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강화 마니산을 가볼까 싶어 인천에 사시는 자상한님에게 운을 띄웠더니
당신이 의정부로 오시겠으니 나보고 앞장을 서란다.
뭐야님에게 가볍게 산행하고 매운탕에 쏘주 한잔 하자하니 콜~
일요일 9시 녹양역,,,약속시간에 맞춰 차를 가지고 녹양역에서 두분을 픽업하고
양주 신암리 감악산 주차장으로 간다.
감악산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신암저수지
양주시에서 만든 등로를 따라 1번으로 올라 구름재지나 4번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아무리 봐도 범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 범바위에서 뭐야님,,,산꾼이기 보다는 술꾼에 가깝다. 물론 난 산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ㅎ~
인천에서 오신 자상한님,,,이름 그대로 자상한 분이다. 이분도 술꾼에 가깝다고 생각되고,,,
양주 도락산과 불곡산,,,뭐야님은 불곡산 실루엣이 마이산같다고,,,
멀리서 오신 두분인데 뭔가 볼꺼리가 있어야 될턴데,,,
파주 파평산,,,파평 윤씨 자상한님에게 꼭 가보시라고 권한다.
불곡산 옆으론 도봉산과 삼각산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인다.
신암저수지와 맞은편 돌아 내려올 구름재
감악산의 바위봉들이 보여지고,,,
양주시에서 등로정비에 많은 돈과 정성을 들인것은 알겠으나 위 이정목처럼 방향이 잘못된 곳도 있었고 과잉된 시설물들도 곳곳에 볼수가 있었다.
특히나 정상주변은 파주시와 경쟁하듯 복잡한 시설물과 이정목들을 설치하여 100대 명산에 어울리지 않았다.
아예 가평의 올레길처럼 등로 곳곳에 요긴한 표지기를 매달아 놓은것이 더 깔끔하지 않을까 싶다.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신암저수지와 오른쪽으로 올라온 능선,,,그리고 왼쪽으로 내려설 능선
멀리서 오신분들 위하여 날이 맑으면 좋으련만,,,
바위색이 감색이라고 감악산이라는데 중간중간 감색이 보이는듯 하고,,,
감악산 정상은 산객들로 가득하고,,,우리도 오늘을 기억하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구름재로 가는 길은 원당저수지쪽으로 내려가다가 임꺽정봉으로 이어진 능선을 찾아야 한다.
불곡산의 악어바위야 누가 보더라도 무릎을 치게 되지만,,,이건 뭐니? ㅎ
햅낙엽이 수북한 길을 걷다가 두분을 돌려 세운다.
5시간 산행을 마치니 술시가 되었고,,,동네 맛집에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참추낙매운탕을 시켜놓고,,,참게, 추어, 낙지가 들어간다.
산행은 이시간을 위한 명분에 불과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나듯 뭐야님은 술을 만났다.
자상한님도 질수 없지,,,
새로운 산행길은 아니었지만 좋은분들과 산행후 왁자지껄한 뒤풀이는 언제나 즐겁다.
여수에 사는 풍경소리란 사람이 산고파 개거품 물게 해준다고 벼른다고 하니,,,전화넣어 봐달라 하라고,,,전화걸어 풍님에게 싹싹 빈다.
술병이 늘어나니 주인장께서 연포탕을 써비스로 끓여 주시니,,,나이들은 어디로들 드시는지 쯧쯧,,,
술병은 쌓여져 가고,,,그나마 젊은 내가 못버틸듯 싶어 택시를 불러 두분을 차에 밀어 넣는다.
자상한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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