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인근 해장국집을 검색하는데
밤새 하는 집이 없다
고한엔 강원랜드가 있으니 있을지도 몰라
결국 라면에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민둥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에갈 채비를 한다
오름길에 일출이 시작되고
떠오른 해는 이내 자취를 감춰 버렸다
산에서 맞이하는 새벽 풍경은 언제나 신선하다
게을러진 몸과 마음으로 한동안 잊고 있었다
매미가 우렁차게 울어댄다
7년을 땅속에서 살다가 짧게는 7일 동안 울고 간다는 매미
울음소리 시끄럽다 탓하지 말아야겠다
선택의 여지없이 생긴대로 살다 가는 것이 삶이 아닐까 싶고
아름다운 하늘
갠적으론 맘에 안들지만 비박하시는 분들에겐 눈이 번뜩이는 풍경이 아닐까 싶고,,,
민둥산의 아침 풍경이 싱그럽다
작년 이맘때 기차타고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떠오르고
아직은 덥지 않은 아침햇살이 비춰주고~
반려견과 함께 비박을 하셨더라는
화암약수로 가는 길도 참 아름다웠지
정선으로 내려서니 교통이 불편한 게 흠이었지만
떠오른 햇살에 텐트를 말리는 박꾼
풍경에 취하여 내려설까 하다가
오늘은 그저 바라보는 거로
긴산꼬리풀
뒤돌아 서고
어젯밤 민둥산에서 밤을 보낸 친구
행복한 견생 누리시게
늘 산길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산길에서만 살 수는 없는 일
또다시 지루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
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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