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산책 159

11/5 국립수목원

오후에 일이 있어 네댓 시간 뭐할까 하다가 차를 가지고 오랜만에 국립수목원 예전 같음 주말에 사전 예약 없이 가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주차장 차량예약은 그대로지만 사람은 키오스크 이용 현장 발권으로 자유롭게 입장 가능해졌다 봉선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데크길로 수목원으로 가려 했더니 젠장할 하필이면 오늘부터 데크길 수리공사를 한다네 관리하시는 분이 데크길 중간에 지키고 있다 할 수 있나 도로 옆으로 혼자여도 나쁘지 않아 단풍은 거의 다 떨어졌고 오동나무 그나마 메타세콰이어 단풍이 볼만했다 아침엔 제법 추워 얼음이 얼기 시작했고 가을 햇살 따스한 그루터기에서 한참을 멍 때리다가 일어서고 늘 지나치던 난대식물원에 들어가고 장수하늘소가 이렇게 큰 줄 처음으로 알았네 최근에는 발견 되질 않아 멸종이 된듯 싶다고 츄러..

10/29 경기둘레길 25 26(설악터미널~단월면사무소)

동갑 친구들과 수락산행을 함께 할까 하다가 나만의 길을 떠나기로 한다 경기둘레길 25구간 26구간 두 구간을 이어 걷자니 부담스러운 거리이고,,,한구간만 하기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7시 16분 청량리발 춘천행 전철을 타고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터미널까지 부지런히 걸으니 8시 20분에 설악터미널로 떠나는 23번 버스가 대기를 하고 있다 뭐 대단한 길은 아니지만 이어가는 맛이 매력이다 무얼 하든 흘러가는 시간이다 난 걷기를 선택했다 설악교 안개가 자욱한 창의천으로 내려서고 창의천변 쑥부쟁이 도로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고 첨엔 정육점인줄 알았다 헬스장이더라는,,, 위곡3리 향원사 방향으로 접어들고 안개가 걷히고 보리산 물들어 가는 산과 들을 바라보면서 걷고 또 걷는다 이런 한적한 곳에 멋진 학교가 있었네..

10/15 쇠둘레 평화누리길

경기둘레길 25 26구간을 하려고 했더니만 거의 40K 가까이 된다 낼 친구들과 산약속이 잡혀 있어 무리하면 안 되겠다 싶고 대신 선택된 도보여행길은 철원 쇠둘레길이다 예전 평제산방 정기산행 때 가본 길이지만 계절을 달리하여 다시 찾아간다 동두천역에서 경원선 대체 운송버스로 신탄리역에서 내린다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상쾌하다 하루하루가 아까운 요즘이다 길가에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콩잎도 단풍이 들어 누렇게 물들었다 어디든 상관없다 나서고 볼일이다 겨울이면 역고드름을 구경할수 있다는데,,, 차탄천을 지나는 구 경원선 교량 경기도 평화누리길은 이곳이 종점이다 다리 건너면 강원도 철원이다 금학산과 고대산 태양광 시설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백마고지역으로 향하는 길을 버리고 쇠둘레길을 이어간다 철원의 우리말 이름..

10/8 경기둘레길 23 24(청평역~솔고개)

오랜만에 경기 둘레길을 이어간다 오후엔 가족을 픽업할 일이 있어 나름 일찍 출발했는데 연휴에 빠져 나가는 차들이 많아 진행이 더디다 청평역 주차장에 차를 대고 빈 배낭을 메고 출발한다 이 다리로 조종천을 건너 자전거 길로 접어든다 십수년 전에 와봤던 백암천을 바라보니 잠시 옛 추억에 젖어들고 달리미 한분 스쳐 가시고 세월이 지남에 옛길과 새길이 공존한다 조종천은 북한강과 만나고,,,뾰루봉 언저리엔 구름이 지나간다 신청평대교 아래 파크골프장엔 여유로움과 한가로움이 가득하다 신청평대교로 올라서고 강물속으로 강물이 흐르는 북한강 23코스의 종점인 삼회1리 마을회관 봄날이면 벚꽃 터널로 유명한 북한강로 벚꽃길 도로 옆으로 데크길과 벤치가 이쁘게 만들어졌다 봄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낼모레 열두 번째 아버..

9/25 서울둘레길(정릉~무수골)

설둘레길 마지막은 평촌산방 썬팀과 함께해야지 싶었는데 토요일 내 시간이 자유롭지 못하여 그러질 못했다 토요일 무수골 근처에서 와인한병 들고 기다려 완주자들을 축하하고 난 다음날 마지막 코스를 이어간다 북한산보국문 역 1번 출구로 나와 110번 버스를 타고 정릉 탐방 안내소 앞에서 내린다 산길 들머리로 들어 서다가 둘레길은 이쪽이 아니지 싶어서 뒤돌아 서고 북한산 둘레길은 예전에 걸어본 길이지만 비 오는 날만 골라 우산 쓰고 걸은 관계로 처음으로 온 듯싶고 성북 생태체험관 이쁘게 잘 꾸며 놓았고 코스모스 한들 거리고 가을이구나~ 온갖 결실들이 땅에 떨어지고 배드민턴 치시느라 열심이시고 전망대에 올라 수락산 불암산 봐주시고 북한산과 도봉산도 화계사 일주문 우리 동네에도 "시실리"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연..

