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9/9 청평고 - 가평역

산고파 2012. 9. 10. 00:20

토요일은 필히 참석해야 하는 금초일,,,

하기사 그런 날들이 있어야 가족들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되는 거고...

아버지를 한번이라도 더 그리워 하게 되는 거고,,,

 

일요일엔 원주 백운산에 가려고 대중교통편을 알아 두었는데

금초를 하며 평소에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숙면하여 일어나니 6시가 넘어 있다.

7시 원주행 기차는 글렀고,,,그럼 어딜갈까?  그냥 쉬어?  그건 아니지...

9월이니 운악산 포도가 나올때가 되었구나...가볍게 산행후 포도나 사가지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청평으로,,,

 

 

 조종천을 건너며 바라보는 호명산

 

 

 

 금초의 달인 사촌 큰형,,,누군가 전수 받긴 해야 겠는데,,,

 

 

 

 다들 비법이 무언가 연구 관찰중

 

 

 

 2010년 9월 이맘때 아버지,,,먼저간 큰아들 산소 옆에서,,,이후 한달여 뒤 아버지는 돌아가셨다....아버지가 그립다.

 

 

 

 명지지맥길,,,호명봉 주발봉 다 가본 곳이지만,,,주발봉에서 조망도 시원찮았고 가평역까지의 길도 궁금하여,,,

 

 

 

 9시쯤 청평고등학교에서 시작한다.

 

 

 

잘 관리된 등로가 반기고

 

 

 

태극기가 정성스레 매달려 있고

 

 

 

청평댐과 북한강이 보이는 조망터에서

 

 

 

깃대봉에서 운두봉으로 향하는 산줄기

 

 

 

계속된 오름에 호명산 정상에 서고,,,정상에서 보이는 호명호수

 

 

 

백여번을 왕복했을 춘천가는 46번 국도

 

 

 

오랜만에 오니 정상석이 새롭네

 

 

 

오른쪽으론 청우산 그뒤론 운악산

 

 

 

상천방향 불기산

 

 

 

 현리방향

 

 

 

기차봉 오름길에 보이는 설악면

 

 

 

 

 

 

 

오래지 않아 호명호수에,,,

 

 

 

주변에서 관리된 벌개미취

 

 

 

호수주변은 관리가 잘되어 앉아서 쉴곳도 많고 깨끗하고,,,

 

 

 

평소 기막힌 궁합이라 생각하는 멸치 아몬드와 잣향이 좋은 가평 생막걸리,,,

 

 

 

이렇게 혼자서 팔자좋게...술은 사람을 기분좋게도 하고 센치하게도 하고,,,기분 좋을땐 혼자가 아니면 좋겠다 싶고 센치할땐 혼자여서 다행이다 싶고,,,

 

 

 

40여분 그리 앉아 있다가 털고 일어나 산길로,,,

 

 

 

청랑님이 꿩의 비름이라고 알려 주셨슴돠

 

 

 

가까이 들이 대도 빤히 쳐다보고,,,시방 눈싸움 하자는 거여?

 

 

 

양수발전소 호명호수,,,이젠 많은 분들 휴식공간으로도 이용되는 듯

 

 

 

처음에 이글을 보고 어찌나 실망했는지,,,정권의 나팔수,,,일제 강점기때도 모잘라...문학은 문학 자체로 놓고 봐야 한다지만 국화옆에서의 기다림을 다르게

생각하게 한다.

 

 

 

 

 

 

 

상천역쪽 길도 미답이지만 산행이 너무 일찍 끊날듯해 가평역으로...

 

 

 

주발봉에서의 조망...뒤로는 계관산에서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앞쪽으론 서천역(구 경강역)에서 시작되는 춘천지맥길

 

 

 

남이섬과 자라섬도 보이고,,,

 

 

 

보납산에서 끝이 나는 화악지맥길도 한눈에 그려지고

 

 

 

 

 

 

 

가평역으로 가는길,,,중간중간 간벌한 능선을 만나고,,,봉화산 꼬깔봉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

 

 

 

불기산과 뒤로 대금산 매봉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두밀리

 

 

 

화악산도 아니고 명지산도 아니고 보납산이라...가평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낮은 산길 애매한 곳이 있었지만 워낙이 올레 표지기가 친절하게 길을 안내하여 가평역까지 오는데 무리가 전혀 없었다.

