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7/14 파주 자웅산 - 금병산

산고파 2012. 7. 16. 09:16

어제 산여인님과 산에갈 구실을 만들려 했는데 결국 술먹을 구실이 되었다.

강촌 봉화산 산행후 부지런히 귀가하여 샤워를 하고 도봉역 근처 곱창집에서 몽몽님 빠진 SSA 팀과 접선한다.

문배마을에서 전작이 있던 터라 워밍업이 지나친 상태로 또 부어라 마셔라,,,나도 얼마지 않아 옆자리 솔맨님처럼 금주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니 익숙하지만 반갑지않은 숙취가 몰려오고,,,만사 귀찮아 밍기적 거리다가,,,

가까운 곳 댕겨오자 녹양역 앞에서 35번 버스를 타고 파주 법원리 도서관 앞에서 내린다.

동네마트에서 구운달걀과 스니커즈를 집어 들고 막걸리에 손을 댓다가 오늘은 아니다 싶어 파워에이드 한병 사들고...

 

 

좌로 암산 우로 숫산,,,합쳐서 자웅산,,,슬하에 자식은 없나?

 

 

 

소를 키우는 축사를 지나 절이 있는 방향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오늘 만큼은 사우나에서 땀이나 빼면 좋겠다 싶지만,,,

 

 

 

ㅎ~보신사라,,,보신사로 들어서 이리저리 산길을 찾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왼쪽 길을 따른다.

 

 

 

얼마간 오르니 폐가가 된 여래암이 보여지고,,,

 

 

 

능선으로 오르니 공구리 탑도 있다.

 

 

 

주능에 서니 이내 길은 좋아지고 그럴듯한 산이름과 이정목이 반긴다. 오늘의 목적지는 금병산이다. 춘천의 금병산이 아닌 파주의 금병산

 

 

 

수산 정상석

 

 

 

수산에서 바라보는 갈곡리와 비학산 감악산

 

 

 

진행해야할 노고산 방향

 

 

 

송전탑으로 이어진 능선이 오늘 진행할 산길

 

 

 

저기 어드매가 금병산일턴데,,,

 

 

 

영지버섯

 

 

 

지금은 원추리세상인듯 하고,,,

 

 

 

굴곡 심하지 않은 길을 기분좋게 걸으니 넓은 임도인지 군도가 나타나고...

 

 

 

산악용 오토바이 흔적을 따라 한참을 진행한다.

 

 

 

진행중 보이는 왼쪽 파평산과 오른쪽 비학산

 

 

 

시작한 수산도 보여지고,,,

 

 

 

누리장나무

 

 

 

넓은 군도를 끝까지 진행하면 양주 비암리로 하산하게 되고,,,금병산 가는길은 누워있는 이정목에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꺽인다. 

 

 

 

물론 금병산 가는길도  넓고 시원스럽다.

 

 

 

길이 좁아지고 어느정도 진행하니 뜬금없는 등산로 표시가...직진하면 서원밸리 골프장으로 내려 서는듯 하다.

 

 

 

파주시 법원읍

 

 

 

 

 

 

 

중간쯤 애룡저수지,,,뒤로 멀리 파주 봉서산

 

 

 

사방 골프장은 어찌나 많은지,,,큰 규모의 서원밸리 CC

 

 

 

양주 도락산과 불곡산이 보여지고 앞쪽으론 감악지맥 산줄기

 

 

 

금병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운데 뒤로 고령산과 오른쪽으로 박달산이 시원스럽게 보여진다.

 

 

 

파주 광탄면 일대

 

 

 

정상석도 아주 앙증맞고,,,300미터도 채 안되는 산이지만 조망은 만만찮은 금병산

 

 

 

비피할 정자도 있고,,,

 

 

 

전망데크도 있다.

 

 

 

숙취에 나서기 힘들었던 산길이었지만 이렇게 시원한 전망대에 기대고 서니 숙취도 사라지고 역시나 나서길 잘했다는 생각이,,,ㅎㅎ

 

 

 

삼방리고개 근처에서 산길을 마무리하고 광탄면쪽으로 걸어 내려가 금촌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 서랑 (瑞郞)2012.07.16 09:45 신고

    지는 과음 담날 산에 가믄 초죽음인디...(ㅋ)(ㅋ)...(쵝오)
    마석엔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북쪽은 깨끗하네여(~)(~)(~)조망이 션 합니다...