9/18 가자미 선상낚시

지난달 어르신들 산소 풀을 베어내며 사촌 큰형님이 올해 칠순이라니 다음 달에 동해에서 다시 모여 가자미 낚시하고 술 한잔 하기로 했다 오늘이 약속된 그 날이다 고파씨는 약속된 시간에 맞추자니 고속도로가 막힐까 두 시간 정도 일찍 홍천으로 출발한다 네비에 "남산산림욕장"을 치고,,, 홍천 남산의 대표적인 들머리가 이곳이라고 하여서,,, 아주 잘 관리된 산길이다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이 적지 않고 소나무 군락에 내려앉은 안개가 운치를 더하고 곳곳에 조망데크도 잘 만들어 놓았다 생명과학단지 주변에 주차하고 세무서로 돌아 내려오면 두 시간여 산길로 괜찮겠다 싶다 큰형님 댁에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서울에서 오신 형님 차로 동해로 향한다 양양 IC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범부 메밀국수..

9/3 경기둘레길 21 22(가평역~청평역)

오늘은 차를 가지고 움직인다 청평역에 차를 두고 가평역으로 이동 경기둘레길을 걸어 차량 회수 청평역 가기 전에 남양주에 있는 "철원양평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는다 언젠가 칼리토님이 맛나다고 추천한 집 내장탕이 푸짐하고 맛있다 코를 박고 흡입한다 청평역 앞에 넓은 유료 주차장이 생겼는데 차단기가 올려져 있어 주차한다 스틱도 두고 허리쌕을 매고 출발하는데 물한병 챙긴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없더라는,,, 전철을 타고 가평역에서 내린다 지난주에 이어서 경기둘레길을 이어간다 양평까지는 그런대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이어가려 하는데 여주부터는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오늘도 하늘은 가히 예술이다 역대급 태풍이 다가서고 있다는데,,, 가평역에서 상천역까지는 북한강 자전거 길을 걷는다 46번 국도가 심하게 막히면 아는 ..

8/28 경기둘레길 19 20(상판리~가평역)

토요일 사촌형님들과 모여 어르신들 산소 금초를 하고 일요일은 경기둘레길을 걸었다 어느덧 홍천 큰형님이 올해 칠순이라니,,, 이 멤버 다시 모여서 추석 다음주 동해에서 가자미 낚시를 하기로 했다 어제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가 몸은 찌뿌둥 하지만 차를 가지고 집을 나선다 현리 터미널 뒤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출구 차단기가 올려져 있는 것이 주말엔 무료로 운영되는거 같다 그나저나 반바지에 반팔차림인데 현재 기온 13도 어느덧 가을인가~ 오늘 타고갈 버스는 상판리행 7시 20분차 가평에서 41번 현리행 15시 20분차를 타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보아귀골에서 내리고,,, 한두 번 진행한 길이라 새로울 건 없다 삶은 이어지고 딱히 대안이 없어 제목을 바꾸어 이어가는 거다 서늘한 기온을 느끼며 포장길을 얼마간 걷..

8/20 경기둘레길 17 18(운담사거리~상판리)

취미라곤 고작 걷는 게 전부인데 많이 쓰다보니 이곳저곳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주중 한의원에 들려서 침 맞고 부항 뜨고,,, 고쳐 써야지 어쩌겠냐만은 몸마저 부실해지니 이래저래 쓸쓸한 마음이 드는 요즘이다 의정부역 앞에서 138-5번 버스로 운담사거리에서 내린다 내장탕으로 배를 채우고 경기둘레길 17코스를 시작한다 몇 번 찾았던 제일유황온천 근간에 내린 비로 무리울계곡은 수량이 좋고 뒤돌아 본 관음산 금주산 뙤약볕에 몸은 달아오르고 임도길로 접어들고 어느 해 겨울에 오뚜기령에서 이곳으로 내려선 적이 있었지~ 깜짝이야~ 개미들이 몰려들고 있고~생자필멸이라니 이 몸 또한 언젠가는~ 금주산과 관음산 이어지는 철책에 내가 갇힌 양 맘이 갑갑하고,,, 강씨봉이 저기련가? 헬기장 뙤약볕의 임도 오름길은 쉽지 않고,,..

8/13 조무락골

돼지산방 8월 정기산행을 함께한다 석룡산 조무락골 복호등 폭포까지 왕복하고 쉼터에서 먹고 놀자는데 친구 몇명이 석룡산을 욕심내기에 내가 길안내를 해주겠다 오지랖을 부렸는데 지난주부터 다시 시작된 발목 통증에 가평가는 길이 막히는지 자등현 하오고개 도마치고개를 넘어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10시 반쯤 오후에는 비예보도 있다는 핑계로 친구들을 설득하여 본대를 따르기로,,, 오랜만에 오는 조무락골 초입엔 그새 데크도 생기고 함께한 40여 명의 친구들 배낭마저 업소 트럭에 실었다는 것은 안비밀 더덕 개미취 운영진에서 방갈로를 몇 동 대여한 모양 일단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역시나 조무락골이다 싶은 생각을 하면서 복호등 폭포로 성일이 오랜만이지~ 계곡을 건너고 복호등 폭포 옆으로 데크길도 생기고 시원한 물줄기가..