

    왕터산 가는길에 바라본 산하와 굽이치는 홍천강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직 더운 날인데도 꽤 장시간동안 먼길을 다녀오셨네요..
    와우~ 갈수록 야위어?지시는듯 합니다..
    언제 국순당 당원으로 만나야져..ㅋㅋ

    답글
    • 산고파2010.09.06 10:07

      네...조망이 좋은 산이고 날이였습니다.
      태풍이 잔가지가 많아서 길도 희미하고 덥기도 하고 길기도 했구요...
      그땐 그랬지만 벌써 추억의 산길이 되었구요...
      몸은 그전 그대로입니다..
      하루에도 2K가 왔다 갔다 합니다...
      어젠 머리 자르다가 난생 처음 파마까지 했다는...ㅎㅎㅎ

  • 캡틴 허2010.09.06 02:33 신고

    오랫만에 장락산을 눈으로 걸어 봅니다,
    왕터산에서는 내려오면 길 찾기가 쉬운데..
    그 앞 미사리 강가도 예전 내 단골 낚시터 였지요..^ ^
    그땐 그런데로 참 조용하고 자연미가 많아서
    여름에는 물놀이도 하며 밤낚시를 즐겼는데..

    팬션이 생겨 났네요..
    그 부근이 예전 흑염소농장 지역 같은데.. 모 기업 회장 별장도..
    그분이 낚시를 하는데 먼저 비서인지가 물속에 들어가서 바닥 청소를 하는것을 보고 비웃었던..^ ^

    관광지화 되어가고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발길을 끊었는데..
    모곡가는 버스는 좋은점이 청평만 지나면 아무데서나 승하차 시켜 줍니다.. 널미재 위에서도요..

    어제 저는 무주 문상 갔다와서 용마산 겨우.. 술만..
    어제 날씨도 덥던데.. 대단 하십니다..
    항상 안산먼져 그리고 즐산 하세요..^ ^*

    답글
    • 산고파2010.09.06 10:11

      왕터산 오름길 공부를 더 해 가지고 가야했는데
      희미한 암릉길을 좌우로 살피며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쪽은 이젠 낚시보다는 수상스키가 유행하는 곳이었습니다.
      모터보트가 사방에서,,,신호등도 없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폭산에서 보리산까지 이어볼까 합니다.

  • 淸浪2010.09.06 08:19 신고

    왕터산과 장락산과 보리산까지 이으셨네요
    왕터산과 장락산만 이으셔도 상당한거리일텐데..

    저도 늘 생각만 하고 있었던 코스였는데요.
    산객들의 움직임이 적어서 등로도 아주 아니 좋았었군요
    아~ 힘들게 오르신만큼 왕락산 줄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홍천강의 흐름 운무가 얕게 흐르는 주변의 산들
    참 멋집니다

    강원도계종주하시는분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저도 가끔씩 인터넷에서 산행기를 읽어보곤 합니다.
    아직 거닐어 보지 못한 산길
    산고파님 덕분에 잘 공부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6 10:19

      왕터산은 들머리를 잘못잡아 가질 못했습니다.
      장락산 가는 길은 길기도 하고 암릉이 곳곳이라 진도가 드려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태풍이 오간 자리 그 흔적이 대단하다 싶었구요...
      모처럼 좋은 날이라 홍천강과 주변의 산들이 시원하게 보인 날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보리산 오르 내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위곡리쪽은 설악면에서 그리 멀지 않아 그런대로 버스가 있는데
      봉미산쪽의 설곡리와 묵안리는 택시를 이용해야 되겠더군요..

      다음에는 산음리에서 출발하여 폭산을 올라 봉미산거쳐 보리산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청랑님 감사합니다.

  • 아사비2010.09.06 10:29 신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모기 벌레 달려들고 수고 많이 하셨네요~~~즐산 흔적 잘보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7 06:52

      익숙한 아사비님 표식을 보곤 이분은 아니 다니신 곳이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산길에서 홀로가며 반가왔습니다. 선답하신길 쫓아가기 바쁘옵니다.

  • 칼리토2010.09.06 12:16 신고

    그림 참 좋습니다
    보자마자 가고 싶게 만드는..
    왕터산 들머리가 좀 애매하지요
    그래도 홍천강변까지 깊이 들어가 붙으신 거 보면 지나치신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 특징없는 왕터산 정상 아무 의미도 없지만요
    코스 구성이나 환상적인 군내버스 연결 매끄럽게 끝내셨네요
    다음 코스가 궁금해집니다 ^^

    답글
    • 산고파2010.09.07 06:55

      안그래도 칼리토님 산행기 보며 함 가봐야지 했습니다.
      발걸음이 부족해서 봉미산까지 달릴 패기는 없었구요.
      묵안리발 8시 50분 차가 있어 미친척 가볼까도 했지만 산길도 어둡고,,,ㅎㅎ
      이래저래 맘속으로 핑계만 대며 산행을 합니다.
      궁금하기야 칼리토님 산행만 하겠습니까...

  • 사공2010.09.06 22:04 신고

    둘이 갈 수도 있고, 셋이 갈 수도 있고, 전철로 갈 수도 있고, 버스로 갈 수도 있고.......
    그러나 뚜벅뚜벅 반드시 혼자 가야 하는 길도 있습니다. 모든일이 그렇듯 늘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혼자 산길을 걷다보면 문득....그런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7 06:57

      지난주 같이 걷다 홀로 걸으려니 좀 허전했습니다. 막걸리 혼자 병나발 불기도 그랬구요...
      일요일 전화가 안되어 산에 계신줄 알았습니다.
      어찌 되었든지 결국 혼자 정리해야 하는 인생이겠지요...