    지난주엔 굶으시드만 이번엔 연일로...
    봉화산 정상이 예전엔 조망이 읎었는데 나무를 정리해서 조망이 좋아졌지요

    올여름엔 작년처럼 비가 내리지 말아야 할낀데...내내 비 소식이 이어지네요...
    가기 힘든 북쪽의 산길 잘 걷고 가여(~)(~)(~)

    답글
    • 산고파2012.07.17 07:44

      일기예보에 온통 우산그림이라 비맞을 생각하고 나선 길인데
      큰비를 맞지는 않았습니다.
      강촌 봉화산은 네 다섯번은 가본 곳인데 가정리에서의 산길이 궁금해서 가보았지요...
      말씀대로 한쪽 나무를 정리하니 조망이 좋더군요...
      파주의 산줄기는 볼건 없지만 등로 시원하여 걷기에 좋더군요...
      금병산 조망은 기대이상이었구요(~)

  • 淸浪2012.07.16 09:50 신고

    초계골 맞은편으로 가면 되는군요
    금병산이 어딘가 했더니 파주에 금병산이 있었네요
    아~수산에서 비학산의 능선길이 잘 조망되는군요
    아주 산뜻합니다
    금병산에 전망테크도 있구요
    또 새로운 산길 잘 알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17 07:47

      네~ 수산 하나 오르고자 나서기 뭐했는데 금병산까지 길이 아주 선명하게 나아 있었습니다.
      군인들이 행군길로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로 길이 좋았습니다.
      다만 감악지맥 근처 산줄기는 능선을 차가 다닐 정도로 넓게 만들어 걷기엔 좋지만 뙤약볕엔 고행이 되기도 하더군요,,,
      기대치 않은 산길인데 의외로 괜찮은 산길이었습니다.

  • 펭귄2012.07.16 10:19 신고

    낮은 산인데 조망만큼은 어느 산 부럽지 않네요.
    숙취로 인해 아침에 나서시지 않았더라면
    후회 많이 하실뻔 했습니다....(ㅎㅎ)(ㅎ)

    답글
    • 산고파2012.07.17 07:55

      조금은 지루한 산길,,,금병산에서 시원한 조망을 접하니
      하루의 피곤함이 싹 가셨습니다...(ㅎㅎ)

  • 이형석2012.07.16 10:33 신고

    지난 주는 짧게 두탕 뛰셨나 보군요? 비가 와서 그런지 대기가 맑고 촉촉해서 좋아 보입니다~
    이곳엔 비가 안내렸나봐요? 산고파님이 함께 가자고 한걸 뿌리치고 혼자 삼성산 갔다가 저는 비 쫄딱 맞았는데...ㅎㅎ

    답글
    • 산고파2012.07.17 07:59

      그리 짧지만은 않았습니다.
      둘째날은 이형석님이 가신다 했으면 아마 쇠목고개에서 소요산 올라 신북온천으로 가질 않았을까...ㅎ~
      뭐 신발에 비닐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셨으면서...하튼가 그 준비성과 주저함은,,,,ㅎㅎ

  • 산여인2012.07.16 10:40 신고

    산고파님도 멧돼지가 거부하는 얼굴인가보다..
    멧돼지가 짜증을 냈다고요?? ㅎ
    봉화산산행기 읽고나서야 그 날의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숙취해소엔 산바람만큼 좋은게 없지요?
    시원하게 펼쳐진 산하를 조망하며,혹시 금주를 결심하진 않았겠지요?
    산고파님과 만날구실은 딱 두가지뿐인데,한가지가 빠지면 더 만나기 힘들거같아서리..ㅎ

    답글
    • 산고파2012.07.17 08:04

      큰집 주인장이 겨울에 함 다시 오라 하더군요...
      겨울에 짧게 그려서 문배마을에서 닭백숙 먹고 오시지요,,,
      제가 산다고 수소문했는데 다들 퇴짜를 노셨가지고,,,ㅎ~

