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산우 밥님들 연우님과 산길을 함께 하기로 한다.
자차로 영월 단풍산 가자는걸 내가 틀어서 대중교통 이용하여 가평 화악산 중봉을 가보기로 한다.
난 여러번 가봤지만 나머진 다들 미답이였기에,,,
가평역에서 8시 25분에 출발하는 화악리행 버스를 타기위해
용산발 춘천행 6시 55분 기차를 일주일전 예매하고 난 청량리역에서 일행들을 만난다.
그런데 따신밥님이 보이질 않는다.
늦게 일어나 다음 기차를 타고 올 모양이다.
이걸 어쩌나,,,
7시 54분 가평역 도착
8시에 가평역을 출발하는 백둔리행 버스를 타고 가평터미널에 내린다.
참고로 주말과 일요일엔 따복버스가 추가로 운행을 한다. 용수동 가는 버스는 50-4
일단 예전에 아침먹으러 몇번 들렸던 태양식당에 들어가서
소머리국밥을 시켜놓고 이럴까 저럴까 열심히 머리를 굴린다. 한시간이 아쉬운 화악산은 물건너 간거 같고,,,
경반리계곡으로 칼봉산을 올라 용추계곡으로 내려설까,,,
연우님 가방에선 산에서 먹으려했던 장아찌와 오이가 안주로 나오고,,,결국 산행 시작하기도 전에 각일병씩 해치우고,,,에혀~
가평터미널에서 친구를 기다린다.
따신밥님을 만나고 이렇게 저렇게 차 갈아타기도 귀찮다. 가까운데 걸어가자~
뒤로 보이는 보납산으로,,,함께한 밥넘들(쉰밥 따신밥 냉동밥)과 연우님
못보던게 많이 생겼네
화악지맥 한다고 이어 걸었던길,,,물안산은 더 무너져 산길이 폐쇄 된지 오래고,,,오늘은 가볍게 보납산에서 마루산 돌아오기로,,,
보납산 정상까지는 고작 600미터지만,,,보기만큼이나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다.
국밥에 소주한병 배에 넣고 왔으니 오름길은 더 힘들고,,,
그래봤자 300살짝 넘는 높이다. 경기 최고봉 화악산 중봉(1436)을 오르려다가 어쩌다보니 보납산으로,,,
결코 보납산을 무시하는건 아니다. 오늘 일정이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1599년에 가평군수로 부임하셨다는 한호님,,,석봉으로도 불리워졌다는 보납산을 많이 좋아하셨다고,,,그래서 호도 석봉으로 지으셨다는 설이 있다.
조선의 서예가로 유명한 한석봉님을 기리며 정상석은 이렇게 붓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보납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평시내,,,자라섬과 남이섬일대
전망데크에는 많은 벤치가,,,아마도 야영 텐트를 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요즘 광화문 광장의 화분이 오버랩되고,,,ㅎ
조금 더 진행하면 북한강과 월두봉 굴봉산이 희미하게 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나고,,,
조금 더 걷다가 평평하고 한적한 곳을 물색하여 또다시 술상을 펼친다. 와인을 병채로 들고 오셨으니,,,내가 이런 인간들과 화악산을 가려 했으니,,,쯧
두어 시간 이렇게 먹고 마시고 쉬고 떠들고,,, 지나가는 분 한분 없어 다행이고,,,하기사 아침부터 서둘러 움직여 이곳을 찾는 분들은 드물겠지,,,
배는 부르고 취기도 올라오고 쉬엄쉬엄 마루산으로 이어간다.
마루산 전위봉에서,,,
그곳에서 바라보는 보납산
다들 생각보다는 힘든 산이라고,,,댁들 먹은걸 생각해봐,,,안힘들게 생겼나,,,ㅎ
돼지 갑장인 두분,,,고등학교 친구사이로 오랜시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단다.
고파씨~ 제법 오랜시간동안 이런 저런 산길을 쏘댕기고 있다.
돼지 세마리와 상엽동생
고향같은 가평의 산군들
가까운 곳에 이런 듬직한 산군이 있다는건 복이다.
나름 편안하고 길지않은 하산길
차시간이 다가오는 것도 아니니 급할것도 없고
막판엔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야 하고
날머리의 산우들
가평시내로 돌아가기
옥녀봉방향
가평천
가평산 탈때마다 들리던 송원막국수,,,산우들 입맛엔 별로라네,,,이런 초딩 입맛들~
안양가는 막차는 놓치면 아니되어~ 신나게 놀다가~ 나는 춘천으로~
다음날 점심 후평동 인공폭포앞 우성닭갈비
엄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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