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님을 통해 산우 빛도리님이 잘못되었다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식을 접한다.
이주 가까운 계곡에서 놀면서 술이나 한잔 할까 했는데,,,말그대로 한치앞을 모르는게 삶이다.
나이가 비슷해 같이 나이먹어 가는 모습 바라보며 살아갈까 했는데,,,
내 상실감이 이정도니 목민님은 말할것도 없겠고,,,빛순이 형수님의 마음은,,,
산으로 간다.
나를 위로하기 위함이다.
화악산 북봉 오름길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조무락골 앞에 차를 세우고 차도를 걸어 자루목이 입구를 찾아간다.
지도상엔 고시피골로 나와있던데 조무락골에 버금가는 계곡이다.
사람손이 덜탄 곳이라 무척 깨끗한 계곡이 흐르고 있다.
쥐손이풀
한북정맥 복주산 그 뒤로 대성산도 선명하고,,,
석룡산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너댓번은 왔을 석룡산...지난번은 목민님과 참이슬님 그리고 빛도리님과 왔었지...
화악산 안가봤다고 북봉으로 갈려는 빛도리님 말렸던 기억도 나고,,,
모시대
동자꽃과 쥐손이풀이 등로 주변에 가득 피어 있다.
참취꽃도 보일때가 되었지
잔대
단풍취
꼬리풀
밥종인지 화생방종인지 그자리 그대로 있고,,,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라는 말을 이럴때 쓰는 것인지...
무기력한 인간,,,적막한 숲에 앉아 막걸리 취기에 그저 멍한 시선에 눈시울을 붉히는게 고작,,,
국망봉 기타등등 그리고 조무락골
화악산 명지산 귀목봉
화천사창리일대,,,상해봉 회목봉 복주산...창안산 두류산 놀미뒷산 기타등등
도마치봉에서 시작하여 수덕바위봉과 석룡산 그리고 화악산 북봉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길
다음 화악산은 오른쪽으로 뻗은 능선을 걸어봐야지 싶고,,,
땡볕에 군부대 우회하여 중봉가기 싫어서 실운현으로 내려서기로,,,
화악산 북봉 조망의 백미
화악산 응봉과 촉대봉,,,춘천 시내가 희미하게 보이고,,,
군도로 치고 내려설려다가,,,
결국은 길좋은 실운현으로
미련하게 땡볕 군도를 걸어서...이럴줄 알았으면 부대를 우회하는 건데...
화악리방향
애기봉과 수덕산으로 향하는 산줄기
땡볕에 몸은 익어가고 건들내 버스 시간이 얼추 맞겠다 싶어서 하산
천도교 수련원을 지나 건들내로 버스타고 목동에서 내려서 막국수먹고 용수동가는 막차타고 차량회수,,,
귀경차량은 어찌나 많은지,,,빛도리님 보러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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