      지금은 산길도 잘걷고 술도 잘들어 가지만
      세월이란 모든걸 그대로 놔두질 않겠지요...
      언젠가는 그저 멀리서 올랐던 산들을 바라보기만 할때도 있겠지요...
      제 주변에도 먹을만한 먹거리들 적잖습니다.
      날잡아 초대장 발부 하겠습니다...^^

  • 山 뫼2012.07.16 12:45 신고

    같은 이름의 금병산을 올랐네요^^
    새벽까지 비가 쏟아졌는데 다행히 아침에는 갰지요..
    이름도 불교적인 냄새가 풍기네요..

    답글
    • 산고파2012.07.17 08:08

      ㅎ~ 지난주 금병산 댕겨 오셨군요~!!
      아무래도 춘천의 금병산과는 비교할순 없습니다...
      설사 비가 쏟아진다 한들,,,산에서 맞는 비야,,,
      산뫼님과 걸었던 지난 여름이 생각나네요,,,
      버얼써 일년입니다...ㅠㅠ

  • 숯댕이 눈썹2012.07.16 15:40 신고

    한주 건너 뛴다 했더니 바로 포식을 해버리구만요 잉 ~~ ㅎ

    싸우나 땀은 걍 수분이고 운동땀은 수분과 노패물 덩어리다고 하던 디요 ~
    알코르끼가 몽땅 빠져서 멀리 보이는 조망 처럼 개운했을것 같습니다 .

    답글
    • 산고파2012.07.17 08:10

      매주 반복되는 일상이다 보니 한주 건너 뛰었더니
      미치 하루 굶은것 처럼,,,ㅎㅎ
      이날은 들머리까지 가서 몸이 무거워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갈등했습니다.
      그놈의 산고파란 이름만 아니었으면...ㅎ~

  • 피터팬~~2012.07.16 19:08 신고

    어찌 펑일에 쉬고..
    나들이 그 다음 한 잔
    또 한바리
    올려준 시원한 조망이...
    복 받을겁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17 08:14

      한주 굶어 제대로 걸어야지 싶었는데
      한잔 두잔 먹다보니,,,인생 뭐 있어? ㅎㅎ

  • 솔맨2012.07.17 00:18 신고

    그리 마시고도 산에가다니 산이 무지 고팠구마이(~)(~)(~)(ㅎ)
    그좋은 막걸리도 안가져가고 엔진에 시동은 잘걸렸을려나......(ㅋ)

    답글
    • 산고파2012.07.17 08:15

      취미가 딱 둘인데,,,산과 술,,,
      뭐든 적당해야 하는데,,,
      형님도 얼른 몸 추스리고 술행에 합류하셔야 할턴데...(ㅎㅎ)(ㅎ)

  • 이산저산2012.07.17 12:15 신고

    이틀 연이어 산행을 하셨네요.
    지난주 쉬셨길래 어디 불편하신가했는데...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탁트인 조망이 멋지네요.
    그냥 무명봉인가 보았던 산들이 자기 이름들을 가지고있으니
    그냥 다니는 저로서는 공부좀 해야될것 같습니다.
    광탄이면 군생활했던곳인데 살펴봐야겠습니다.
    장마철 오락가락하는 비소식에 건강하시구요.
    수고하신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18 06:59

      가끔은 산에가기 좋은 날에도 가기 힘들때가 있지요,,,
      매번 산이 우선일수는 없는 노릇이구요...
      주변의 산은 어지간히 다녔다 싶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직도 가볼때가 적잖더군요...
      멀리가기 어려울때를 대비하여 아껴두어야 겠습니다...ㅎ
      이산저산님도 언제나 건강한 산행 이어 가시구요~

  • 용아장성2012.07.17 15:31 신고

    문배마을에는 분수대도 생겼군요.
    가져다 파는 동동주지만, 취하는건 마찬가지겠구요.
    강촌에서 발동걸고 꾼들만나 장거리 달리시고..
    천하의 주당, 산고파님이 산길에서 막걸리 대신에 포카리라니..
    진정한 주당은 숙취를 술로 풀어버립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18 07:03