  • 안성산꾼2010.09.07 16:47 신고

    이날 태풍 끝물이라 날씨도 좋고
    구름도 너무 좋았습니다.
    최고의 조망! 하나도 틀리지 않은 날 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7 23:57

      산행이 힘들어도 전리품 많이 챙길수 있는 날이 좋은 날인거지요?
      하기사 힘겹게 올랐다고 보상을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듯 합니다.

  • 칠갑산2010.09.07 17:36 신고

    역시 어쩔 수 없는 산꾼이십니다.
    전날 마신 이슬이가 깨기도 전에
    애마 몰아 다시 또 그 먼길을 걸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능선을 걸으며 바라 본 조망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나도 빨리 맥 잇기 산행 끝내고
    마음 가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유유자적
    걷고 싶어집니다.
    늘 좋은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8 09:16

      처음엔 호기심에 그러다 습관이 되고 그러다 결국 중독이 되고,,,,ㅎ
      이산길도 한강기맥 장락단맥으로 분류가 됩니다.
      선답자님들의 맥을 피할수 있는 산길은 드물어 보입니다.
      좀 더 패기있게 산길을 걸어내야 하는데 그려논대로 산길을 걸어내는 경우가 드뭅니다.

  • 거친호흡2010.09.07 17:48 신고

    우리 산하가 정말 아름답다는것을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느낍니다.
    더운날인데 수고 많으셨군요,
    막걸리 많이 좋아 하시나봅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8 09:18

      산에서 술을 먹으며 안그래도 없는 의지가 박약해져
      먹지 말아야지 하는데,,,가끔은 산길을 걷는데, 홀로 외로움을 달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소증에 시달리신 산행기 재미나게 잘읽었습니다...^^

  • 산바람2010.09.07 21:47 신고

    지난 연말에 다녀왔던 장락산! 계절이 바뀌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번 즐감해봅니다.
    오늘은 서울의 월매가 조망터에 멋지게 자리하고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늘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기를~~~

    답글
    • 산고파2010.09.08 09:19

      역시나 산바람님은 다녀 가시었군요,,,
      시원한 바람이 불면 좀더 길고 즐겁게 걸을수 있는 곳인데
      여름엔 좀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날이 좋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 마틸다2010.09.07 22:35 신고

    이 더운날 긴산행을 하셨군요.....
    보리산갔다가 하산해서 온천 할려구 했는데....폐점했더만요....그 생각이 납니다
    힘차고 넘치는 열정이 언제나 부럽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9.08 09:21

      군내버스에선 연중무휴라고 광고를 하길래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산행후에 온천을 좋아하는데 종현산 아래 신북온천도 문을 닫아 걸고 있고
      이곳도 그렇고,,,,좀 아쉽습니다.
      산에 다니는 것이 열정인지 집착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 자상한2010.09.08 12:28 신고

    오랜만에 들릅니다..
    지난 9/3 부터 어제까지 4박5일간 중국 서안과 구채구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구채구는 3100미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3500미터에서 걸어 내려오는데
    고산에 따른 산소 부족, 역시나였답니다...
    붕 뜬 느낌이고 두통도 생기고, 2400미터 호텔에서 잠자고
    3100미터에서 호수를 만나고, 4000미터 도로를 통과하고...

    태풍 피해가 장난이 아니군요...

    답글
    • 산고파2010.09.09 09:27

      중국 여행을 다녀 오셨군요...높은 고도를 경험 하셨네요..
      어지간 하시면 히말라야 도전? ^^
      사진 기대가 됩니다...

  • 사공2010.09.08 22:44 신고

    지난주 일요일에 가리산 부근에 갔었다. 제법 굵은 놈으로 더덕을 20 여 뿌리 캤다. 물론 한선생 도움이 컸지만.......
    산에 가서 그렇게 뭔가를 가져 온다는게 죄스러워서 블로그 업데이트는 엄두도 못냈다.
    그냥 조용히 안온듯 흔적없이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비밀댓글]

    답글
    • 산고파2010.09.09 09:28

      ㅎㅎ 뭘 그런거에,,,산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인 것을...건강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비밀댓글]

  • 바람앞에서2010.09.09 13:59 신고

    조망이 참 좋은 능선길이군요.
    강원도계 산행이라... 춘천산오름산악회 참 대단들 하시군요.
    하루에 다섯번만 다니는 버스를 잡아 탈 수 있는 행운도 누리시구요. ㅎㅎ
    태풍에 넘어간 나무들을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한데 자연의 섭리라 뭐라 할 순 없겠네요.
    막국수에 관한 한 저도 한소리하며 먹는 음식입니다만
    메밀이 전혀 냄새도 나지 않는 국수 마주하면 신경질이 날 때도 있습니다. ㅎㅎ
    어렸을적에 외할머니께서 메밀국수에 들기름 조금 넣고 김치 잘게 썰어서 넣어 비벼주시기도하고
    동치미에 말아주시기도 했던 맛....이젠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양념 없어도 무지 맛있었는데요.
    다음 주 산행그림도 기대되는군요.
    저는 요즘 개점휴업 입니다만...~~~

    답글
    • 산고파2010.09.10 13:17

      춘천에서 김치 잘게 썰어 막국수 하는 곳이 있습니다...
      막국수집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부안막구수집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부안막국수가 맛이 별로라 그집에 자주 갔었지요..ㅎㅎ

      한주 이렇게 하루 아무생각 없이 걷는 것이 사는 낙인데
      어떤땐 사는게 바빠 이마저 시간을 없을때가 있습니다.
      저야 반복되는 일상이고 바람앞에서님은 명품산행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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