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4/1 천마산

산고파 2011. 4. 1. 13:08

오랜만에 새벽에  나선다,,,

4월 1일 만우절,,,

사는게 거짓말 같기도 하고,,,가끔은 모든것이 거짓말 같았으면 하고 바랄때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진실은 존재할 터. 

 

 천마산 들머리 호평동으로 달려 차를 세우고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부지런히 오르지만 날은 밝아오고 정상에 서니 사방 뿌연 안개가 산을 감싸고 있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문산

 

 

 

 

 

 천마산 멸도봉

 

 

 마석으로 향하는 능선

 

 

 철마산으로 향하는 능선

 

 

 

 

 

 용문산이 선명하여 잡아 댕겨본다.

 

 

 멸도봉으로 안개와 햇살이 섞여서 스며들고,,,

 

 

 철마산으로 향하는 S라인 능선,,,마석에서 주금산까지 이어 걸었던 그날도 아득한 기억이다...

 

 

 

 

 

 봄날,,,사람으로 붐벼댈 팔현리 계곡으로 내려선다...아직 이쪽은 겨울이다...복수초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너도바람꽃은 사방 흐드러지게 피었다.

 

 

 사람맘 간사하여 3월 초쯤이면 한송이라도 보고파 했을 꽃인데 사방 지천이니 귀함이 다르다...

 

 

 꿩의 바람꽃

 

 

 괭이눈이 이쁘게 올라오고...

 

 

 둥근털제비꽃

 

 

 

 

 

 

 

 

 개감수

 

 

 

 

 

 노랗게 물든 천마 괭이눈이 가을 국화같다.

 

 

 꿩의 바람꽃들이 봄이 왔다고 속닥속닥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올해 현호색도 처음으로 인사를 하고,,, 

 

 

고심끝에 고른 천마산 진 산고파,,,

 

 산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펭귄2011.04.01 14:39 신고

    (헉)(~)(~)(~)어깨에 두른 띠는 뭐죠....(ㅋ)(ㅋ)
    이제 개감수도 보이고, 금괭이눈도 보이네요.
    처녀치마도 곧 선보일 것 같네요.
    좋은 주말되세요...(^0^)..

    답글
    • 산고파2011.04.02 07:18

      아(~) 역시나 들꽃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군요...
      아니다 지식이 아니라 사랑이시겠지요...
      어깨에 두른 띠는 만우절 이벤트였습니다...(ㅎㅎ)
      산불조심하자는 것이 만우절 거짓말은 아니구요...

  • 이형석2011.04.01 18:09 신고

    저도 무지 궁금하네요~~어깨띠...ㅎㅎ
    뭔지 몰라도 그거 메고 산행하면 있어 보이겠는데요?

    운무 위의 용문섬..멋지네요~~

    답글
    • 산고파2011.04.02 07:22

      이형석님 가끔 보이시는 장난기처럼 저도 가끔 순간순간 그런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천마산 진,,,미스코리아 포즈도 취한건데 좀 약해서 묻혀버렸군요...ㅎㅎㅎ
      천마산은 운해 많이 생기는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요,,,
      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자주 가는 편이고 새벽에 산 오르면 자주 가던 산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주말엔 어딜 다녀 오실지 궁금하군요...

  • 자상한2011.04.01 18:12 신고

    용문산을 잡아 당긴것이 아주 일품입니다..
    그런데 왜 산불조심 어깨띠를 두르셨을까?
    산림청에 알바 취직하셨는감요 ㅎㅎ
    역시 야생화의 보고인 천마산입니다...멋집니다..

    답글
    • 산고파2011.04.02 07:24

      다른 산들은 안개에 희미한데 유독 용문산만 선명하더군요...
      지난번 산행때 얻어둔 어깨띠를 착용해 보았습니다...
      혼자서 미니 삼각대 세우고 어깨띠 두르고,,,
      혼자서도 참 잘놀지요...ㅎㅎ

  • 1000 D 세상2011.04.01 20:11 신고

    야생화마이담아오셨네요
    참좋아요
    주말행복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1.04.02 07:24

      1000디 님도 산에 올라 들꽃 찾아 보시고 이름 불러봐 주세요...
      은근히 재미 있습니다...^^

  • 헬레나2011.04.01 20:24 신고

    (헉)...어께띠는 뭐에요(?)
    산림청에서 산불조심 캠페인 나가셨어요(?)무지 궁금...(ㅋ)(ㅋ)
    꿩의바람꽃도 보이고 금괭이눈의 화려함에 눈이 다 부십니다.
    아직도 너도바람꽃이 대세를 이루고 있나봐요.