산길 정비에 많은 신경을 써주신 가평군에 감사한다.

 

 

 

보답으로 운악산 포도를 30여키로 구매하여 주변 지인들과 나누었다.

 

 

 

 

  • 피터팬~~2012.09.10 05:18 신고

    난 지인이 아닌 것이 틀림없네요...ㅎㅎ
    하루 푹~~쉬시지
    우린 다음주 벌초갑니다.
    올때 나도 포도나 사올까~^^

    답글
    • 산고파2012.09.10 06:37

      에구 지송합니다. ^^
      차로 배달할수 있는 범위에서,,,
      운악산 포도는 매년 구매하여 먹습니다.
      그래서 이맘때는 그쪽지역 산행을 합니다.
      올해는 작년만 못한것 같은데 그래도 좋습니다.
      가격이 올랐더군요...23000/5K

  • 淸浪2012.09.10 08:09 신고

    정상에만 펄럭이는줄 알았는데 호명산에는
    숲속에 태극기가 걸려있네요~
    분홍빛 진한 꿩의비름이 꽃을 피웠군요
    오랜만에 호명산의 모습 반갑습니다
    시원한 조망도 좋구요
    요즘 일이 있어서 산속에 나가보질 못하고
    이렇게 눈으로만 즐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9.10 09:17

      동네분들 운동하시는 곳인가 본데
      어느분의 정성이겠지요...
      아 분홍색 짙은 꽃이 꿩의 비름이군요...잘 알겠습니다.
      빗고개를 얼마두지 않고 가평역으로 낮은 산줄기가 이어지는데
      등로 정비도 잘되어 있고 가평올레길 표지기 길안내도 좋구요
      산에서 내려 가평역이 지척이니 오가기도 편했습니다.
      바쁜 일이 있으시군요...주중에 언제 청랑님 산행기 올라오나 들락거렸지요..

  • 자상한2012.09.10 08:20 신고

    호명산, 호명호수를 이렇게 산고파님이 다녀가시고 산행기로 남기니 새로운 맛이 느껴집니다...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비가 온다고 했는데 에구 청명한 가을하늘이었으니 기상청을 믿어야되나 말아야되나...ㅎㅎ
    좋은 가평 산자락, 덕분에 구경 잘하였습니다...
    가벼운 산행에는 문자를 보내는 에티켓..ㅋㅋ

    답글
    • 산고파2012.09.10 09:21

      원주 백운산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늦게 일어나 호명산이 되었습니다.
      호명호수에서 가평역까지의 길은 호젓하고 걷기에 좋더군요
      팬지님과 함 다녀 가시구요
      근간에 함 발맞춰 보실랍니까...^^

  • 이형석2012.09.10 09:56 신고

    가평올레는 좀 빡세보이는데요? 거리도 만만찮고, 산정상에도 올라가는군요?
    우리집은 송산포도를 먹는데... 서울 북쪽과 남쪽의 차이인가요? ㅎㅎ

    답글
    • 산고파2012.09.10 11:46

      쪼끔 빡시긴 한데 오가며 교통편이 좋아서 좋지요,,,
      삿가북계삼을 해보신 분에겐 거의 산책수준이지요,,ㅎㅎ
      송산포도도 유명하지요,,,이맘때 춘천에서 오가며 먹던맛에 익숙하여
      매년 구입하여 먹고 있습니다. 올핸 가을비가 많이 내려 포도농사가 별로라 하더군요

  • 풍경소리2012.09.10 10:12 신고

    아버님이 생각나는군요~
    끄먼 바지에 하얀 티 입으신분 일 하시라하세여...ㅋㅋ
    남이섬이 어떤건지...
    지인에 들어가지 못하는 제가 한스러울뿐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2.09.10 11:48

      매일 잊고 살다가 제사때나 벌초때나 생각이 나지요
      조상들이 그래서 제사도 만들고 벌초하는 것도 만들고 그러지 않았나 싶어요...
      그냥 포도 사왔다 할것을 지인에게 나눠줬다는 표현에
      여러 지인들에게 눈총받고 있습니다. 지금와 고칠수도 없꼬~ ^^

    • 이형석2012.09.10 11:49 신고

      아저씨는 "주변"이 아니잖아요~~~ ㅋㅋ

  • 지리산2012.09.10 13:09 신고

    가을볕이 좋은날 또 산행하셨네요. 늘 반복되는 뻔한 일상에서 벗어난 산행에서 자유로움과 고독이 느껴지네요.
    가을의 멋도 느껴지구요. 멋있네요..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9.11 12:56

      누구실까?...이젠 산행도 일상이 되어버린지가 오랩니다.
      반복되는 발걸음이 지겨울만도 한데 아직은 산이 좋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시고 흔적주시어 감사드리구요...

