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

7/1 북한산 문수봉

산고파 2020. 7. 3. 06:07

비 갠 후 흐리지만 시야 좋은 날

날까지 선선하니 당분간 이런 날이 있을까 싶어 북한산에 올라 조망 즐기고 오기로,,,

등산객 주차를 금한다는 안내판을 모른 체하고 삼천사에 차를 두고

도둑고양이 마냥 응봉능선으로 스며든다.

 

 

한 땀 흘리고 능선에 올라 바라보는 의상 용출 용혈 증취 나월 나한 문수

 

 

문수봉에서 승가봉으로 이어가는 비봉능선

 

 

향로봉과 비봉

 

 

오름 한 능선을 뒤돌아 보고,,,의상능선은 수려함을 뽐내고

 

 

의상능선 뒤로 노적 백운 만경대가 보이고

 

 

응봉능선 백미 구간의 바위들이 나타난다.

 

 

바위틈 사이로 자주꿩의 다리 이쁘게 자리하고 있고

 

 

키 작은 하늘이지만 덕분에 뙤약볕 없어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뭣보다 조망이 빵빵 터지니 이 아니 좋을쏘냐~

 

 

응봉능선의 마스코트라 해야 하나

 

 

입체감이 아쉽지만 저가의 스맛폰도 나름 괜찮은 사진을 보여준다.

이러니 콤팩트 카메라 만드는 곳이 장사가 될 리 있나? 올림푸스가 최근 카메라 사업을 접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

 

 

북한산도 나리꽃이 이곳저곳 모습을 보이고

 

 

미역줄나무도 꽃을 피우고 있다.

 

 

늘 그렇지만 시작하기 전엔 갈까 말까 하지만 일단 오르면 잘 왔다 싶은 곳이 산이다.

 

비봉

 

 

사모바위에 오니 강아지 세 마리 주위를 서성대는데,,,주인이 없어 보인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 경계하고,,, 한해 버려지는 개들이 십만 마리가 넘은 지가 오래라 한다.

특히나 휴가철이면 더 많아진다고,,,ㅠ.ㅜ

 

 

뭐라 해줄 말이 없구나~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산길을 이어간다.

 

 

비봉과 사모바위는 멀어지고 그 아래 승가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문수봉과 보현봉

 

 

 

자주꿩의 다리

 

 

 

뒤돌아본 승가봉,,,왼쪽 뒤론 백련산 안산 인왕산이겄지

 

 

오랜만의 문수봉 오름길

 

 

내려다 보고

 

 

 

어느 해 겨울 행여 미끄러질까 빌빌 거리며 내려서던 기억이 스치고

 

 

응봉능선과 의상능선

 

 

 

 

 

여전히 멋들어진 문수봉의 바위군들

 

 

늘 그 자리에 감사할 따름이고

 

 

 

 

 

 

 

 

 

 

 

보현봉

 

 

 

문수봉에도 유기견이,,,아까 그 아이들 어미 같기도 하고,,,

 

 

 

 

 

삐쩍 마른 것이 안스럽고,,,허리쌕엔 사과하나와 초코렛바가 전부인데,,,반려견을 키우는 연우님에게 전화걸으니 사과는

괜찮지만 초코렛은 안된다고,,,사과를 쪼개어 건네주는데 먹지를 않네,,,

 

 더 이상 뭘 해줄 게 없어서 미안하구나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을 이어가게 되겠지만,,,

 

문수봉에서 내려서다 보니 이런 안내판을 만나고,,,맞는 말이긴 한데,,,눈으로 보니 모른 체 무시하기 쉽지 않았다.

 

 

원래 계획은 나한 나월봉 찍고 부왕동암문에서 삼천사로 내려서려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할 듯싶어 청수동암문에서 내려서기로 한다.

 

까치수영

 

근간에 내린 비로 삼천사 계곡은 상류부터 물이 넘쳐흐르고

 

 

 

풍류를 제대로 즐기는 아줌니들,,,나도 한켠에 앉아 막걸리 한병 비우면 좋겠다만~

 

되돌아온 삼천사

'서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29 도봉산(청랑 이산님과)  (0) 2021.08.03
10/20 가을 백운대  (0) 2020.10.23
5/20 북한산 백운대  (0) 2020.05.22
1/27 백련산-안산-인왕산-북악산  (0) 2020.01.30
11/3 불암산  (0) 201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