      가끔은 문배마을에서 먹었던 산채비빔밥과 백숙이 그립지요...
      어디서든 먹을수 있지만 산골짜기 걸어서 찾아가는 기쁨이 있는 곳이구요...
      산과 술,,,남은생 오랫동안 즐겼으면 좋겠는데
      뭐든 맘처럼 되는 것이 있어야지요...ㅎㅎ

  • 산바람2012.07.17 18:13 신고

    지난주 거르시더니 이번에는 이틀동안 산행하셨네요,,
    문배마을에서 비빔밥 대신 동동주 거하게 드시고, 서울에서 또 지인들과 어울리셨군요.

    산에서 해장이라도 하시는 줄 알았더니 파워에이드로,,
    혹시 산길에서 땀 흘리고서 술이 고프시지는 않으셨는지요?ㅎㅎ

    토요일은 비도 오지 않고 조망도 괜찮아 보입니다.
    즐감했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18 07:07

      사람맘 간사하여 살만하니 또 시원한 한잔이 그립지요...
      비가 내릴까 말까한 하루,,,바람은 시원하고 걷기에도 시원한 등로였습니다.
      주로 초계골에서 비학산을 향하지만
      숫산에서 금병산으로 향하는 길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 풍경소리2012.07.18 12:54 신고

    반바지에 샌달 신으시고 다리뭉댕이 다 긁히시고...
    비얌이 만나면 어짤라고...
    썰물이 생각납디여~? 외롭긴 뭐가 외롭소~? 인기만 좋고 큰집 쥔장과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셨으면 땡잡은 것이제...
    솔산아~! 제발 날 부리지 말아다오~ㅋㅋㅋ
    그러시고도 수산을 오르시다니... 쬐감은 부럽소~

    답글
    • 산고파2012.07.19 09:03

      홀로 산길을 걷는데 이젠 익숙해졌지만
      가끔~ 외로운건 어쩔수 없습니다. 뭐 사는게 글치만요...ㅎ
      술이 큰 위안이 되지요...ㅎ~

      그나저나 7월중에 풍씨 아저씨 찾아간다 호언장담을 했는데 버얼써
      7월의 반절이 지나버렸네...에궁~

  • 캡틴 허2012.07.19 03:49 신고

    숙취해소에는 산행이 최곱니다..(ㅎ)
    나도 예전엔.. 새벽까지 술먹고 술냄세 풍기며 숙취해소 숙취해소 구호를 외치며 산을 오르다봄..
    어느사이 알콜은 땀으로.. 뭐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ㅎㅎ),
    그래야 또 술먹지요..(^0^)

    답글
    • 산고파2012.07.19 09:05

      언제나 산에 들면 좋은건 아는데,,,
      무건 몸으로 떠나기는 그또한 언제나 쉽지가 않습니다.
      비오는날 산에 가는것도 그렇구요,,,

  • 산수화2012.07.21 00:37 신고

    잘 지내시져??
    못본지 꽤 돼었지요?? ㅎㅎ
    다이어트 성공하시고 더욱 열심히 산행하시네요..
    예전에 비학산 다녀온 이후로 파주쪽 산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이번엔..자웅산과 금병산을 다녀오셨네요..
    궁금했던곳을 보니 반갑습니다..
    저는 산행을 오래 안하다보니..
    트래킹 위주로 합니다..그래봐야 동네산이나 계곡정도지요..ㅋ
    이젠 산고파님 쫓아다닐 엄두도 못내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22 03:49

      산수화님도 잘 계시지요?
      전 맨날 똑같지요?
      꾸준하게 산길을 이어 가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럴지는 모르겠구요,,,ㅎ~
      같이 비학산 갔었을 때가 언젭니까...시간이란 참...
      자웅산 들머리가 아리까리 하지만 일단 능선에만 서면 길이 아주 좋더군요...
      금병산의 조망도 훌륭했구요,,,하루 코스로 괜찮은 산길이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구요...좋은날들만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모처럼 흔적주시어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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