  • 산바람2012.09.10 16:35 신고

    어느 산길 가셨나 했더니 호명산~주발봉 가셨군요.
    한 번 다녀왔던 산이라고 보이는 풍경들이 많이 낯익은 모습입니다.
    주발봉에서의 조망은 역시 산수가 아름다운 가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악산 포도 맛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여 지인들과 나누시고.. 오가는 정이 좋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9.11 12:59

      경춘선 기차를 이용하는 최적의 산길이더군요...
      힘들면 중간에 상천역으로 내림하면 되겠구요...
      호명호수 벤치는 시원한 막걸리 두서너병 있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듯 싶었습니다.
      운악산 포도 근처를 지나다가 구매하게 되지요
      근처 포도 중에서 제일이지 싶습니다.

  • 1000 D 세상2012.09.10 20:31 신고

    참으로 풍경이너무좋아요
    워메~~~
    오늘은 날이참좋아요
    그름도좋구요

    답글
    • 산고파2012.09.11 13:00

      오늘은 더 좋은 하늘이더군요...
      완연한 가을날입니다.
      언제나 행복 하시구요~

  • 사공2012.09.10 22:09 신고

    추석때나 볼런지. 포스코 집앞에서 닭튀김에 소맥이나 한잔 하자. 전화해라. 이번에 포스팅한거 댓글 다는 사람 없다. 알아서 해라. ㅎ
    www.ljhor.blog.me [비밀댓글]

    답글
    • 산고파2012.09.11 13:01

      그래요,,,이번 추석엔 무슨 일이 있어도 봅시다...간만의 산행에 뻐근하지 않으셨는지요...
      그니까 좀 종종 댕기셔요~ [비밀댓글]

  • 숯댕이 눈썹2012.09.11 00:59 신고

    저도 부지런한 둘째형 덕에 벌초라는걸 별로 해보질 못해서리 ...
    그래도 태생이 촌놈이라 낫질은 잘하는데 요즘은 기계로 후딱 해버린통에 낫질할 기회를 안주내요 ~ ㅎㅎ

    저도 포도 겁나게 조아 합니다만 멀리 있는 지인으로만 남겠습니다. ㅎ

    답글
    • 산고파2012.09.11 13:03

      형님이 내년부터는 쉬겠다 하시니 얼른 전수를 받아야겠습니다.
      사람을 시켜서 벌초를 할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일년에 한번 가족이 모여 땀흘리고 음식을 나눠먹는 재미가 있더군요...
      괜한 사진과 글에 여러 지인님들 뵙기가 쑥스럽습니다...

  • 용아장성2012.09.11 09:06 신고

    당신께서 좋은 나라로 가신지 벌써 2년이 지나갑니다.
    세월은 흐르고.. 변함없이 산길을 걷고 있지만.. 고인이 뵙고 싶으셨군요.
    찬바람 불어오는 가을이면, 저도 그런 마음이 들구요.

    호명호수에서 탁주 서너잔에 가을놀이를 하신모양입니다.
    가족을 위한 포도도 부럽구요.'
    하늘 맑은 아침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2.09.11 13:06

      내내 아버지 생각 안하다가 이맘때가 되니 그리워집니다.
      올 가을에는 화천 일산에 가봐야 겠습니다. 아버지 가신날 오른 산이지요...
      이른 아침 삼각산 들렸다가 오는길...도봉산에서 느린마을 6병 사왔습니다.
      벌써부터 침이 고입니다.

  • 풍경소리2012.09.11 21:48 신고

    삼각산 일출도 멋진 조망권도 목민님도 잘 봤쓰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 불기둥이 보일 정도면...와우...

    답글
    • 산고파2012.09.12 05:17

      가까운 곳이 그렇듯...
      잊고 지내다가 가끔 올라가면 와우 좋구나 싶지요...
      종일 걷고픈 날이었습니다.

    • 풍경소리2012.09.12 08:56 신고

      올해도 삼각산 맛이라도 봐야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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