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필히 참석해야 하는 금초일,,,
하기사 그런 날들이 있어야 가족들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되는 거고...
아버지를 한번이라도 더 그리워 하게 되는 거고,,,
일요일엔 원주 백운산에 가려고 대중교통편을 알아 두었는데
금초를 하며 평소에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숙면하여 일어나니 6시가 넘어 있다.
7시 원주행 기차는 글렀고,,,그럼 어딜갈까? 그냥 쉬어? 그건 아니지...
9월이니 운악산 포도가 나올때가 되었구나...가볍게 산행후 포도나 사가지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청평으로,,,
조종천을 건너며 바라보는 호명산
금초의 달인 사촌 큰형,,,누군가 전수 받긴 해야 겠는데,,,
다들 비법이 무언가 연구 관찰중
2010년 9월 이맘때 아버지,,,먼저간 큰아들 산소 옆에서,,,이후 한달여 뒤 아버지는 돌아가셨다....아버지가 그립다.
명지지맥길,,,호명봉 주발봉 다 가본 곳이지만,,,주발봉에서 조망도 시원찮았고 가평역까지의 길도 궁금하여,,,
9시쯤 청평고등학교에서 시작한다.
잘 관리된 등로가 반기고
태극기가 정성스레 매달려 있고
청평댐과 북한강이 보이는 조망터에서
깃대봉에서 운두봉으로 향하는 산줄기
계속된 오름에 호명산 정상에 서고,,,정상에서 보이는 호명호수
백여번을 왕복했을 춘천가는 46번 국도
오랜만에 오니 정상석이 새롭네
오른쪽으론 청우산 그뒤론 운악산
상천방향 불기산
현리방향
기차봉 오름길에 보이는 설악면
오래지 않아 호명호수에,,,
주변에서 관리된 벌개미취
호수주변은 관리가 잘되어 앉아서 쉴곳도 많고 깨끗하고,,,
평소 기막힌 궁합이라 생각하는 멸치 아몬드와 잣향이 좋은 가평 생막걸리,,,
이렇게 혼자서 팔자좋게...술은 사람을 기분좋게도 하고 센치하게도 하고,,,기분 좋을땐 혼자가 아니면 좋겠다 싶고 센치할땐 혼자여서 다행이다 싶고,,,
40여분 그리 앉아 있다가 털고 일어나 산길로,,,
청랑님이 꿩의 비름이라고 알려 주셨슴돠
가까이 들이 대도 빤히 쳐다보고,,,시방 눈싸움 하자는 거여?
양수발전소 호명호수,,,이젠 많은 분들 휴식공간으로도 이용되는 듯
처음에 이글을 보고 어찌나 실망했는지,,,정권의 나팔수,,,일제 강점기때도 모잘라...문학은 문학 자체로 놓고 봐야 한다지만 국화옆에서의 기다림을 다르게
생각하게 한다.
상천역쪽 길도 미답이지만 산행이 너무 일찍 끊날듯해 가평역으로...
주발봉에서의 조망...뒤로는 계관산에서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앞쪽으론 서천역(구 경강역)에서 시작되는 춘천지맥길
남이섬과 자라섬도 보이고,,,
보납산에서 끝이 나는 화악지맥길도 한눈에 그려지고
가평역으로 가는길,,,중간중간 간벌한 능선을 만나고,,,봉화산 꼬깔봉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
불기산과 뒤로 대금산 매봉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두밀리
화악산도 아니고 명지산도 아니고 보납산이라...가평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낮은 산길 애매한 곳이 있었지만 워낙이 올레 표지기가 친절하게 길을 안내하여 가평역까지 오는데 무리가 전혀 없었다.
산길 정비에 많은 신경을 써주신 가평군에 감사한다.
보답으로 운악산 포도를 30여키로 구매하여 주변 지인들과 나누었다.
-
-
정상에만 펄럭이는줄 알았는데 호명산에는
답글
숲속에 태극기가 걸려있네요~
분홍빛 진한 꿩의비름이 꽃을 피웠군요
오랜만에 호명산의 모습 반갑습니다
시원한 조망도 좋구요
요즘 일이 있어서 산속에 나가보질 못하고
이렇게 눈으로만 즐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호명산, 호명호수를 이렇게 산고파님이 다녀가시고 산행기로 남기니 새로운 맛이 느껴집니다...
답글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비가 온다고 했는데 에구 청명한 가을하늘이었으니 기상청을 믿어야되나 말아야되나...ㅎㅎ
좋은 가평 산자락, 덕분에 구경 잘하였습니다...
가벼운 산행에는 문자를 보내는 에티켓..ㅋㅋ -
가평올레는 좀 빡세보이는데요? 거리도 만만찮고, 산정상에도 올라가는군요?
답글
우리집은 송산포도를 먹는데... 서울 북쪽과 남쪽의 차이인가요? ㅎㅎ -
아버님이 생각나는군요~
답글
끄먼 바지에 하얀 티 입으신분 일 하시라하세여...ㅋㅋ
남이섬이 어떤건지...
지인에 들어가지 못하는 제가 한스러울뿐입니다. -
지리산2012.09.10 13:09 신고
가을볕이 좋은날 또 산행하셨네요. 늘 반복되는 뻔한 일상에서 벗어난 산행에서 자유로움과 고독이 느껴지네요.
답글
가을의 멋도 느껴지구요. 멋있네요..수고하셨습니다. -
어느 산길 가셨나 했더니 호명산~주발봉 가셨군요.
답글
한 번 다녀왔던 산이라고 보이는 풍경들이 많이 낯익은 모습입니다.
주발봉에서의 조망은 역시 산수가 아름다운 가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악산 포도 맛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여 지인들과 나누시고.. 오가는 정이 좋습니다. -
-
추석때나 볼런지. 포스코 집앞에서 닭튀김에 소맥이나 한잔 하자. 전화해라. 이번에 포스팅한거 댓글 다는 사람 없다. 알아서 해라. ㅎ
답글
www.ljhor.blog.me [비밀댓글] -
저도 부지런한 둘째형 덕에 벌초라는걸 별로 해보질 못해서리 ...
답글
그래도 태생이 촌놈이라 낫질은 잘하는데 요즘은 기계로 후딱 해버린통에 낫질할 기회를 안주내요 ~ ㅎㅎ
저도 포도 겁나게 조아 합니다만 멀리 있는 지인으로만 남겠습니다. ㅎ -
당신께서 좋은 나라로 가신지 벌써 2년이 지나갑니다.
답글
세월은 흐르고.. 변함없이 산길을 걷고 있지만.. 고인이 뵙고 싶으셨군요.
찬바람 불어오는 가을이면, 저도 그런 마음이 들구요.
호명호수에서 탁주 서너잔에 가을놀이를 하신모양입니다.
가족을 위한 포도도 부럽구요.'
하늘 맑은 아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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