    답글
    • 산고파2011.04.02 07:28

      미스(코리아) 포즈를 취해 본건데 알아봐 주시는 분이 한분도 없어 섭섭합니다...
      천마산 진이라고 분명 썼는데...(ㅎㅎ)(ㅎ)
      금괭이눈은 천마산이 원조인가 봅니다...청랑님이 천마괭이눈이라고 부르시니요...
      너도바람꽃은 정말 어찌나 많은지 신경쓰며 걷지 않으면 밟힐 정도입니다...(ㅎㅎ)
      조금 지나면 꿩의 바람꽃이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싶구요...
      4월 15일 쯤이면 노루귀도 마구 올라 오지 않을까,,,
      평일날 날 잘 잡으시어 댕겨 오시기 바랍니다...
      전 일찍 가서 팔현리계곡에서 한분도 만나지 않고 혼자 보물찾기 하고 왔습니다...

  • 샷마스타2011.04.01 21:19 신고

    꽃들의 향연이네요..
    천마산 꽃도꽃이지만...
    구름위의 용문산 예술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1.04.02 07:30

      예전엔 목민님과 일출본다 새벽산 참 자주 같었는데
      요즘은 게을려져서 계절에 한번도 거닐때가 많습니다...
      새벽에 산 오르면 정말 다양하고 새로운 산의 모습을 보시게 됩니다..

  • 淸浪2011.04.01 22:32 신고

    천마산을 일찍오르셨나 봅니다
    용문산이 구름바다위에 섬이 되었네요. 참 선명합니다

    안개에 젖은 멸도봉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합니다
    천마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S라인이
    달리고싶은 충동을 일으키게하구요

    너도바람꽃이 하얗게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둥근털제비꽃, 붉게 물든 개감수도
    천마괭이눈(금괭이눈)이 노랗다 못해 형광빛을 발하고 있었네요
    꿩의바람꽃도 아우성을 치고요.

    현호색 바로 윗편에 있는 꿩의바람꽃 하단 끊긴곳에
    이파리만 보이는 것은 만주바람꽃 이파리로 보이는데
    아직개화 전이였던것 같습니다.

    예쁜 봄의 전령들 산고파님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예~산불조심 해야지요~

    답글
    • 산고파2011.04.02 07:38

      천마산의 야생화가 얼마나 올라왔나 궁금하긴 했지만 주말에 수많은 진사님들과 경쟁하며
      사진을 담고 싶지는 않아 오랜만에 일출본다고 나선길이었습니다...
      선명한 일출은 못봤지만 사방 안개에 몽환적 분위기의 산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철마산 주금산 산길에서도 수많은 들꽃들이 올라 오겠지요...
      5월쯤 다시 걷고픈 충동이 저도 일었습니다..

      사진속에서 이파리만 보시고 짐작을 하시네요...
      청랑님은 봄날 어느 계곡에 들어 계시면 들꽃과 눈인사 하느라 하루가 너무 짧다 느껴지실것 같습니다...

      이주는 어딜 계획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전 아버지 산소를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 캡틴 허2011.04.02 03:24 신고

    부지런함으로 얻은 전경들을 거져 즐기고만 갑니다..
    감사하고 죄송 합니다..^ ^*

    답글
    • 산고파2011.04.02 07:39

      이렇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가다가 디카를 두고 왔으면
      돌아가는 일까지 생기지요,,,산길에서 일종의 굴레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ㅎㅎ

  • 풍경소리2011.04.02 09:11 신고


    햐(~)(!)
    산고파님께서 만우절날에 새벽산을 천마로 결정하신 이유는(~)(?)
    천마산의 진.. 아주 좋습니다.
    (쵝오)(~)미스(코리아) (코리아) (파이팅)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불(~)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건조한 지금 전국 곳곳에서 날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고파님이 피알(~) 많이 하셨으니 좀 나아질 것입니다.
    새벽산행의 묘미는 새로운 모습의 발견이며 남다른 법... 산고파님 발길따라 천마산도 잘 거닐어 봅니다.

    답글
    • 산고파2011.04.04 02:36

      새벽산은 주로 가까운 (삼)각산과 도봉산을 자주 오르는데
      풍경소리님 산행기에 필받아 조금은 멀리 천마산에 댕겨왔습니다..
      중부지방에선 봄꽃이 워낙 유명한 곳이라 꿩먹고 알먹고 할려했구요...(ㅎ)(~)
      산을 좋아하니 산불이 났다하면 사는집에 불난것마냥 맘이 착찹해집니다...
      실화가 대부분이라니 조심 또 조심해야할 일입니다...

  • 산수화2011.04.02 21:18 신고

    천마산 산불조심 미스진....
    블랙홀 치킨처럼 옴팡져보입니다.
    이제 퐁당인생도 적응되어 가고 있네여..
    봄날이 와도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는격으로 먼산만 바라봅니다.
    천마산 야생화가 개화하는군요..
    건대에는 걸어다니는 꽃이 많더군요..ㅎ

    답글
    • 산고파2011.04.04 02:38

      건대에서 걸어다니는 꽃이라...
      봄바람에 이쁘게 걷는 아가씨들 바라보는 총각마음,,,
      나 다시 돌아갈래~~~

  • 용아장성2011.04.03 14:35 신고

    진정한 진이라면 수영복심사를 통과해야지.. 사각수영복이라도 입고 사진 다시 올리셔요..
    그리고 그 어깨띠 저도 하나구해주시지요.
    그 어께띠 두르고 산림청 직원 사칭하면 산방구역도 무조건 통화하겠는데요..ㅎㅎ

    산고파님 천마산에서 용문산 바라보던 날, 전 백운봉에서 용문산을 바라보았지요.
    박무속의 아쉬운 조망인데, 바람꽃이며, 현호색이며..
    야생화를 찾아내어 이름을 불러 주는것도 큰 즐거움이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04.04 02:40

      ㅎㅎㅎ 저도 여차하면 그럴려고요...
      산길을 막으면 어깨띠 두르고 홍보하러 왔다고 할려고...

