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비 예보된 토요일
상대적으로 덜 내리는곳 없을까 찾다보니,,,강릉은 흐리다가 3시부터 비가 온단다.
2011년 12월 뭐야님이 평촌제일산악회 카페지기할때 첨 가봤던 강릉 괘방산을 다시 가보자
괘방산은 좀 짧은듯 하니 피래산으로 길게 돌아서 내려오자~
6시 22분 청량리역발 강릉행 KTX
강릉역에 내리고,,,오늘의 점심은 던킨도너츠,,,강릉막걸리와 맥주도 몇개 사고,,,
강릉역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보고
강릉승마장에서 내린다.
다음 지도를 보니 강릉승마장 옆으로 등로가 보여서 궁금함에 이길을 택했는데
들머리가 이게 뭐다냐?
등로도 희미하고 잡목에 간벌에,,,에혀~ 칼리토님이나 뚫고 다닐 길이지 싶고,,,ㅎ
괘방산 주능 오름에 온몸이 다 젖을 정도로 아주 진땀을 뺀다.
갠적으로 궁금함은 해소 되었지만 다른 분들에겐 결코 권하고 싶지 않은 산길이다. ㅎ
저긴 어디래?
벤치보니 반갑다. 앉은 자리에서 강릉 막걸리 한병을 병나발 불어 제낀다.
고루포기 선자령 방향같은데
앞쪽으론 매봉산 칠성산도 있을거고,,,왼편으론 피래산과 망덕봉도 보이리라
그나저나 예보는 종일 흐림이었는데 파란하늘에 해뜨고,,,해풍은 하나도 안불어주고,,,
그늘없는 곳은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가 올라온다.
용쓰며 올라온 지능선을 내려다 보고
넓은 데크 전망대에 가니 동네 아줌니들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스트레칭을 하고 계시고...
근처에서 사진몇장 박다보니 어디서 왔는지 물어온다.
여기 생각난다.
2011년 12월
안인항과 통일공원
강릉바다
오랜만이다 괘방산
멀리 기마봉 외솔봉 정동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정동진의 랜드마크인 썬크루즈
동명해변
멀리 피래산과 밤재,,,날이 덥다보니 전투력이 급 상실되고
당집 언저리에서 후질구레한 몸뚱이를 담아본다.
원래 이곳에 있었을것 같지는 않고,,,이 평평한 현무암 덩어리는 누가 이곳에 갖다 놨을까?
당집
선택의 기로에 선다. 피래산을 가자니 축쳐진 몸에 엄두가 안나고,,,안가자니 가오 빠지고~ ㅎ
언제부터 가오가 있었냐~ 그냥 가오 빠지는 거로 결론 ㅎ
괘방산과 멀어지며
이부근 이였던거 같애
아니 선택한 길은 늘 아쉽지,,,
파란하늘 안반갑다. 머리가 지끈지끈 비나 좀 와라~
조그만한 고지 오르기가 어찌나 힘들던지,,,피래산 안가길 정말 다행이다 자위하고,,,ㅎ
지나온 괘방산과 정동진해변
시간이 남아 심곡항으로 이어진 바다부채길을 찾아 갈까 잠시 생각하다가,,,덥다 더워 관두자~
문꼬치 하나 사서 벤치에서 맥주를 홀짝 거리다가
돈내고 샤워하고 옷갈아입는다. 아저씨 근처에 물회 잘하는집 없어요?
여기가 좀 한단다. 괘방산 등산로 바로 옆에 있는 집이다.
물회에 소면말아 먹다가 밥말아 먹다가,,, 쏘주가 빠질리 있겠어? ㅎ
시내버스 창문열고 더위와 취기로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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