      산정까지는 해오를까 후딱 오르고는
      계곡에선 눈이 빠져라 보물찾다가 시간을 다 보내고
      막판엔 시간이 이리 흘렀나 놀라서 뛰고...

  • 사공2011.04.03 22:10 신고

    그만하면 넉넉한 하루처럼 보인다. 보기 좋다. 뭐든 해야하는 시간이고 보면......난 만우절날 뭐했더라?
    용산리 정수장까지 걸어서 갔다 왔는데....병나고 말았다. 모처럼 걸으니 발에 물집도 생기고.....감기 몸살에 고생이다. [비밀댓글]

    답글
    • 산고파2011.04.04 02:42

      그제 막걸리 세병 싸들고 춘천에 늦게 왔다가 어머니 만나고 나니 11시 형에게 연락드릴려 하다가
      이젠 가정이 있으신분...ㅎ~
      담날 용화산 가면서도 연락드릴려 하다가 너무 이른시간 예약도 안하고,,,그러다가 얼굴 함 못뵈고 올라왔네요... [비밀댓글]

  • 안성산꾼2011.04.03 22:15 신고

    오랜만에 월척 건지셨네요
    지남번 화악중봉에서 용문산 섬을 본것 같은데
    이런그림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야생화가 가장 아름다울 대 인것 같습니다.
    아주 멋진 작픔 눈 호강하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1.04.04 02:44

      월척까지야...근데 유독 용문산만 선명하더군요...
      용문산이 산기운이 쎈가 봅니다...
      경기북부지방도 이젠 봄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더군요...
      산꾼님의 봄맞이 기대됩니다...

  • dolpak2011.04.04 11:05 신고

    천마산에서 보이는 아침 풍경 너무 멋진데요
    구름위로 솟아오른 용문산이..대단한 큰산처럼 펼쳐지구요...
    그 무수하게 흐드러진 야생화들도 다 한번씩 담아보시고..ㅎㅎ

    천마산 진 ..축하드립니다. ㅎㅎ...
    보기에는 산림청 공무원의 이벤트 산행인줄 알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04.06 00:36

      생소하시죠..돌팍님에겐...
      그래도 중부지방 야생화 산으론 꽤 알려진 산이지요...
      용문산도 경기도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들구요...

      요즘 젤 부러운 직업이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입니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산근처라....ㅎㅎ

  • 바람앞에서2011.04.04 12:46 신고

    ㅋㅋㅋ
    산림청에서 산고파님 질서 잘 지킨다고 고심끝에 진으로 선택했나봅니다.

    역시 산은 새벽산이군요.
    같은 산이지만 느낌이 완전 다릅니다.
    운해위에 떠 있는 용문산마루금이 참 멋집니다.
    남들은 안개폭포가 보인다고들 하던데
    오늘은 안개바다가 펼쳐지는군요.

    천마산 들꽃들이 만개하였군요.
    저번 주에는 꿩의바람이와 만주바람이는 팔현리 방향으로만 살짝살짝 보이던데요.
    그림이 남달라서 즐감합니다.
    깨끗하고 멋지군요.

    답글
    • 산고파2011.04.06 00:39

      무어든 최고가 된것이 없어...가끔은 그리 해봤으면 합니다...
      하루 산행할 시간이 얼마 없으면 새벽에 오를겁니다...
      안개폭포가 있으면 감사하지만 아니래도 이른아침의 풍경이 좋습니다...
      어쩌다...
      천마산 오늘도 댕겨 왔습니다..
      올핸 두어번 더가야 끝이 날듯 하구요...ㅎㅎ

  • 山 뫼2011.04.04 14:29 신고

    야생화를 보게 되는 봄입니다. 어제 강원도계를 하면서 십자봉을 지나면서 "복수초" "양지꽃"을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개감수는 첨봅니다. 색다르네요....잘 봤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1.04.06 00:41

      이른 아침에 복수초를 많이 보았지만 햇살이 비치질 않아 개화를 하지 않더군요.....사실 일부러 찾는 것보다 길게 거닐다 무심코 보는 들꽃이 더욱 반갑지요...

  • 산바람2011.04.05 20:01 신고

    천마산 정상에서의 안개가 멋진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운해 속에 떠있는 용문산 멋지구요.
    야생화들도 이제 많이 모습을 드러냈군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11.04.06 00:41

      이른 아침 산행하다 보면 여러 풍경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번 가본산 또 가고...또 설레게 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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